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잘려고만 하는 남자

2015.11.14
조회3,788
창피해서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힘드네요.
청첩장 나온 여자에요.
남자친구가 저를 아주 오랫동안 쫓아다녔어요.
제가 다른 남자를 좋아해서 잘 안되다가, 알고 지난지 삼년만에 연애를 한거죠.
나이들이 있다보니 결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집안끼리 알고 있어서 모든게 수월했어요.
남자친구네가 집도 이미 산 상태고 다 잘 되어가는거 같은데..

상견례 이후로 남자 태도가 달라져서 고민입니나.
남자친구가 만나면 무조건 잘려고 해요.
물론..
잠만자지는 않죠..
맨날 데이트를 자기 자취방에서 할려고 해요.
남자친구가 무척 힘들고 바쁜거 알아요.
남자친구가 레지던트 중이라 인간 이하 생활을 하는거 알죠.
그래서 만약 자취방에서 만나서 피곤해서 누워서 수다좀 떨고 졸다가 일어나서 먹고 책이나 보는 데이트를 한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만나면 너무 막 들이대요...
제가 무섭다고, 웃으면서 애 떨어지겠다고, 뭔 약이라도 먹었냐고 그렇게 말은 하는데..
솔직히 점점 기분이 나빠져요.
처음에는 이러지 않았어요.
같이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저를 알아가려는게 보였어요.
그런데 상견례를 한후로 급.. 저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나 싶을정도로, 보자마자 달려들고, 너무 배려심이 없이 일을 치루어요.
제가 민망하지만 솔직히 너무 많이 달라졌다고 내 생각 해주고 배려해주라고까지 했어요.
그래서 조금 고치나 싶더니 바로 원상복귀.
남자친구가 바쁘다보니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요.
그런데 얼굴 보자마자 그렇게 나오니 정떨어지지만,
힘든 사람한테 정색하고 화내기 그렇고 좋은 말로 구슬리는데..
제가 거부를 하면 입이 대자로 나오고.. 제가 먼저 밥이라도 먹자고 하면 계속 만지고 ㅠㅠ
밖에서 만나자고 하면 피곤하다고 하고..
제가 난감한게 원래 이렇게 나오는 인간이면 제가 결혼 생각까지 하지도 못 했겠죠..
그런데 상견례때주터 이렇게 달라졌다는거에요.

지금 힘드니까 이해해줘야하나 싶다가도..
이 남자가 상견례 직후부터 태도가 싹 달라진거를 감안하면 영 꺼림칙해요.
휴...
전에 상상도 못 한 변태적인 것을 자꾸 하자고 하고..
심각하게 변태적이진 않지만, 딱 상견례를 기점으로 달라져서 거부감이 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