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이 카톡 답장을 정말 늦게 해요..

55662015.11.16
조회3,626
일단 판에 글 올리는 건 처음이라 게시판이 틀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얘기라 재미없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처음인 저에겐 심각한 고민이에요ㅠㅠ 우습다고 생각하지 말고 귀엽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20살 대학생입니다.
그리고 3주전쯤에 친구를 통해서 21살 동기 오빠를 소개받았어요.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 오빠는 9월달쯤인가 체육대회에서 저를 처음보고 마음에 들었다고했대요.
그런데 그 친구랑 제가 그렇게 붙어다니는 사이가 아니라서 저희가 친한 줄 모르다가 저희가 같이 있는 걸 보고 절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소개를 받게 된거였어요.

아무튼 저는 솔직히 그 동안 저를 좋아했고 저 모르게 저를 보고 있었다는 게, 설레고 약간 우쭐한 것도 있어서 흔쾌히 소개를 받았죠. 그냥 무난무난했어요.

그리고 나서 2주전에 처음 만났어요.
제가 원래 낯을 진짜 많이 가리는데 그 오빠랑은 왜인지 편하더라고요.
뭔가 말이 잘통하고 말장난같은 걸 편하게 칠 수 있는 그런거요.
그래서 첫인상은 진짜 좋았어요.
저녁시간대에 둘이 공원에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엄청 추웠는데도 계속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서 일부러 시간을 확인 안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그 날 이후부터인가 뭔가 이 오빠의 카톡답장이 엄청 느려졌어요.
처음 소개를 받고 카톡으로만 대화를 나눌때는 진짜 늦게 보내면 5분? 10분? 이랬는데 요즘에는 기본 30분이에요.
1시간 넘길 때도 종종 있고요.
그리고 카톡내용도 '졸립지않아?' 이런거나 좀 답장하기 애매한 '조심히 들어가'이런거가 많아요.
그래서 '아 이 오빠는 나를 별로 마음에 두지 않는가보다'해서 저도 좀 뜸하게 답장을 했어요.

그러다가 지난주에 또 만났는데 진짜 만나면 카톡스타일과는 완전 딴 판이에요.
제가 아직 연애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눈치는 빠르거든요. (특히 누가 날 마음에 안들어하나 이런거) 진짜 만나면 저에게 호감이 있는게 다 느껴져요.
막 얘기하다가 절 빤히 쳐다보고 미소짓고 이럴 때가 있는데 그때는 진짜 설레고 수줍어서 어쩔줄 모르겠어요ㅠㅠ
그런데 또 카톡만 하면 카톡시간이 하루를 넘어갈 기세에요....
그래서 제가 저번에 만났을 때 '오빤 답장이 너무 느리다.'라고 했더니 아 그러냐면서 이젠 빨리 하겠대요.
그런데도 똑같아요.
더 솔직해지자면 전 이번이 첫사랑이거든요.
이전에도 남자들 만나면서 내가 이 남자를 좋아하는 구나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 오빠를 만나니까 그동안은 아니였던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뭐, 아무튼. 제가 궁금한 건 대체 왜 카톡 답장이 느릴까요? 제가 별로 맘에 안 드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