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애, 이별통보.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 뭐가 있나요...

홍대사랑꾼2015.11.07
조회837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사진을 보면 가슴이 설레는 여자입니다.

우리는 대학교 캠퍼스 커플이었고 졸업 후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친구는 너무 이뻐서, 사실 엄두가 안났었는데.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애경험도 많지 않고,

정말 정말 순수했습니다.

그녀는 점점 저와 동기화 되어 갔습니다.

옷입는것, 좋아하는 브랜드, 음악, 라이프스타일, 성격,, 모든것들을 저를 닮아갔습니다. 

그렇게 3년 동안 한번도 싸운적이 없고,

주위 사람들이 정말 인정할 만큼 서로를 믿고, 행복한 커플이었습니다.

각자 부모님들과도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돌연 그녀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무 받아드릴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강제로 헤어짐을 당한 뒤 10일 동안 암이 걸린것 처럼 가슴이 타들어 갔고, 

아무 생각이 없고, 내가 뭐하고 있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그녀 생각밖에 안듭니다..

어쩔 수 없이..저는 카톡을 보냅니다.. 붙잡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는 만남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잠깐 볼래? 하면 알겠다고 나오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손도 잡아봅니다. 안아도 봅니다. 볼에 뽀뽀도 해봅니다. 크게 거절하지 않습니다. 

어느날은 사랑도 나눴습니다. 그녀가 연애 초창기 보다 더 너무 너무 좋아하길래.. 너무 이상했죠....

" 오빠 아주 좋아 죽던데?? "

카톡도 너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쁜 이모티콘을 보내며 화기애애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아.. 다시 돌아온건가? 아 아니구나..

하루에도 이런 천국과 지옥을 몇번 느낍니다..

 

그녀는 이렇게라도 볼래? 하지만 그러면 오빠가 너무 힘들잖아.. 라고 물어봅니다..

그떄 무슨 대답을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저는 힘듭니다.

 

격동의 10일,,, 저는 한 세번 정도 말했습니다.

내가 잘할테니, 다시 기회를 달라고...

 

하지만 냉정합니다. 싫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을 말해도 싫다고 합니다..

 

물어보면.

싱글이 되서 다른 남자를 만나보고 싶다고 합니다.

새로운 연애는 안해도 되니, 남자를 만나보고 싶다고 합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오빠랑은 결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사실 갓졸업했고 둘다 취준생이라 서로 사회적 위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남자를 만나고 싶답니다.

우리는 3년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고민하고, 꿈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 오빠랑 함께 노력하기로 했잖아... 난 시간이 필요해... "

미안하답니다..

 

그런데도 내일 낮에 보자고 합니다.

오늘은 " 나 어느 카페에서 공부중이야". 하니 학원 끝나고 오더군요.. 또 차를 태워 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또 한번 물어보면 냉정합니다..

 

사실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제가 헤어져줘야겠지요..

 

이 친구는 3년동안 대외생활을 거의 안하고 저와 함께 동거동락하며 지냈기 때문에.

사실 저가 애인이자, 친구고, 베프였고, 모든 것이었습니다.

본인도 알고 있구요.. 그래서 제가 보자고 하면 정말 친한 친구 보듯 만나는거 겠지요..

저는 억장이 무너지는데 말이죠...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그녀가 입는 거의 모든 옷들, 물건들 제가 다 사주고, 집에서 밥을 먹으면 음식도 제가 다 해줍니다.

3년동안 계란후라이, 라면 3~4반 밖에 안먹어 본것 같네요...음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국도 하고, 요리도 만들어 줍니다.. 생색내는게 아니라 이렇게 무언가를 해주면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뭐든 해주게 됐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여자가 떠 났습니다..

 

....

 

잠도 안오네요..

 

어떻게... 제가 이 친구를 잊을 수가 있을까요?

잊을 수 있을까요?

 

이 여자는 왜 이러는 걸까요...

왜 이렇게 180도 사람이 바뀐 걸까요..

참고로 남자가 생긴건 아닙니다. 그렇게 믿고 있싶은게 아니라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그것도 오픈 할만한 사이입니다.

 

 

제발...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살다살다 제가 이런 글을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