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의 작은이야기- 고향...그리고 겨울바다

겨울바다2004.01.11
조회228

고향... 그리고 바다..

늘 거기에 있는 고향이고 바다지만

겨울이 되면 더욱 그리워집니다.

제 할일들이 바쁜 식구들을 뒤로 하고

여유있는 혼자만의 여행(어머님도 뵙고..)을 위해

새해 첫날, 경주로 들어섭니다.

겨울바다의 작은이야기- 고향...그리고 겨울바다

                          < 반가운 관문...경주 톨게이트 >

 

어디선가 날아와 머리위를 맴돌다 전기줄에 나란히...

이 엄동설한에 제비는 아닐테고... 자세히 보니 까마귀네요.

너무 반가워서... 한 컷.

(반가운 이유: 이렇게 많은 까마귀를 너무 오랫만에 봅니다.

 어릴적 겨울보리밭엔 많았는데 그 동안 남자들의 00에 좋다고 하는

 바람에 많이 없어져..) 

겨울바다의 작은이야기- 고향...그리고 겨울바다

                               <  반갑다!! 까마귀야... >

 

고개를 넘으면...

깊고푸른 동해의 겨울파도가 머무는 바닷가.

겨울바다위를 날으는 갈매기들...

힘찬 날개짓의 싱그러움이 새해의 희망같았습니다.

겨울바다의 작은이야기- 고향...그리고 겨울바다

                            < 바다엔 그들이 있다 - 갈매기 >

 

조약돌....

5월의 물새알 같은 작은 조약돌이

봄날의 그리움을 안고 나를 반깁니다.

쉼없이 밀려드는 파도와 함께 부르는 사랑의 노래.

때로는 격렬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파도의 애무로

이렇게 이뻐졌나 봅니다. 

겨울바다의 작은이야기- 고향...그리고 겨울바다

              < 실연의 여인이 밟고 지나가도...조약돌은 울지 않습니다 >

 

문무대왕의 수중능을 지키는 초계비행기들 같이

하아얀 갈매기가 하늘을 납니다.

문득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 생각납니다.

리처드 바크... 당신도 쎙덱쥐베리 처럼

훌륭한 조종사이자 문학가입니다.

겨울바다의 작은이야기- 고향...그리고 겨울바다

    < 문무대왕의 수중능을 지키는 갈매기들.. 두 소년은 갈매기의 꿈을 알까? >

 

새해를 여는 오늘...새 희망을 찾은 흔적.

무슨 소망을 빌었길래 촛불이 아직도 타고 있습니다.

겨울바다의 작은이야기- 고향...그리고 겨울바다

                < 어머님께서는 객지 자식들의 건강을 빌었겠죠? >

 

해 저무는 감포항....

저 배들도 만선의 꿈을 꾸며 잠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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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배들은 알것이다.... 어부의 꿈을 >

 

역시 항구는 풍성합니다.

감포의 명물 `과메기'와 `오징어'

과메기는 잘 다듬어 마른김에다 물미역,과메기 한조각, 쪽파에다 초고추장...

그리고 소주 한잔!!! 캬~

씹을수록 구수해지는 그 맛..... 몇년만에 맛 본 그맛에 소주병이 비어진걸 몰랐습니다.

그리고 꼬들꼬들한 오징어.... 꿀꺽!

겨울바다의 작은이야기- 고향...그리고 겨울바다

겨울바다의 작은이야기- 고향...그리고 겨울바다

               < 과메기와 오징어.... 그리고 쇠주 한잔 >

 

바다의 수호신이 되시고저 했던 문무대왕의 전설이 있는 감은사지...

국보제112호 감은사지3층석탑 앞에서 폼을 잡아 봅니다.

큰 탑앞에선 그가 너무 작아 보이네요.

그렇죠? 발버둥을 쳐도 부처님 손바닥인걸...

겨울바다의 작은이야기- 고향...그리고 겨울바다

     < 천년을 넘게 견디고도 너무나 당당한 석탑.... 

        그리고 백년도 못사는 한사람... >

 

 

가끔은... 혼자 여행해 보는것도 의미가 있네요.

모든 게으름과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그리고 겨울바다는 겨울을 사랑합니다.

             - 겨울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