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개주인 아줌마 너무 짜증나요

눈이따가워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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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개월 임산부입니다 제목은 저렇게 했지만
사실 저도 개 키우는 입장입니다

요즘 뱃속 아기가 커져서 밥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어
점심먹고 개 데리고 슬슬 걷고 오려고 잠깐 나갔어요

주택단지 골목 쭉 따라서 가고있는데 갑자기 쪼마난
말티즈 한마리가 튀어 나와서 저희 개를
공격하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얘 뭐야 하고 있는데
그 개xx가 저희 개를 물었는지 저희 개가 깨갱
하는데 그제서야 개 주인이 오더라구요

저는 놀라서 앉은 상태로 저희 개를 진정시키는데

오자마자 다짜고짜 팔짱을 끼고 위에서 내려다 보며
큰 개를 키우면 조심을 해야지 뭐하는거냐며
소리를 빽 지르면서 쏘아 붙이더라구요

순간 뻥져서 아니 나는 목줄도 채웠고 또
짧게 잡고 있었으며 그저 지나가고 있었을 뿐인데
지가 문열어 놔서 지네 개가 텨 나와 우리 개를
공격한 상황인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개를 목줄을 하셨어야죠 라고 했더니
눈을 부릅 뜨면서 집에 있다가 튀어 나온 애를
무슨 목줄을 채우냐며 큰 개를 키우는
사람이 조심을 했어야지 라며 저를 향해서
동네 떠 나가라 더 크게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더라구요

대충 상황을 보니 인구주택총조사? 뭐 그거
때문에 문 열어놓고 있었고 안에는 초딩으로
보이는 딸도 있었구요 그럼 그쪽에서 개가 못나가게
관리를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큰 개를 키우는
니 잘못이라며 겁나게 쏘아 붙이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사과해도
모자랄판에 오히려 물린것도 저희 개인데
내가 사과해야 하나? 싶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개는 시바견이고 크기로 따지면
슈나우저나 비글 크기 정도 돼요..생긴게
진돗개랑 비슷해서 다른 중소형견들에 비해
좀 무서워보일수는 있다는거 이해는 해요

아줌마가 적반하장으로 놀랬잖아! 하면서 소리치길래
아줌마 제가 더 놀랬거든요? 하니 씩씩거리며
혼잣말고 뭐라뭐라 욕하면서 집으로 가더라구요

저도 한성격 하는지라 더 크게 소리 지르면서 맞대응
하고 싶었지만 태교에도 안좋고 말도 안통하는것 같고
무엇보다 몇달전에 비슷한 사건으로 맞대응 하다
임신한 몸으로 모르는 남자한테 폭행당한 일도
있었거든요..그 트라우마가 채 가시지도 않았고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서 사건을 종결했다는
경찰 연락을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
개 때문에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니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그 아줌마 말대로 중소형견을 키우는 제가
언제 소형견들이 집에서 튀어 나올지 모르니
전방주시 하고 소형견이 달려들어 저희 개를 물어도
먼저 죄송하다 사과해야 하는건가요?ㅜ
막말로 그 개가 저희 개가 아닌 저를 물었다해도
그 아줌씨는 뭐라고 했을지 안봐도 뻔하더라구요
그래도 제 잘못으로 몰아붙이며 지네 개 감싸고
돌았겠죠

별거 아닌 일일수도 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이 동네 이사와서 이렇게 크고 작은 일
겪다보니 힘드네요ㅜ 나름 개키우면서
사람들한테 피해 안주려고 정말정말 노력하는데
그저 개를 밖에 데리고 나오는거 자체가 죄인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눈물 나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