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친 삼수생 딸에게 온 엄마의 문자

추억팔이女2015.11.12
조회197,341

댓글 177

오래 전

Best방금 수능보고온 고3인데 아무렇지않은척하면서 웃는데 진짜 어디 차도에 뛰어들어 죽고싶다 정말로 엄마몰래 이불뒤집어쓰고 울고있는데 그냥 너무 죄송한마음이다..

재수라니오래 전

Best시발.. 수능이뭐라고 .. 허탈해서 눈물도 안나온다 평소보다 더틀렸는데 어머니가 자꾸 물어보셔서 담담하게 말했더니 머리짚고 아무말도 안하시길래 조용히 방에 들어왔더니 나도 눈물이 난다

ㅇㅇ오래 전

ㅊㄱㅍ

ㅇㅇ오래 전

저 메세지 보니까 당시에 우리 부모님이 해준게 떠올라서 울컥했다 수능 개판쳐놓고 집안에 틀어박혀서 게임만 종일 처 하는 딸내미 뭐가 이쁘다고 당신들은 밤늦게까지 고생해서 좋은옷 입혀주고 맛있는거 먹여주고 여행까지 보내주셨는지...지금은 그럭저럭 먹고살만하니 시간 좀 지났다고 잊고 살았는데 본문덕에 다시금 되새기고 가네 진짜 부모님한테 잘해야겠다...

럭키오래 전

대학어디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가서 어떻게 생활하냐가 중요해요 진짜 소위 낮은 대학 들어가도 정신차리고 임용고시준비해서 선생님이 될수 있는데 대학좋은데 나와서 9급공무원도 못한 사람이 수두룩해요 대학이 전부가 아니에요 진짜 어른들은 이걸 모르더라구요

헿헿오래 전

와...부럽다 저런 부모님 둔 거.난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머리도 빡대가리인게 의지박약에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은 인간이랑 같이 살거 있는지 ㅎㅎㅎ레알 죽고싶은데 겁은 드럽게 많아서 죽지도 못하겠네

ㅇㅇ오래 전

수능끝나고 인생 끝났는 줄 알았다. 죽고 싶은 마음도 들긴 했는데 그냥 살았다. 남들이 말하는 지잡대 들어가서 나름 열심히 다녔다. 제일 못하는 과목 3년 내내 F 받으면서도 죽고 싶은 마음이 들긴 했는데 그냥 살았다. 4학년때 간신히 C로 그 과목 통과해서 졸업했다. 취직을 생각했지만 마땅한 자리도 없었다. 죽고싶은마음이 조금 들었는데 그냥 살아서 대학원에 들어갔다. 학부성적을 보고 대학원 지도교수한테 막말 들어가면서 죽고싶었다. 그래도 그냥 살았다. 대학원 생활하면서 인간 쓰레기 소리도 들어봤다. 죽고싶었지만 살아있다. 벌써 나의 수능날이 10년이 되었다. 나는 아직도 살아있다. ^^; 내 말의 요지는. 인생을 살다보면 언제나 죽고싶은 순간과 죽을만큼 행복한 순간이 공존한다는것. 조금만 더 참고 살아봐라. 계속 살다보면 행복한 일만 생길거라고는 절대 못한다. 또 다른 죽고싶은 순간이 올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죽을만큼 행복한 순간도 같이 올 것이다. 미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너무 비관하지 마세요. 나는 남들이 흔히 말하는 금수저도 아니고 또 그렇게 십년을 살아서 지금 굉장히 행복한 것도 아니지만, 살아있기에 느낄 수 있는 행복감들이 너무 많아요. 수능 때문에 절망하는 친구들이 너무 안쓰럽고 그래서 토닥여주고 싶네요ㅠ 남들 말하는 지잡대 나왔어도 잘될놈은 잘 됩니다.ㅋㅋㅋㅋㅋ 비하도 하지말아요~ 그냥 자기 나름대로의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면 되는거예요. 대학 좋은데 간다고 걔들 잘되는거 아닙니다. 진심 ㅋㅋ 힘내세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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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오래 전

수능이뭐라니; 대학졸업장하나만으로 인성능력가치관에 상관없이 얻는 기회가얼마나많은데;;?

ㅇㄴ오래 전

삼반수경험한 사람으로써 얘기할게요. 재수?삼수? 정말 원래 미친듯이 잘하던 사람이었는데 수능날 하루 아파서 예상치 못하게 못본 사람 아니면 하지마세요. 재수 삼수 물론 성적은 올라요. 탐구는 하는만큼 오르니까 고3때보단 성적 나오는게 당연한거구요. 국영수? 물론 성적오르죠. 근데 그게 다입니다. 성적이 오르긴하지만 대학의 급을 바꿀만큼 오르지않아요. 제가 주변에서 재수 삼수생들을 많이 봐와서 압니다.. 저도 재수실패해서 그냥 내가 다니게될거라고 생각도 못한 인서울 한 대학에 다니다가 재수하면서 미친듯이 공부한게 아깝고 억울하고 자괴감이 들어서 무휴학반수로 수능준비했어요. 물론 무늬는 대학생이지만 대학생활 전혀 안하고 친구도 안사귀고 최소학점으로 해서 수능공부를 했어요. 그치만 정말 성적이 오르긴하지만 기적적으로 오르는게 아니더라구요..ㅎ.. 그래서 하고 싶은말은 단순히 수능이 망해서 단순히 명문대가고싶어서 재수결정한 사람 하지마세요. 1년동안 수능공부하는거? 웬만한 사람의 멘탈로 버티기 힘들고 재수성공률도 정말 극소수입니다. 원래 잘하던사람이 잘가는것뿐. 그래서 차라리 일단 대학에 들어가서 대학생활해보고 그때도 정말 다른학교가는게 간절하면 그때 재수결정해도 늦지않아요. 그냥 바로 재수학원들어가서 막연한 대학생활에 대한 로망 가지는 것보다 직접 대학생활을 조금 해보고 난뒤 결정하세요

오래 전

일류대학 못가면 앞으로 더 열심히 사는 자극제가 되기도 해요.. 일류대학간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결과는 모릅니다ㅎㅎ 일류대학보다 교환학생 하기도 쉽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ㅎㅎ

오래 전

앞으로 십년 이십년 쯤 더 살아가다보면 수능망했다고 좌절했던것은 정말 인생살아가는데 별것도 아니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될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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