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계속 제 살림을 건드립니다. 어떻게 못하게 할 수 없을까요.

ㅜㅜ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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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5년차 주말부부입니다.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 받는 바람에 주말부부로 지낸지 2년 되었어요. 저는 서울에 직장도 있고, 무엇보다 몇년 뒤에 다시 상경할건데 이사를 하고 저희 집 세를 내어주고 하는 것이 복잡해서 남아있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지방에 있는 회사 사택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내년에 다시 합가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는 저랑 4살짜리 우리 아들이랑 같이 살고 남편은 2~3주에 한번씩 올라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매주 왔었는데 너무 피곤해하는 것도 보이고 교통비도 너무 많이 들어서 올해부터 바꾸었습니다.

 

독박육아 하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아이도 순하고,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지낼만 합니다만... 남편이 올라올 때 마다 제 살림을 건드려대서 요즘 싸움이 잦습니다.

 

남편은 올라올때면 혼자있게해서 미안하다고 항상 그주 주말 빨래랑 청소로 도맡아 합니다. 이건 정말 너무 고마워요. 그런데 ㅜㅜ 그렇게 청소를 하면서 물건들의 장소를 바꿔버립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말에, 남편도 왔기에 오랫만에 맛있는 식사를 차리고 싶어서 닭도리탕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넣어두는 부엌 옆 창고 찬장 안에 당면이 없는 겁니다.

당황해서 급하게 마트에 가서 사왔어요.

그런데 오늘 집안 정리를 하다가 부엌 오른쪽에 있는 다른 찬장안에서 당면을 발견했습니다 ㅜㅜ 다른 국수종류들도 다 거기 있더군요.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남편에서 제발 물건들 바꾸지 말라고 톡을 보냈는데, 남편은 또 그게 더 편할 것 같아서 옮겼답니다. 생각해서 옮겼더니 왜 짜증내냐고 그러더군요.

 

이런 일로 매번 부딪히고 싸우다보니 남편이 올라올때마다 혹시 또 뭐 건들일까봐 항상 주시하고 있게 됩니다. 제 살림 좀 그만 건드리게 할 방법 없을까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