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매단 사람

정우성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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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역시 얼굴이 새파래져서 경찰에 신고했다.그리고 아버지는 아파트 주인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자, 경찰차와 구급차가 왔다.그리고 경찰관 2명이 우리들 쪽으로 다가와 방의 모습을 살폈다. 
[분명히 목을 맨 것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경찰관 한 명과 구급대원들이 아파트로 들어갔다. 
잠시 뒤, 승합차 한 대가 도착하고 집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아파트로 들어갔다.그리고 경찰관이 방에 들어간 것인지 커튼이 쳐지고 창문이 닫혀서, 더 이상 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나와 아버지는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15분 정도 지나자, 미안해 하는 모습의 집 주인과 경찰관, 구급대원이 나왔다.집 주인은 경찰관과 구급대원 한 명 한 명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있었다. 

구급차는 그대로 돌아갔다.그리고 경찰관 한 명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수고하셨습니다. 걱정하셨죠? 다행히 자살은 아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그렇습니까? 마치 자살하는 것처럼 보여서.. 죄송하게 됐군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경찰관은
[아니, 그렇게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실제로 정교한 마네킹이 매달려 있었거든요.게다가 온 몸에 부적을 붙여 놨더군요. 저 방은 빈 방이라 집 주인이 매달아 놓은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내가 [도대체 왜요?] 라고 묻자, 경찰관 2명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다가 입을 열었다.

[말씀을 안 드릴 수도 없겠군요. 주인의 말에 따르면 오늘은 진짜 자살한 귀신이 나오는 날이어서 귀신이 나오기 전에 위조품을 매달아 놨다는 겁니다.] 
나와 아버지는 선뜻 이해할 수가 없어 머뭇거리고 있었다.경찰관도 곤혹스러운 듯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오늘은 옛날 그 방에서 자살한 사람의 기일이라 매년 귀신이 나왔다고 합니다.그래서 마네킹을 미리 매달아 놨더니 귀신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2년 뒤, 집 주인은 아파트를 팔고 다른 곳에 사는 딸의 집으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그 아파트는 지금 허물어지고 편의점이 들어서 있다.    출처 : D.C 인사이드     http://bamnol.com/?mid=gongpo&category=54843&d0cument_srl=22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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