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 대한 마지막 마음정리이길

내가싫어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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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1년을 비밀연애하면서, 내가 너무 사랑했던 너였지.

너를 만나는 동안 난 별 볼일 없는 사람같았고, 사랑받고 싶었고, 그래도 함께하고 싶었어.

점점 비참해져서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지만, 이별을 고하기 두려웠고,

옆에 있는게 차라리 이별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었거든....

참 열심히 좋아했던 것 같아.

 

4개월전, 권태기라는 이유로 일주일을 잠수타고 그 일주일동안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날이었지. 그렇게 연락 온 너는 나에게 이별을 말했고,

더는 내 자신이 비참해지기 싫어서 받아들였어..

헤어진 이후, 일주일 동안 내내 울면서 지내다.

본 너의 페북 연애중...그것도 우리 학교사람..

카톡 사진도 그 여자고...나랑은 그렇게 철저히 비밀인 연애였는데..

 

그렇게 나는 너랑 헤어지고 나를 찾는 시간을 가졌어.

거울을 보니 돼지에 못생기고 볼품없는 애가 있는 거 있지.

자존감은 이미 바닥에 쳐박힌 내가, 나를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생전간 한번도 안했던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어. 어차피 밥도 안넘어가니까 운동을 했어.

옷 스타일도 바꾸고, 머리도 바꾸고, 그냥 너랑만났던 내가 싫어서 다 반대로 행동하고 다 다르게 하고 다녔던 것 같아. 그러고 다시보니 내가 너한테 참 과분한 사람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너의 페북에 올라오는 데이트 사진들, 주변 지인들의 너의 연애 대한 지지와 응원들,

나랑 사귈 때랑은 다른 그런 모습들을 그 여자한테 하는걸 보면서 속은 문들어지더라.

그냥 버텼어..안그럼 어떻게 하겠어...

 

나 좋다는 사람도 있고, 소개도 받고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했는데,

힘들더라고. 너가 생각이 나서,

그러다가 마음이 가는 사람이 생겨서, 그 사람도 나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나도 행복해지려나보다 하는데... 왜 갑자기 4개월만에 붙잡은거야...

그리고 왜 미련하게 난 그런 너를 멋있게 뿌리치지 못했을까...

수십번도 생각한 내가 복수하려는 모습이었는데, 미련하게 예전처럼 너 앞에서 작아지고

병신같이 구는 내가 너무 싫었어.

그래도 사귄 정이 있어서인지 어색하지 않은 우리의 대화들이 더 너를 흔들어놨나봐.

"헤어지고 나니 너보다 내가 더 널 사랑했던 것 같다."

"후회된다." "더 잘 해줄걸," "계속 너 생각이 나더라..""우리는 마지막이 아닌것같다."

정말 그 순간은 흔들렸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래도 너가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할때, 이별 후  힘들었던 내자신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더라...그 때 보여주지 못했던 미련에 대한 위로라고 해야하나..

그러고 나는 오히려 정리가 되었어...예전의 내가 생각이 나서...사랑받지 못한 내가

하필 그 다음날 내가 썸남이랑 데이트를 하는 날이었는데...

거지같게도 너 생각이 나더라고 그래서 이 남자도 정리를 해야겠구나 맘을 먹었어.

넌 참 내 행복을 막는 존재인가봐.

그렇게 집갈려는 길에 또 다시 너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붙잡고는 미안하다고 돌아와달라고 애원하는 너가 너무 낯설고, 당황스럽더라.

하지만 알고 있었어. 나를 위해서 다시 시작하면 안된다는걸.

매몰차게 너를 밀어냈는데....

그렇게 자존심 쎈 너가

그런 표정으로 그런모습으로 붙잡는 게 왜 자꾸 생각이 나는지...

 

그래도 넌 멀쩡하게 다음날 여자친구랑 데이트도 하고ㅋㅋㅋ참 사람 한결같다는걸 깨달았어

솔직히 아직 정리 덜 된 것 같은데, 그래도 노력할거야

이런 시간들이 빨리 끝나서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

나한테 그랬지 그래도 단호하게 거절해줘서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고

덕분에 난 참 마음이 불편하다. 한결같이 강아지고 이기적인 놈이야

그래도 다시 전처럼 열심히 잊어볼게 무뎌질때까지

그 때까지 절대로 다시 붙잡지도 엮이지도 말자.

그리고  너 바램처럼 친구라도 지낼 생각없어. 제발 제발 이게 마지막이고 끝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