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여자가 다 있군요...

인성201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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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한 3년이 된 P가 있습니다.각설하고 작년말쯤에 수능을 보고 자꾸 사귀자고 표현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러다 P의 어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춘천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셨고 P는 인천에 있는 I대학에 입학 기숙사에 들어갑니다. 어머니 병간호 때문에 학교 술자리에 못간다고 짜증난다고 그러더군요. 잘 달래서 간호를 하게 하고 많이 통화도 해서 P에게 힘을 주고 학교 생활에 영향 안받게 간섭도 별로 안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한달이 지난후에 보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일날 갑자기 일이 생겨서 볼수 없다더군요. 무슨일이냐고 하니 동아리 모임이 갑자기 잡혔다고 그러더군요. 그전부터 이미 그만볼 생각을 했습니다. 전부터 카톡으로 누가 고백하면 거절을 안하고 "친하게 지내요" 이리 답하더군요. 그게 거절의 의미라고. 또한 P가 학교에서 술만 마시면 항상 다음날까지, 길게는 일주일 연락이 안됐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머니가 암으로 아프셔서 그만보자는 말을 못했습니다. 많이 힘들까봐..
나중에 들었지만 만나기로 한 그날 P는 밤새 남자선배랑 단둘이 자취방에서 잠을 잤더군요. 제가 그만 헤어지자했고 4월 말쯤에 장문의 문자가 옵니다. 학교에 여러 남자들 문제로 자살하고싶다 힘들다.
첨에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가 울면서 전화가 와서 어느정도 고민을 들어주고 다시는 연락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들어보니 과에서 이성문제와 수업을 듣지않아 다닐 형편이 안돼서 자퇴를 하고 재수를 권했습니다. 그당시 P가 번호를 바꿨더군요.
P는 남자를 정리하면서 번호를 자주 바꿉니다. 한 4번정도 바꿨던거 같습니다.
7월쯤에 다른번호로 나좀 살려달라고 또 문자가 왔습니다. 왜 그러냐니까 너무외롭고 집안문제도 있고 매일 토하고 죽고싶다는겁니다.
이미 좋아하는 마음은 사라졌지만 불쌍해서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그후 P는 친구를 따라 수원에 있는 독학 재수학원에 다닙니다. 이때 P는 예전과 달라진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 다시 시작할 생각이 절대 없었습니다.
항상 전화오고 문자오고 그랬었는데 수능일주일전 좀 다퉜습니다. P는 이런 사이가 사귄다고 생각하더군요. 전 P를 믿을수 없어서 사귈 생각이 없다 했고요.
사람의 인성이 쉽게 바뀌는건 아니니까요.
그날 P는 수능 끝나는 주의 토요일 즉 오늘 직접보고 자기가 바뀐걸 봐달라는 겁니다.
일단 수능날이 다가오고 P는 시험을 봤습니다. 끝나고 P에게서 전화가 계속 오더군요 가채점 결과 올1등급이라고.
축하해줬습니다. 바른길로 인도한거 같아 기쁘기도 했고요. P가 앞으로 자주 보자고 했습니다. 수능 끝난날 오빠와 아빠랑 즐기라고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금요일에 톡으로 "토요일에 보자는사람이 소식이 없냐?"고 물었는데 답이 없더군요.그리고 오후에 전화를 해보니 없는 번호였습니다.
한번 헤어지고 이성으로서 맘을 안줬지만 인간으로서 심한 배신감과 모욕감이 들더군요.
다시 시작할 생각도 없었지만 이번에 사귀자고 한것도 P고, 먼저 보자고 한것도 P인데 그동안 마음 잡게 해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하기가 그리 힘들었나 봅니다. 수능을 잘봐서 서울대를 제외한 좋은 대학에 들어가겠죠. 인성이 바뀔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사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음에 혹시나 연락이 오면 욕을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