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까지는 심장이 느껴졌었거든. 돌아가실 때 즈음 엄마는 의식이 거의 없으셨고 말도 못하고
그래서 친구분들 가족들 와서 '나 왔어' 이러면 조금씩 눈웃음 짓고, 팔에 힘주고 그런 거 밖에 못했단 말야. 내가 눈 앞에 그 광경을 믿을 수 있었겠어?
엄마인데, 분명 우리 엄만데 "저건 우리 엄마가 아니야" 이렇게 속으로 생각했어.
장례식 때 내가 상주니까 계속 서 있거나 절했어.
우리 엄마가 살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나봐. 엄청 많은 분들이 와 주셨어. 고맙고 힘들었어
지금 생각해보니 장례식 하는게 엄마한테 예의ㅣ를 갖추는 것도 있지만
남은 가족들 잡생각할 틈을 안 주려고 그러는 것 같기도 해
그래서 한 달이나 지난 지금 이제 와서 ..생각이 나는건가
나는 학교에서 내색을 안해
애들한테 말 안했어. 초등학교 같이 나온 친한 친구 5명 정도랑 지금 반에서 제일 친한 애한테만 말했지
말 안한건 잘 했다고 생각해. 그냥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 예전처럼
근데 있잖아 그렇게 예전처럼 웃고 떠들다 집에 오면
아빠는 일하러 가셨고 동생은 학원에 있어.
아빠가 나 공부하라고 동생을 집에 늦게 들어오게 하거든.
그러면 저녁 먹을 때까지는 나는 혼자 있어야 돼.
난 혼자 있는게 너무 싫어. 아직 이사를 안 했거든. 내 시선이 가는 모든 곳에 엄마가 보여
엄마랑 했던 것들 엄마랑 말했던 얘기, 모든 상황이 다 떠오르면서 내 머리 속은 터질 것 같아
그러면서 속에서 뭐가 막 올라와. 눈물이 막 난다. 그것들을 이제는 다시는 못한다고 생각하니 미치겠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혼자 있으면 그래.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못해.
어느 날은 그렇게 혼자 있다가 학원 갈 시간이 됐는데 혼자 있으니까 또 우울하잖아. 어기적어기적 가서 좀 늦었어. 표정도 완전 굳어서 딱 들어갔지. 학원에 같은 반 애들이 다 그 친구들이야. 그 사실을 아는 친한 친구들. 문제도 푸는 둥 마는 둥. 자습을 하는데 조용하니까 혼자 생각을 했지. 또 갑자기 너무 서럽더라. 화장실 가서 좀 울다가 진정하고 다시 들어갔지. 10년지기 친구가 걔 혼자 알아봄. 나 힘든거. 그래서 좀 위로되고 집에 갔어.
있지 우리 엄마가 내 꿈에 딱 두번 나왔어.
내가 낮잠 잘 때 엄마가 거실에서 과일 깎았다고 같이 먹자고 부르는 꿈
내가 학교에서 잘 때 엄마가 안아주는 꿈..
꿈에라도 많이 나와줬으면 좋겟는데 잘 안나온다
어제는 웹툰을 새로운 걸 봤는데 나는 엄마다?였나 암튼 그걸 봤는데
한 컷 한 컷 우리 엄마가 겹치고 웹툰 속 아이는 나로 겹치고 보면서 또 울고..
요즘 뭐만 하면 우리 엄마는 이랬겠지 저랬겠지 우리 엄마도 이랬었는데..
이러기 싫은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엄마를 잃어버릴까봐
아 그리고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통화 중 녹음이라는 걸 찾았는데
울 엄마랑 나랑 통화한게 녹음 되 있었음!!! 대박 실수로 눌렸나봐 너무 기뻐서 들었는데
엄마가 "응 ㅁㅁㅁ야~"이러고 부르는데 진짜 통화하는 거 같았다. 나 진짜 미친ㄴ 처럼 거기다 대답하면서 들었어. 엄마 쓰던 핸드폰에는 아빠랑 통화한게 녹음 되 있더라? 그 때는 투병 중이었고 엄마가 외할머니 집에 가 있고 아빠는 일 하러 갔고 나는 사촌 집에 맡겨져 있던 때였어.
엄마가 아빠한테 뭐라 했는지 알아?
"ㅁㅁㅁ는 잘 있지? 학원 늦지 않게 잘 가고? 밥은 잘 먹나? 밝게 씩씩하게 명랑하게 지내고 있지?"
이러는데 왈칵 눈물 났어.
내가 ..그 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나도 엄마랑 같이 할머니 집 갈걸.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한 달이 딱 내 시험기간이었어. 정말 중요한 중학교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ㅅㅂ 나는 맨날 도서관 가 있고 엄마는 그 때쯤 요양원 들어가시고. 좀만 더 있다 가지. 나 시험 끝나면 맨날 요양원 찾아갈려했단 말이야
난 엄마가 나을 줄 알았는데 나 아직 어린데 나 아직 애긴데. 엄마가 해준 밥 먹고 싶어. 나 엄마한테 해준거도 없는데
나 아직도 후회되는게 딸이면 애교도 좀 부리고 그래야되는데 팔짱도 엄마가 항상 먼저 끼고
팔짱 못 끼고 전화할 때 무뚝뚝하게 한게 이렇게 후회될 줄은 몰랐다.
길에서 엄마랑 딸 보면 부러워. 특히 팔짱 끼고 가고 있으면
솔직히 이러 얘기 친구한테 하기 좀 그렇고(내 성격이 그럼
아빠는 이미 충분히 돈 벌고 밥하고 동생 돌보느라 바쁘시니까 나는 자연히 신경을 못 쓸 수 밖에
나 위로 좀 해줄래?
정말 얘기할 데도 없고 너무 답답해
한번 읽어보기만 해줘
댓글 달면 더 좋지만 바라지도 않고
그냥 넋두리하는거 들어준다고 생각해줘
처음 글 써보는 거니까 읽다 이해 안 되도 양해 바래
(친구한테 말하듯이 반말쓸게)
나는 중3이야. 여자임
가족은 아빠랑 초1 여동생 하나 있어
엄마는 안계셔.
한 달 전에 대장암으로 투병생활 하시다 돌아가셨어.
너무 슬퍼. 미쳐버릴것 같아 너무 보고싶고 안고 싶고
심지어 싸우던 것까지 그립다
사실 장례식 때는 별 느낌이 없었어. 내가 마지막을 지켜서 그런가..말이 안되잖아
방금 전까지는 심장이 느껴졌었거든. 돌아가실 때 즈음 엄마는 의식이 거의 없으셨고 말도 못하고
그래서 친구분들 가족들 와서 '나 왔어' 이러면 조금씩 눈웃음 짓고, 팔에 힘주고 그런 거 밖에 못했단 말야. 내가 눈 앞에 그 광경을 믿을 수 있었겠어?
엄마인데, 분명 우리 엄만데 "저건 우리 엄마가 아니야" 이렇게 속으로 생각했어.
장례식 때 내가 상주니까 계속 서 있거나 절했어.
우리 엄마가 살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나봐. 엄청 많은 분들이 와 주셨어. 고맙고 힘들었어
지금 생각해보니 장례식 하는게 엄마한테 예의ㅣ를 갖추는 것도 있지만
남은 가족들 잡생각할 틈을 안 주려고 그러는 것 같기도 해
그래서 한 달이나 지난 지금 이제 와서 ..생각이 나는건가
나는 학교에서 내색을 안해
애들한테 말 안했어. 초등학교 같이 나온 친한 친구 5명 정도랑 지금 반에서 제일 친한 애한테만 말했지
말 안한건 잘 했다고 생각해. 그냥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 예전처럼
근데 있잖아 그렇게 예전처럼 웃고 떠들다 집에 오면
아빠는 일하러 가셨고 동생은 학원에 있어.
아빠가 나 공부하라고 동생을 집에 늦게 들어오게 하거든.
그러면 저녁 먹을 때까지는 나는 혼자 있어야 돼.
난 혼자 있는게 너무 싫어. 아직 이사를 안 했거든. 내 시선이 가는 모든 곳에 엄마가 보여
엄마랑 했던 것들 엄마랑 말했던 얘기, 모든 상황이 다 떠오르면서 내 머리 속은 터질 것 같아
그러면서 속에서 뭐가 막 올라와. 눈물이 막 난다. 그것들을 이제는 다시는 못한다고 생각하니 미치겠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혼자 있으면 그래.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못해.
어느 날은 그렇게 혼자 있다가 학원 갈 시간이 됐는데 혼자 있으니까 또 우울하잖아. 어기적어기적 가서 좀 늦었어. 표정도 완전 굳어서 딱 들어갔지. 학원에 같은 반 애들이 다 그 친구들이야. 그 사실을 아는 친한 친구들. 문제도 푸는 둥 마는 둥. 자습을 하는데 조용하니까 혼자 생각을 했지. 또 갑자기 너무 서럽더라. 화장실 가서 좀 울다가 진정하고 다시 들어갔지. 10년지기 친구가 걔 혼자 알아봄. 나 힘든거. 그래서 좀 위로되고 집에 갔어.
있지 우리 엄마가 내 꿈에 딱 두번 나왔어.
내가 낮잠 잘 때 엄마가 거실에서 과일 깎았다고 같이 먹자고 부르는 꿈
내가 학교에서 잘 때 엄마가 안아주는 꿈..
꿈에라도 많이 나와줬으면 좋겟는데 잘 안나온다
어제는 웹툰을 새로운 걸 봤는데 나는 엄마다?였나 암튼 그걸 봤는데
한 컷 한 컷 우리 엄마가 겹치고 웹툰 속 아이는 나로 겹치고 보면서 또 울고..
요즘 뭐만 하면 우리 엄마는 이랬겠지 저랬겠지 우리 엄마도 이랬었는데..
이러기 싫은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엄마를 잃어버릴까봐
아 그리고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통화 중 녹음이라는 걸 찾았는데
울 엄마랑 나랑 통화한게 녹음 되 있었음!!! 대박 실수로 눌렸나봐 너무 기뻐서 들었는데
엄마가 "응 ㅁㅁㅁ야~"이러고 부르는데 진짜 통화하는 거 같았다. 나 진짜 미친ㄴ 처럼 거기다 대답하면서 들었어. 엄마 쓰던 핸드폰에는 아빠랑 통화한게 녹음 되 있더라? 그 때는 투병 중이었고 엄마가 외할머니 집에 가 있고 아빠는 일 하러 갔고 나는 사촌 집에 맡겨져 있던 때였어.
엄마가 아빠한테 뭐라 했는지 알아?
"ㅁㅁㅁ는 잘 있지? 학원 늦지 않게 잘 가고? 밥은 잘 먹나? 밝게 씩씩하게 명랑하게 지내고 있지?"
이러는데 왈칵 눈물 났어.
내가 ..그 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나도 엄마랑 같이 할머니 집 갈걸.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한 달이 딱 내 시험기간이었어. 정말 중요한 중학교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ㅅㅂ 나는 맨날 도서관 가 있고 엄마는 그 때쯤 요양원 들어가시고. 좀만 더 있다 가지. 나 시험 끝나면 맨날 요양원 찾아갈려했단 말이야
난 엄마가 나을 줄 알았는데 나 아직 어린데 나 아직 애긴데. 엄마가 해준 밥 먹고 싶어. 나 엄마한테 해준거도 없는데
나 아직도 후회되는게 딸이면 애교도 좀 부리고 그래야되는데 팔짱도 엄마가 항상 먼저 끼고
팔짱 못 끼고 전화할 때 무뚝뚝하게 한게 이렇게 후회될 줄은 몰랐다.
길에서 엄마랑 딸 보면 부러워. 특히 팔짱 끼고 가고 있으면
솔직히 이러 얘기 친구한테 하기 좀 그렇고(내 성격이 그럼
아빠는 이미 충분히 돈 벌고 밥하고 동생 돌보느라 바쁘시니까 나는 자연히 신경을 못 쓸 수 밖에
괜히 말해서 걱정시키기도 싫고
그래서 그냥 얘기해봤어. 사실 할 말은 더 있는데 너무 피곤해
횡설수설했네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