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아가 포경수술하나요?

둘리2015.11.07
조회160,554
안녕하세요
5개월 남자아가 엄마입니다
한달째 아들 포경수술때문에 시엄니랑 죽겠어요ㅠㅠ
아들 고추가 제가봐도 조그마긴 한데요..
전 솔직히 아빠 닮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아들이 저 닮아서 피부 하얀거 빼고 다 신랑 판박이예요ㅡㅡ)
그런데 시댁에서 애 기저귀 가는데 시어머니가
"애 고추가 누굴 닮아서 이렇게 작냐? 내가 아들 둘 키워봐 아는데 포경수술 시켜줘야지 고추가 나온다"이러시더라구요
전 " 이맘때 애가 고추가 크면 얼마나 크겠어요! 뭘 좀 알때 왜 포경수술을 해야하는지 설명을 해주고 자기 스스로 소독도 할줄 알때쯤에나 해줄꺼예요~제가 봤을땐 문제될게 없는것 같은데 어머님이 보시기에 고추가 작아서 심각하신것같으시면 같이 비뇨기과 한번 같이 가세요~"라고 했더니
"넌 애를 망칠꺼냐?라고 하시대요
어이가 없어서
"자식이 잘못되고 망치고싶은 부모가 어디있어요?어머님이 손주 걱정하시는건 아는데 방금 하신말씀은 기분이 안좋네요!"라고 했더니 알았다하시며 니네집에 가라하시대요 ㅎㅎ
그리곤 그날 저녁에 저녁에 신랑한테 전화해서 애 포경수술 시키라고 ㅡㅡ
신랑도 저와 같은 생각인데 어머님께서 하도 들들 볶으시니까 결국 어머님께 화내고 전화를 끊고..시아버님까지 다시 전화하셔서 왜 엄마한테 그러냐고 시아버님까지 화나시고..
애 고추 크기깨문에 일이 커졌네요..
그리고 이틀뒤에 어머님께서 먼저 병원에 가보자고 내말이 맞을꺼라고 전화를 하시대요
그래서 일반비뇨기과 세곳,종합병원 비뇨기과까지갔어요
가는곳마다 전혀 문제될것없고 잘 자라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ㅋㅋ
의사가 신뢰가 안가게 생겼다,비뇨기과에서 고추만 봐야지 왜 피부과도 같이하냐는 이유로 종합병원에 갔던거예요..
종합병원 선생님은 "애기 친할머니시죠?"그러시더니 웃으시면서 요맘때 애기 고추를 얼마나 큰애를 보셨길래 오셨냐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거기다 시어머님은 "포경수술 시켜줘요"이러시네요
선생님은 지금 발로 차고 움직일때라 마취해야한다고 하시니 자기가 다리 잡을테니까 해달래요
너무 챙피해서 어머님 팔짱끼고 정말 도망치듯 병원에서 나왔어요
그리고 집에와서 자신이 아들 둘 키워봐서 더 잘 아신다면서 무조건 해주라네요
처음부터 병원에 간거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걸 확인시켜드리면 수긍하실줄 았었어요
그런데 저렇게 고집?을 부리고 사람 피곤하게 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네요
시아버님은 다를줄 알았는데 정말 어떻게 두분이 똑같으시죠?
한달째 전화해서 그놈에 포경수술 ㅠㅠ
신랑은 아예 시부모님 번호를 차단했어요 ㅡㅡ
저보고도 차단하라고....
근데 문제는 집이 시댁이랑 5분거리...
전화안받으면 집에 찾아오세요 ...꼭 신랑없는 낮에..
없는척하는것도 한두번이 아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