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였던 나. 복수하고 싶어요

그대2015.11.13
조회22,146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방탈해서 죄송하지만, 인생선배님들에게 매질을 받고자 올립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건물 내 여러 회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같은 건물 내 남자분을 알게되어 연락을 하게 됬고, 퇴근 후 2-3번 저녁도 같이 하면서 친

해지게 됬으며 저한테 좋다는 마음을 계속내비춰서 저도 차츰 마음이 열리고 좋아서 만나게 됬습니다.

코드도 맞고, 유머도 맞고, 행동도 그렇고 말도 그렇고 절 정말 좋아하는게 많이 보여서 마음이 더 빨리 열렸던건 사실이구요.

 

사귀면서 연락도 자주하고, 자주 만나기도 했어요. 또한 다른회사라도 건물 내에서 만나기까 사내연애 기분도 들더라구여.

 

어느 날 , 친구랑 단 둘이 제주도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구여.

네. 남자 둘이 제주도 여행 갈 수 있습니다.

근데 말 하나 행동하나 뭔가 느낌이 쎄하더라구여. 제주도 여행 가서도 연락도 잘 안되고, 사진만 몇 장 틱틱 보내고.

여행가서 물론 때마다 연락하는거 저도 싫어합니다. 여행가는데 핸드폰만 잡을 수는 없자나요.

'의심이 의심을 낳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접었지만  뭔가 쌔한 저의 촉은 계속 남아있었어요

 

그 이후에도 뭐 별탈 없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 쌔한 촉은 여전했어요.  

어느 날 밤 그 남자의 SNS를 보다가 어떤 여자분이 단 댓글이 유심히 눈에 띄더라구요.

그 여자분 SNS를 타고 들어봤습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두두두둥

 

제주도는 그 여자와 간 것이였으며, 만나면서 남자가 여행갔다고 말한 곳들이 다 이 여자랑 갔더라구여. 올린 사진도 똑같았으며 올린 기간도 같더라구요..

 

아..........

................

 

손이 떨리고 심장이 떨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물어볼까..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절대 아니라고 하더군요. 3번 물어봤어요.. 끝까지

결국 그 여자분 이름을 말하니까, 말하더군요

어떻게 알았냐며,

오늘 하루종일 내꺼 SNS 뒤졌냐며

3년이나 된 여자친구라고 하더이다. 난 세컨이였어요..

 

고작 1달 만났지만, 만난 기간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진심으로 좋아했습니다.

너무슬펐어요.  이 강아지, 나쁜 새끼, 욕하고 꺼져라 하는게 당연한데.

그게 안되더라구여.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을까. 그럼 지금까지 했던 모든 말은 다 거짓이었나.. 눈물만 나오고

 

뺏고 싶었어요. 날 더 좋아하게 만들어야지.

근데 3년이나 된 기간이 고작 1달이랑 비교가 될 수있을까여..

 

그 남자 하는 말은,

이때 보고 헤어질려고 했다. 근데 그게 잘 안되더라. 못 끊겠다며.  좋다고 계속 만나고 싶대요

그렇다고 또 여자친구 정리하고오겠다는 소리는 절대 하지 않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렇게 라도 만나고 싶습니다. 미친년이죠 제가

이런 제가 화가 납니다.

곧 30을 바라보는데, 중심을 못잡는 제 마음이

걷어 치우지 못하고 옆에 두어 날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제 오집이 싫어여

 

그래서 어떤 날은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여.

나만 상처 받을 순 없다. 여자한테 SNS 쪽찌로 같이 사진찍은거 보내버릴까

아니면 연락해서 직접 만나서 남자의 실태를 폭로해버릴까

그래야 저도 딱 끊을 수 있을거 같기도 하구여

나까지 추잡스러워 보이겠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혼자 연락 안하고 딱 끊어버리는게 맞겟죠.

고작 1달 만난거 가지고 뭘 오바냐 하시는 분도 계실거에요

근데 제 마음은 깊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