[원본]유명프렌차이즈 죽집, 이래도 되나요?

글쓴이입니다2015.11.06
조회6,757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렸고
많은 분들께서 질타를 하시는 상황에서 한 번 더 상황을 곱씹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셨듯 저의 감정적이고 격앙된 대처로 일의 논란을 만든 점을 인정하고 일의 발단이 저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제가 먼저 사과 드리려합니다

물론 아주머니께서 돈을 던지고 그런 말씀을 하셨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받을 생각입니다.



많은 질타 덕분에 따끔하지만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네이트판 이런거 제가 글 올리는 날이 올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는데...아이디 찾기 해서 겨우 글 남겨봅니다.유명프렌차이즈 죽집... 이래도 되나요..?아파서 죽 좀 먹으려다 폭언만 실컷 먹었어요..저는 교정 중인 대학원생입니다.이제 막 한달차 접어들었고, 오늘 첫 월치료를 했습니다.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와이어 교체하고 파워체인 걸면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게다가 지난주 내내 타 지역으로 출장 가서 밤샘 실험을 하고 돌아온지라 더욱 피곤했습니다.그래서 연구실로 돌아가는 길에 ㅎ대학 후문에 있는 유명프렌차이즈 죽집에 들렀습니다.사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병원 버스타고 가면 높은 언덕 오르는 일 없이 한번에 갈 수도 있지만,아침도 거른 상태로 월치료를 받았고감기 몸살이 겹쳐 컨디션이 매우 안좋았기에 약을 먹고자 죽집으로 들른 겁니다..배달 되는 타 죽집과는 달리, 이 죽집은 죽을 갈아서도 만들어주기 때문에 현재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는 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사실 교정 시작하고 몇 번 갔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새우죽 갈아서 주시구요, 통 두 개로 나눠서 포장해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얼마 후 죽을 받았고,언덕을 올라 연구실에 도착했습니다.그리고 죽이 담긴 종이가방을 보았습니다.일단 첫번째로...수저가 없었어요. 숟가락 대신 손으로 퍼먹으라는건가 싶었지만,연구실에 있던 수저를 대강 씻어내고 쓰기로 했습니다.아프니까요... 약 먹는게 먼저니까요..그리고 죽 뚜껑을 오픈했는데...죽은 그대로 있었습니다.하나도 갈려있지 않았어요.제가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닌겁니다.그래서 이번엔 전화를 걸었어요.수저도 없고, 죽이 갈리지도 않았다고.알바생이 받아서 허둥대더니 점장으로 생각되는 아주머니께 바꾸더군요.꽤 친절한 목소리로 교정한 학생 맞죠? 하시면서,자기도 이거 못먹을거 같은데..라는 생각은 했다고 하시더군요.길고 장황하게 변명을 하신거죠..아니... 사과가 먼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우선 죽 먹고 약 먹는게 급해 다시 가져다 달라고 말씀 드렸어요.그런데 내려오면 다시 갈아주시겠답니다. 선심쓰듯이?ㅎ대학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언덕 한번 오르내리기 정말 힘듭니다..게다가 저는 제일 꼭대기에 위치한 곳에 있구요.그리고... 아프지 않은데 죽을 굳이 먹을 이유가 없잖아요.아픈 사람 왔다 갔다 시키는건가 싶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아침도 걸렀었고, 지금 아파서 약을 먹어야 하니 죽을 갔다달라 했고그분은 지금 "점심 장사 중"이라 바빠서 2시 넘어야 한가해지니 2시반쯤 갖다준다하더군요.아니면 환불 해줄 테니 계좌번호 부르라고.그 때 제입에서"정말 가지가지 하시네요."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정당한 금액을 주고 구입한 내용물이내가 원하는 상태도 아니고, 심지어 구성물도 빠져 있는데도사과를 먼저 하기는 커녕,그리고 불편한 상황에 대해서 고객을 이해시키려 하기는 커녕,내 상황이 이러니 그냥 굶든지 두시간 넘게 기다렸다 먹든지돈을 돌려받든지 새우 걸러내고 밥알만 대충 먹든지... 의 선택지를 주시니지친 한 숨과 함께 그런 말이 툭 나왔어요..(지금 생각해보니 쏘아붙인 어조가 아니었을지라도 이 부분은 제가 조금 경솔했고, 죄송하기도 합니다.)아무튼 "가지가지하시네요"라는 말에 발끈하신 그 분은 막말을 시작하시더군요.제가 사과가 먼저 아니냐고 했을때도,자긴 충분히 사과했다면서.중요한건 제가 들은 건 사과가 아니었어요...1. 나도 이상하게 생각은 했었다.2. 장사 중이라 바쁘니 2시 반 넘어서 갖다주겠다.3. 환불할테니 계좌 불러라.여기 어디에 사과가 있었는지요..?그래서 전 돈은 상관없다,그냥 그 죽 먹을 수도 없고 여기 학교라 버릴 수도 없으니오셔서 가져 가시라 말씀드렸어요.사실 이때의 의도는 전화로는 막말했어도 얼굴보면 적어도 사과는 하시겠지 였고,2시 10분까지 오시기로 했습니다..저도 실험해야 하니, 시간 꼭 맞춰서 오시라 했구요.그러나 시간이 되어도 오시지 않았고 전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간단한 상황설명 후 끊고 보니 약 5분 가량이 지나있었고,부재중 통화가 와있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이제 가면 되냐고 묻는 전화?벙찌더군요.약속했었던 2시 10분은 이미 지나지 않았냐고..알아서 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그랬더니 거기 없으면 자기 헛걸음하는 거 아니냐고!하... 다시 한번 "아주머니, 제가 원하는대로 하나라도 반영해주신거 있으세요? 그냥 알아서 하세요"했습니다.그러자 이번엔 못된 것이 어쩌구 저쩌구 하시면서협박조로 "너 딱 기다려" 하시더군요...저는 두시간 전부터 진작 기다리고 있었는데요..?아무튼 실험 중에 그 분은 오셨고한 5분쯤 기다리셨을 겁니다.혹시 몰라 녹음을 켜두고 나갔습니다.전화로 막말 들은 전적이 있으니까요..씩씩대며 종이가방에 든 죽을 채가시더니고무줄로 묶은 천원짜리 여덟장을 연구실 씽크대에 집어던지셨어요.그러고는 인생 잘 안풀릴거라는 내용의 폭언을 일삼고 나가시려고 하시더라구요..본인은 정작 5분 기다린것도 화나보이시더군요...두시간을 기다린 나는 아직 사과도 못들었고, 아무 말도 못했는데..폭언만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막으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손목 붙잡으시고 연구실 안으로 질질 끄시더군요?여기서 이야기 하자면서.너가 망신 좀 당해봐라..라는 느낌이 왔지만,그러시라고 했습니다..그러나 이내 연구실 밖 복도로 나가셨고,그 와중에도 끊임없는 폭언이 이어졌습니다.너 잘되는지 두고 보겠다는 둥,쪼끄만게 어디서 싸가지 없게 구냐는 둥,그걸 지나가는 학생들과 교수님들께서 다 보셨어요.이 부분은 꼭 제대로 사과 받고 해명 받아야겠습니다...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1. 아주머니께서 전화로 말씀하신건 본인의 상황설명이지 사과가 아니었다.2. 장사를 해야하니 너가 2시 3시까지 기다리라는 말은 더욱 더 사과가 아니었다.였고,듣고 싶었던 말은아파서 죽 사먹는 걸텐데 미안하다. 도저히 시간 맞춰서 올 수가 없었다. 라는 식의 진심 어린 사과였어요..하지만 진짜 미안하다라는 말은 끝끝내 하실 생각이 없으셨나 봅니다..고객이 왜 화가 났었는지는 중요치 않고,일단 본인이 화가 난게 먼저다 이런 거겠죠..끝끝내나는 사과 충분히 했고, 뭘 더 해야해?석고대죄라도 해? 라는 식의 대답과니 인생 잘되는지 두고본다. 장담하지만 절대 안풀린다는 식의 폭언 외에 제가 들은 건 없습니다.아 하나 더 있네요..너는 듣는 귀가 없어 라는 식의 대화단절 멘트..?뭔 말만 하려고 하면, 너는 듣는 귀가 없어~ 듣는 귀 타령을 하셨어요.정작 하고싶은 말만 골라서,그것도 폭언으로 퍼붓는건 아주머니셨었는데...녹음본 다시 들어봐도 똑같습니다.어떻게 20대 어린 고객한테인생 잘 안풀릴거라는 식의 저주를 그렇게 퍼부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본인도 자식이 있으면 그렇게까지 말 안할텐데요..이런 내용 본사에 알릴 거라고,후회 안하시냐고 말씀드렸을 때도전혀 후회 안한다고, 자신은 잘 살 자신 있다고 하셨어요..유명 프렌차이즈면 이래도 되는걸까요...?고객 한 명 쯤이야 무시하고, 폭언 일삼았어도...어차피 장사는 잘 될테니까요..?아무튼 고객센터에도 전화를 걸어 클레임을 넣었고,녹음본도 보내드렸습니다만.끝끝내 그 분의 사과는 받지 못했네요 아직...물론 진심으로 사과하실 거란 기대도 안합니다.그러나 형식적인 사과조차도 없는게 더 화가 납니다..다시 고객센터의 관리자 분께 연락드려,이런 마음을 말씀드리고 꼭 사과를 받고 싶다고 알렸습니다..내일 오전 중으로 연락을 준다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앞부분만 그대로 녹취본 간략하게 적어보면..맨 앞부분은 씽크대에 떨어진 돈 줍는 제 발소리에 묻혀 안들립니다...죽 : 그러고 인생 그따구로 살지마요그렇게 못 받아들이는 그 소견으로 뭘 살겠다고 인생을.내가 장담하건데 인생 안풀릴거야. 분명히 말하지만.나 : 지금 악담하시는거죠?죽 : 어디 그만큼 사과를 했으면 됐지.나 : 지금 녹음 중이에요. 그건 알고 계셔야 돼요.죽 : 녹음 하세요.나 : 지금 하고 있어요.죽 : 괜찮아요. 당신 것도 나 녹음했어.나 : 네 녹음하신거 알고 있어요. 네 그렇게 하세요.죽 : 참~ 인생 잘살고 있어 정말. 나 : 지금 하고싶은 말만 하시고 가시는거에요? 저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제가 문을 잡았습니다.)죽 : 듣기 싫어.나 : 지금 조금 기다리신거 화 나시죠?죽 : 아니~ 화 안나요! (이 때 표정이 진짜 가관이었습니다.)나 : 화 안나세요?죽 : 화 안나나 : 저는 지금 점심을 가지고 두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죽 : 이리와봐요 (이 때 손목 잡아끌고 연구실 중앙으로 들어가십니다)    다 있는데서 이야기 해보자나 : 그래요 그렇게 해요. 그러나 다시 나가십니다.나 : 그냥 여기서 하세요.죽 : 내가 전화했을때 충분히 사과했죠?나 : 아니요. 그거 사과하는거 아니셨는데요.죽 : 그럼 어떻게 해야돼? 응?나 : 아주머니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 말씀드리면...죽 : 됐어요.나 : 내 상황이 어떻고 저떻고 하니까 고의는 아니었다. 뭐 그냥 그거잖아요.죽 : 고의 아니었잖아?나 : 사과하신건 아니잖아요.죽 : 인생 잘 살아잉? 어 안풀릴거야. 절대. 절대 안풀려 내가 장담하는데~이게 겨우 1분 분량이네요.토탈 4분 30초 정도 중에서.자주 체하고,이번엔 교정도 시작해서 자주 이용했던유명프렌차이즈 죽집이지만...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고객센터 쪽 관리자라는 분에게 앞으로 교육을 할거고, 관리가 들어갈거라는 말은 전해들었습니다만...그건 제 입장에서는 적당한 대처 방법은 아닌거 같아요..관리자 분께서도 녹음본을 들으셨고,아주머니께서 굉장히 말을 심하게 하신거 인정하셨습니다..돈을 집어던진 태도며, 타인 앞에서 고의적으로 망신당해보라는 식으로 시선 끄는 행위 등은절대 서비스업 종사자가 해서는 안되는 거 아닌가요..?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가게 될지요...아직도 화도 나고,또 하루종일 빈 속에 스트레스만 쌓여서 그런지 아프기도 하고..여러 사람들 앞에서 그런 모습 보였던 게 너무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그러네요..대놓고 망신 주시려던 아주머니 말투, 표정, 행동이 참 오랫동안 머리 속을 떠나지 않을 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