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하지 않았다면, "결혼하지마라, 너희들은. ."

2015.11.06
조회123,077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ㅎ

관심도, 던져주신 한마디 말씀도 전부 감사합니다. 악플도 재밌네요.ㅋ

편하게 말하기 위에 말이 짧았는데,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ㅎ

작은 행복, 큰행복 없는거 아니지만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대한민국에서는

여자한테 불리하네요.ㅎ 아무리 생각해도,ㅎ

제 남편도,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일도 하시고 집안일도 보시는 어머님 밑에서 자랐다보니,

아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것같아요.

 

그래도, 저도 맞벌이라 하기싫은건, 힘들게 하지 않습니다.

답답한 사람이 하게 되다보면, 그 사람만 일하게 되는거.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는거.

싫더라구요.ㅎ

짧은인생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아도, 모자라니깐.ㅎ

반신불구가 되도 한평생 같이 살수있는 사람과 결혼해도 힘든게 결혼이라는 댓글.ㅎ

가슴에 와닿았습니다.ㅎㅎ

모두, 행복하세요. 위로가 되는 댓글,ㅎ 감사해요.

결혼은 신중하고 진지해야한다는거,ㅎ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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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처럼, 희생과 봉사를 해야하는 여자시대가 아니다 보니..

홀로 키워도 귀중하게 키우는 자식세대이다 보니,

남자와 여자가 동등해진 세대이다 보니.

나역시 부모만큼 나자신도 소중하고, 내 행복이 첫째라고 알며 자랐지.

그래서 여자들에게는 결혼이 참 억울해.ㅎ

아무리 좋아서 하는 결혼이라고 해도, 왜 여자만 희생하고 봉사해야하는건지

나는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어.ㅎ

맞벌이 부부들, 내말, 다 이해하겠지?

니가 정말 사랑하는 일이 있다면, 너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면, 너희ㅎ

결혼 다시 생각해.

 

나.

휴학한번 한적없이, 4년 내리 대학교 다니다가 바로 취업해서 7년을 일했어.

이 사람이면 결혼할 수있다는 확신과 필연과 사랑이 생겨 작년에 결혼하게 되었지.

결혼이 선택이기도 하지만, 우린 운명이었던것같애. 그건 확실해.

아무리 사랑이다, 사랑이다 해도 결혼은 하늘이 짝지어 주는것같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단톡도 할 줄 아시는 좋은 시부모님 만나 결혼했어.

 

근데 있잖아.

아침 같이 출근하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자란 이남자는 본인이 일찍 나간다는 이유로

내가 간단한 아침상 차리고, 설거지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퇴근후에 내가 늦어도, 나만 바라보며 뚝딱 밥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지.

그리고 맞벌이한다는 이유하에, 못만드는 저녁식사나

음식을 만들어볼 여유없이 생활하는 주말에도,

1년동안 나한테 얻어먹은 식사가 하나도 없다면서. 아무것도 먹어본게 없다면서

투정을 부리지.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음식은 여자가 하는거. 그렇게 생각하며 자랐어.

근데 7년을 일하면서 부모님께 해주신 따뜻한 밥만 먹었던 내가

결혼하고나서 뚝딱, 매일 밥을 만들수는 없는거야.

나도 피곤한 하루가 있고, 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고, 밥조차 생각안나는 날이 있거든.

난, 또다른 일을 얻기 위해 결혼을 한게 아니거든. 안식처를 찾아 결혼한거였지.

근데 넌 친구들을 만날때면, 항상 밥을 먹어본적이 없다.는 그런 말들로 또 나를 작게 만들지.

그래서, 마음먹고 음식을 만들어볼때면,

넌 이야기해. 짜다, 음식이 뭔가 빠져있다, 맛이없다..

용기를 내서, 힘든 하루를 견뎠음에도 그런 한마디 들으면, 정말 힘이 쭉빠져.

 

그것뿐인줄알아? ㅎ

결혼전에는 이것저것 정성들여, 서로간에 돈에 대해서 합리적이지 않았던 당신은 사라지고

내가 얼만큼 가정에 충당하니깐,. 나는 돈을 당신보다 못버니깐 일을 내가 더 해야한다고 말하지.

그리고 넌 니가 소중하다며 월급한푼 나한테 준적이 없지. 나도 돈을 버니깐.ㅎ

내가 아기를 가지게 되서 일을 그만둘때 그때, 돈을 준다고 이야기하지.

내가 생각했던 가정은, 서로간의 수입과 지출을 이야기하며 의논하고 깨알같이 소소하게

돈을 모아서 크게 만드는 행복이었는데.

그런 가정도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은 아니더라고.ㅎ

이걸로도 1년을 속앓이했었는데, 어차피 내돈 아니니 나도 마음버렸지.

 

그래서 너보다 돈 적게 버는 나는, 평일에 퇴근하더라도 같이 사는 당신 눈치보며,

청소하고 빨래하고, 욕실도 한번 닦고.

당신은 퇴근하면 소파와 하나가 되어, 이거줘. 저거줘. 나 피곤해.라고 말하지.

그래, 결혼하면 아들 하나 키운다는 말이 딱 이거구나.

트지 말았으면 했던 방구도 넌 뿡뿡 아무렇지도 않게 뀌면서,

나한테는 방구 트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난 여자니깐.

 

우리집에는 전화한통 하지 않는 너와는 달리,

왜 나는 시댁에 얽매여 이모임 저모임에 다 참석하고, 내 가족이 아닌

다른 가족을 위해 나도 모르는 조상을 위해 명절에 전을 부치는것도 솔직히 이해가 안돼,ㅎ

내가 너희 부모에게 효도하는만큼 왜 너는 하지 못하는건지,

왜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지 난 정말 이해가 안돼.ㅎ

너희 부모가 널 애지중지 키워온만큼, 내가 너희 부모에게 감사한만큼.

너도 감사해해야하는게 도리가 아닐까.

나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 정말 사랑하는데,ㅋ

내 남편이 직접 전화해서 안부도 한번씩 물어봐주고, 아들없는 우리 부모님 마음 좀 든든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는데,ㅋ 그 부탁도 마음편히 하지 못하지.

 

지금에서야, 노처녀 소리 듣기싫어서,

결혼 참 잘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참 평범하다, 평범한게 가장 어려운거다. 신랑 잘만났다.

이야기들 하지만, 정작 내 속은 잘 모르겠다.

차라리 아이라도 일찍 생겼었으면, 좋았을텐데 맞벌이들은 다들 그렇듯이 합방도 참 어렵지

합방이 어려운게, 내탓도 아닌데

아기씨는 저쪽에 있는데 어른들은 또 나보고 이야기하지.

아기소식없냐고,ㅎ 할일을 못하고 있다고.

 

어떨때는,

차라리 혼자서 내가 하고싶은 일 하면서, 듣고싶은 말 들으면서,

내 짧은 인생 이 먼지같은 하루를 보낼수 있지 않았을까.

쓸데없는 결혼이란걸 한게 아닐까.

평생 연애만 하고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해.

 

너희도.

결혼.. 진지하게 생각해야해.

정말, 이건 쉽지않은 일이구나.ㅎ

댓글 110

오래 전

Best현실은 대부분이 저래요

여자사람오래 전

Best내주변이 이상한가.. ㅋㅋ 저런 남편 캐릭 은근히 많던데요 직장동료 언니들 남편도 절반은 저런것 같고 친구들 남편도 보면...저런 남자 꽤 있었어요 그런분들이 다들 결혼은 최대한 늦게 하고 안해도 좋다 많이들 그러시더라구요

오래 전

Best정말 솔직한 글같다.

오래 전

추·반미혼인 분들이 판 보다보면 결혼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까봐 몇마디 적습니다! 저런 남편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남자도 은근 있답니다. 우리 남편 저보다 돈 많이 벌지만 단 한 번 도 아침밥 얘기 꺼낸적 없고 월급받으면 바로 생활비 통장에 부친답니다. 아침에 자기 와이셔츠 다려서 입고 나가고 집 지저분하다 싶으면 알아서 청소합니다. 시댁이 제주도라 일년에 몇번 못가는데도 매주 처가댁 가자고 얘기꺼내요.(저는 둘이 보내는게 제일 좋다고 가지 말자 하죠) 제가 엄청나게 운이 좋은 거겠지요. 그런데 제주위에 저처럼 운좋은 사람들 그래도 꽤 있어요. 물론 위에 적은 것들보다도 결혼해서 제일 좋은점은 회사에서 더럽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 울고싶은 날이라도 집에 와서 남편 얼굴보고 서로 꼭 안으면 모든 우울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고 다시 견뎌낼 힘이 생긴다는 겁니다. 배우자 될사람 현명하게 잘 선택해야 하겠지만 너무 겁먹고 결혼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오래 전

인터넷에 김치녀 된장녀 많은데 실제로는 많이 없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에요 인터넷에는 많아보여도 실제론 딱히없는거... 이런 비슷하게 여자 된장녀니 뭐니 이러면 이런여자들없다 어쩐다 하면서 이런글에 남자언급하면 역시 한국남자들이란... 이러면서 말하는게 웃겨서 댓글써요. 참고로 전 여자임

늑대오래 전

절대 안해

ㅇㅇ오래 전

결혼은 그냥 피곤한 일 투성이야. 세상에 당연한 일은 없는데 며느리 도리는 당연하고 며느리 대접은 당연한게 아니더라. 아무리 좋은 시부모도 살면서 궁지에 몰리니 며느리 탓하더라. 나는 우리 딸들한테 혼자 살라고 한다. 나는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살았어야 하는데 잘못해서 결혼한것 같아. 남편도 마찬가지겠지만 시부모님 친정부모님께 의무적으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아이들 보란듯이 잘 키워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스트레스야...새장속이 갇힌 새 느낌이랄까? 휴~ 후회라기 보다 그냥 지금 이 길은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아는 길이니까 미혼으로살아가는 길도 궁금하다.

나는하하오래 전

아진짜공강가는글이네

ㅡㅡ오래 전

음.. 난 좀 다른입장임. 우리남편 맞벌이할때 아침 챙겨달라는말 단 한번도한적없음. 시어머니께서도 같이일하는 부인한테 그런거 바라지말라고 못박으심. 퇴근은 내가 좀더빠르니 설거지나 청소같은건 그냥내가함. 저녁은 내가 하고싶음하고 나도 일하고오면 힘드니 거의 외식. 화장실청소나 쓰레기버리는일은 애초에 남편이 자기가 해야하는일이라고 손대지말라고함. 결혼과 동시에 은행인증서 나한테 넘겨주고 남편 용돈받아생활함. 울부모님한테는 나보다 잘함. 일요일마다 친정가자 함 .. 오늘도 가자는거 내가 안간다고해서 안감.부모님 두분다 이제 일하기힘드시다고 우리가 모시고 살자고 남편이 먼저 요새 부모님 설득중임.. 울시댁 명절때 여자들 쉬라고 음식일절안하심. 무조건 나가서 먹음. 아님 어머님혼자 간단하게 하심. 설거지는 남편이나 아주버님께 하라고 시키심. 나도 시댁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함. 내가 잘하면 남편도 잘하게 되있음...울시부모님도 나 만나고 남편이 정말 밝아지고 좋아졌다고 항상 고맙다하심. 뭐 물론 결혼하면 단점이 많겠지만 좋은남자도 많다는거.

노이해오래 전

대부분이 저렇진 않아요 제주위에는 반반 나누는사람들이 더많아요 요즘은. 저런남편을 만나고 저렇게 사는건 본인이 현명하지못했고 또 현명하지못하게 대처하고있다는 뜻이겠죠

진실오래 전

지가 지같은놈 만나놓고 지얼굴에 ㅁ먹칠하고 앉아있네 미친뇬 ㅋㅋㅋ

오래 전

꼭 결혼 못하는 노처녀들이나 이런글 쓰지 ㅋㅋㅋ 정상적인 남녀면 다 잘 만나서 결혼 하고 그런다

연어야안녕오래 전

울 강사교수님 얼마전 36살에 결혼하심 학생들이 추석 전 수업때 "교수님 이제 시집살이 시작인가요~?"하고 농담던짐 교수왈 ㅡ 난 그런 거 안해 결혼전에 다 얘기됬어~내가 그런거때문에 결혼안하려고 했던건데~ 그래서 내가하고싶은 말은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그만큼 똑부러지게 행동하면 됨!! 똑부러져서 결혼전에 합의할 거 합의하고 물론 시댁에도 나 이런사람이야라는 걸 어떤식으로든 어필! 의견조율 안되면 헤어지고! 절대 날 낮추지 말고

오래 전

남자를 잘 못만낫네 선택은 본인이 했으면서 왜 입엔 불만만 가득해~~~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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