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평강공주콤플레스

순둥이20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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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년차 되어갑니다. (36살)

결혼전에도 연극관련업에 종사하면서  돈벌이가 되지 않자 제가 뒷바라지 하다가  결혼나이가 훌쩍 넘으니  가족들이  성실하기만 하면 언제가는 알콩달콩살 수있다는 자신감에 힘을 얻어 결혼을 했습니다. 

월2백만원씩 만큼이라도 벌어오겠다고 약속했고, 같이 맞벌이를 하면서 나름 계획도 세워가면서 행복한 희망을 꿈을 꾸면서 생활에 입했습니다. 집도  홀시어머님 집과 10분거리에서 위치해져 있고 .. 주변에 시댁어르신분들도 10분 내외입니다. 

 

신혼여행후  아침마다 남편의 자는 모습을 보면서  출근을 해야만 했고, 

오전11시에 미팅있다.. 오후3시에 미팅있다. 나중에 나가도 된다..라는 말에 크게 개의치 않았고 . 아침저녁상은 꼭 챙겨주고 싶어서 성심다했습니다.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평강공주를 생각하면서..

 

첫월급을 주지를 않자.. 다음달로 미루어졌고.. 이 시점에서

. 담배를 끊었다고하면서 .. 금단현상으로 과자가 땡기다면서  저녁마다 과자먹는 모습과  인터넷에 떠있는 동영상 (차사고 관련 동영상, 개념없는 행동에 대한 동영상)을 보느라 밤샘을 하였으니, 아침에는 아내의  출근하는 모습도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렇게 이불속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속에서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그모습을 유지하면서 ..또 다음달로 미루어지자(3개월차) ..이건 아니다 싶어 자고 있던 남편의 이불을 제쳤고..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언성이 높아지다가 남편은 물건을 집어던지다가 본인성에 안찮는지..남편이 자기엄마를 부르더군요.. 시어머님이 오셨고  이에 1시간 이나 걸리는 저희 엄마를 부르게 되었지요.

 지금 생각하면..정말 저 불효한거 맞지요.. 각각부모님오셔서 화해시켜주시고 하셨지만 그 와중에 시어머님은 본인아들은 착한 아들인데 돈 좀 번다고 박스에 아들 물건 담아다가 문앞에 올려놓은 저의 행동은 참으로 무서운 행동이다라고 하시면서  이해 할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들은 폭력을 행사했는데도.. 그건 그거다며.. 여자가 좀 부드럽게 남편을 리드해야한다면서.. 끝까지 아들편에 서시더군요.. 저희엄마께서 그논리적으로 남편도 혼내고 저도 같이 혼내셔서 마무리 지었지만..   친정엄마가 3개월동안 왜 아무말 안하고 살았냐고.. 마음고생 했겠다고 하면서 참 많이도 울었네요.   다음날 시어머님께서 둘이 믿음이 부족하다고 하시면서 교회 나가자고.오시고. 아흠..

 

이젠 서로 부모님도 다 알았겠다.. 안보이면 안 될 것도 없겠다고 생각했는지.. 연극해야 할 자재비. 생활비 등등  명목으로 돈은 달라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남편이 이불속에 뒤집어 있거나 일하는데 실업자 모습으로 알짱거리면 정말 속이 미어 터짐니다.

멀쩡한 사람이 왜저러고 있나 싶기도 하고.. 거지근성이 있나 싶을정도로..  한번은 힘내라고 비상금을 털어 5십만원을 건내더니 정말로 눈물까지 흘리면서 좋아하더군요.. 그게 시작이였던거 같습니다. 결혼 전 상황과 비슷한..행동들.. 전 이런모습들이 아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강공주컴플렉스.. 같은..

 

8십만원 적게는 5십만원 .. 제월급이 2백이였으니.. 거기에서 반이상을 가지고 가고나면.. 생활비와 저에게 들어가는 보험료. 통신비. 차비. 식사비 등과 양쪽가족들의 경조사나 모임이 있을때면 정말..너무나도 보람이 없더군요.. .정말 아끼고 아끼면서 살았습니다. 주식도 있었고.. 이런거 아니였으면  어떻게 버티었나싶네요..

 

남편이 왜이리 잘생겨냐. 노래잘하네..싹싹하냐. 어른공경할 줄아내.. 요즘 사람 아니네 등등 정말로 밖에 나가면 온갖 좋은소리 다 듣고 다닙니다. 잔꾀도 많고 눈치가 엉청빨라서 밖에만 나가면 신랑잘 얻었네 소리만 듣고 집에오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사람은 유독 울 부모님(친청분들포함) 만나면 얘기도 잘하고 잘 모시고.아프다는 소리만 들리면 병원모셔다 드리고.. 항상 밝은 얼굴에 친척분들앞에서 노래강연도하고  장기자랑도 먼저나서서 하는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합니다. 덕분에 친가쪽이 꼭 울 신랑을 너무 사랑하는게 느껴질 정도 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기 좋아하고.. 돈은 제가 내지만서도..이런 모습때문에 지금까지도 덮어오면서 지내왔는데.. 이런모습도 한계가 있는듯 합니다. 이젠 , 아무리 잘해도 경재적 수입이 없으면 다 필요없다는 사실이요..

 

연극에 관련된 업종을 한다면 회사좀 구경시켜줘라.. 라고 해도 .. 싫다고 하고.. 프리랜서나 아님 기타소득자면 원천징수좀  보자라고 해도 그런거 없다고하고.. . 영화배우 최*수 씨.. 처럼.. 정말로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남편과 사는게 맞는지 아님 내가 어머님과 아들사이에  이간질하러 들어온 나쁜며느리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와중에도 저도 나름 시집와서  음식장만과 모임가면  남편이 본인체면 세워달라고..카드달라고 때를 씁니다. 꼭 줄께..하면서..

남편이모님께서 옷장사를 하시는데 그 앞에서 가방좀 팔아볼려고하는데 도와줄 수 있는지 묻더군요.. 그래  한번 해봐 라는 응원하면서 3십만원 쥐어줬더니(20개 가방).. 3시간만에 가방팔고 나서 원금은 돌려주지도 않더군요.. 이런생활 이 반복.. 연속..

 

과일. 반찬 . 옷. 외출등등 마련하거나 외출할때는.. 본인 어머님 부터 찾습니다. 저희 시어머님께서 유치하신 분은 아닌데.. 남편의 말뿐인 행동과 벌어오는 수입이 없고 입만 살았으니 시어머님까지도  넘넘미워집니다.  별것도 아닌것에 마음에  화살이 꼿입니다.  

며칠전에도 시어머님께서 약속이 있으시다고  우산을 여러게 가지고 오셨는데도 마음에 드시는게 없으셨는지.. 배웅해주러간 남편한테 들린 제 우산을 가져가셨네요. 본인우산은 우산도 아닌가 싶고....별것도 아닌것에 제가  짜증아닌 짜증이 나더군요. 얼굴로 짜증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 전세집도 내명의 내가 산 가구 내가 사준 옷 내가 산 그릇에 이불을 덮고 살면서.. 내가 내일 쓰고나가야 하는 우산을 왜 쓰고 가시는지...  이런일이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저도 변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정말로 내가 먼저 죽겠더군요.. 시작은어머님께서 조금이나마 제 얘기에 귀를 귀우려 주시더군요.. 조언이 .. 회사 그만두고 냉장고도 비워두고.. 밑바닥까지 보여야만 느낀다고.

 

. 그래서 가감히 고만두웠습니다.

남편하고 충분히 상의를 했지요. 남편도 너무나 반가워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동안 고생많았다고..하면서.. 그러나 그건 말뿐..

제가 당분간 아르바이트하고 퇴직금으로 10개월을 지내왔지만.. 백수앞에서 돈얘기 꺼내는 남편이.. 참으로 야속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잘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지만.. 누군 그런말 못합니까. 본인 속을 안보여주는데..남편이 뭐하고 돌아다니는지도 모릅니다. 알려고해도.. 보여줄수가 없다고하거나.. 보여줄때가 아니라고 하고 괜찮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울 남편은 정말로 자유로운 영혼그자체입니다. 

 

 남들앞에서는 우리마누라 최고 인냥 하면서 집에오면 무슨 은행취급하는.모습들에.. 시어머님에게 일러받치기도 몇차례.. 이번에는 생활비로 50십 줬는데도. 핸드폰  연체되었다고 얘기듣고..차 도 수리비로 2십만원 쥐어줬는데.. 또 생활비 달라고해요.. 어머님 저 죽겠어요.. 좀 혼내주세요 라고 했더니..

 처음엔..혼내는가 싶더니.. 자꾸 듣다보니 이젠... 그러니.~ 라고 넘기시고.. 어떻하니~~... 너희는 얘기 안갖니?.. 힘들어도 애를 가지고 나면 남편이 착실하게 가족일을 더 잘할 것라는 말씀에..   남편에게 희망을 주는 말만하라고 하시고.. 

나중엔 저희 친정어머님도.. 이혼하더라도 아무도 모르게 이혼하고 오라고.. 못산다 산다 이런말 하지 말라고...  아니면 너가 선택한길 지혜롭게 해쳐 나가보라고 하시네요.

 남편을 위해 tv시청도 정지 신청 했고 ,11월달 에는 가스공급도 정지할 예정입니다. 가스공급 정지되면 저는 친정에 갈예정이구요. 독한 맘 먹습니다.

 다시 취업자리 알아볼려고 나서 봅니다. 5년동안 다닌 회사 .. 아쉽게 고만두어었지만.. 나름 잘 쉬고 자격증도 따고.. 나름 결과물 얻어 다시 도전하는데.. 이놈의 평강공주컴플렉스를 내자신에서 떨쳐버려야 숙제가 남아서 제가 살기 위해 이렇게 넋두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