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푸른소금2015.11.17
조회327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CASE 1. 악령에 의해 살인마가 된 그들 ㅡ<샤이닝>의 잭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소설가인 잭(잭 니콜슨)은 콜로라도 산맥의 오버룩 호텔에 관리인으로 취직한다.

폭설로 호텔이 고립되자 투시와 텔레파시 능력이 있는 잭의 아들 대니는 유령들이 아버지를 미치게 하고 있음을 알아 차린다.

그리고 잭은 과거 아내와 두 딸을 죽인 예전 관리인인 그래디의 유령을 만난다.

스티븐 킹의 공포를 스테디 캠의 이미지로 옮겨낸 걸작.

잭 니콜슨의 연기와 함께 복도를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의 이미지가 압권인 기괴한 공포 스릴러이다.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전직교사 출신 작가 지망생 잭은 아내와 아들도 있는 멀쩡한 가장이지만, 한순간에 잔인한 살인마로 탈바꿈합니다.

호텔의 원한을 품은 악령이 깃들어져서 그렇게 된건데요.

리조트를 관리하며 소설을 쓰려고 가족과 함께 오버후크 호텔에 머물렀던 그는

그곳에 가득한 악령들의 광기에 사로잡히면서 아내와 아들을 죽이려고 시도하며 광기가 심해지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쇄살인범으로 변신합니다.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잭은 아내가 숨어있는 욕실의 문을 도기로 찍다가 부서진 문 틈으로

'honey'를 흥얼거리며 미소를 짓는 등 섬뜩함이 특징 입니다.


상당히 무서운 장면이었는데 요새는 이 장면만 짤방으로 많이 사용되면서

웃긴 장면 처럼 되어버렸죠....!;;


<샤이닝>은 요즘의 공포영화들이 과도한 어둠을 통해 표피적인 어둠을 추구하는 데 비해,

어떤 외부의 소음도 차단된 적막의 고립감을 구체적인 사운드의 반복과 신경질적인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이밖에도 <헬레이저>의 핀헤드, <어글리>의 사이먼이 악령에 의해 살인마가 된 케이스들이죠.






CASE 2. 사이코 패스 만큼, 혹은 더 악독한 범죄자들ㅡ <공모자들>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심장 8억, 간 4억, 신장 3억 5천…

여객선이 공해상으로 진입하는 순간, 그들의 ‘작업’이 시작된다!


여행을 떠나는 수 많은 인파 속 중국 웨이하이행 여객선에 오른 상호(최다니엘 扮)와 채희(정지윤 扮).

둘만의 첫 여행으로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그날 밤, 상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출구 없는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여객선 안에서 아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더 혼란스러운 것은 여행 중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도, 아내의 물건도 모두 사라진 것! 게다가 탑승객 명단에조차 아내의 이름이 없다.

 한편, 장기밀매 현장총책이자 업계 최고의 실력자인 영규(임창정 扮)는 설계자 동배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출장 전문 외과의 경재(오달수 扮), 운반책 준식, 망잡이 대웅과 함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세관원 매수에서부터 작업물 운반까지 극비리에 진행되는 작업.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긴장 속,

작업대 위 ‘물건’을 확인한 영규는 충격에 휩싸인다. 과거 자신이 알았던 채희가 그 곳에 있었던 것!


이제 웨이하이까지 남은 시간은 단 6시간!

 아내를 찾아 나선 상호의 집요한 추적은 시작되고,

 영규는 채희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지는데…

 올 여름, 당신의 심장을 노리는 그들이 온다!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인간의 신체를 이용해 장사를 하는 그들의 존재가 가장 먼저 수면에 떠오른 영화는 <복수는 나의 것>.

그들은 신하균의 복수 대상이 됩니다.


<아저씨>에선 만석, 종석형제가 원빈의 타깃이 되는데

그들은 마약 제조와 함께 장기 밀매를 하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장기밀매의 대상으로 삼는 등

사이코 패스만큼, 혹은 더 악독한 살인마 케이스들 일텐데요.


이렇게 한국 영화에서 장기 밀매 업자가 악역으로 가끔씩 등장했는데,

<공모자들>은 장기 밀매의 세계와 그들의 수법과 잔인한 현장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희대의 살인마 오원춘 살인 사건으로 인육매매, 장기밀매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온라인상에 떠돌던 괴담으로만 여겨졌던

장기밀매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들어 놓았었죠.


실제로 이 영화가 2009년 중국을 여행한 신혼부부의 장기밀매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영화 안에서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되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행되어 온 장기밀매를 통해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각인시키며 섬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CASE 3. 이유 없는 광기, 사이코패스 ㅡ<악마를 보았다>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복수의 두 얼굴, 광기의 대결이 시작된다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이병헌)’은 약혼녀 주연이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분노로 가장 고통스러운 복수를 다짐한다.

 수현은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이 범인임을 알아내고 죽을 만큼의 고통만 가하고 놓아주기를 반복하며 처절한 응징을 시작한다.

그러나, 악마보다 더 악랄한 살인마 장경철은 난생 처음 만난 대등한 적수의 출현을 즐기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이유 없이, 그저 살인을 즐기는 사이코 패스 장경철과

자신의 약혼녀를 잃었다는 원한에 의한 복수를 하는 수현의 이야기 입니다.

 

완전히 상반된 두 캐릭터가 각기 다른 방향, 차가운 광기와 뜨거운 광기로 치닫는데

두 배우의 극단적인 캐릭터 연기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봉한 직후 제한 상영가 등급 판정과 잔혹성으로 논란되었던 <악마는 보았다>.

버스 운전기사라는 직업과 사람 좋은 미소 뒤에 감춰 사이코 패스의 광기 어린 눈빛을

리얼하게 표현해낸 최민식의 연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었습니다.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물론 과거에도 한국엔 연쇄살인마들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사이코패스라는 진단이 내려진 건 유영철 이후의 일입니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약 1년에 걸쳐 20명 가까이 되는 사람을 죽인 유영철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고통에 대해 무감각하고 죄를 저지른 후의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반인들보다 훨씬 강한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이른바 '사이코패스'(psychopath).

평상시엔 멀쩡하게 보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존재들이죠.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최민식은 살인마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유영철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와 직접 만나기로 했다는데요.

직접 만난 것은 아니지만 그 형사를 통해 최민식은 살인마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고,

자신 또한 그 배역에 동화돼 스스로도 우울함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살인마의 `살`자도 다신 안 하고 싶다."며 손사레를 쳤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을 하면서 엘레베이터에서 친근감을 표시하던 아저씨가 반말을 하자

"이 XX가 왜 반말을 하지?" 라는 생각이 들고, 순간 자신에게 섬뜩함을 느꼈다며 털어놓았는데요...

영화 촬영 후,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해요 ㅠㅠ

  

 





 CASE 4. 사이코패스, 악령, 장기밀매업자, 좀비, 원한에 의한... 

다양한 유형의 살인마들이 나오는 영화ㅡ<쇼킹 오브 데스>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쇼킹 오브 데스> (ABC 오브 데쓰)는 감독들이 26개의 알파벳 글자를 하나씩 맡아 죽음에 관한 이야기로 만들어낸 흥미로운 작품이다.

평소 호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르 전문 감독들이 모여 만든 이 영화는 현대 호러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가 될 것이다.

벤 휘틀리, 제이슨 에이즈너, 니시무라 요시히로 등 장르 대가들이 마련한 장르 영화의 성찬.

(2013년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쇼킹 오브 데스 (ABC 오브 데쓰 2)는 공포를 주제로 한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영화는 '아마추어'를 시작으로 '오소리' '사형' 등을 거쳐 '접합체' 순으로 마무리되는데요.

프로듀서를 맡은 앤트 팀슨과 팀 리그는 어릴 때 보았던 '개미와 꿀벌'과 같은

알파벳 교육용 동화책을 보고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그에 맞춰 이 영화는 공포영화의 교습서와 같은 느낌이 들게끔 작품들을 배치했습니다.

정통 호러, 페이크 다큐멘터리, 고어, 클레이 애니메이션, 코믹 호러 등

공포와 관련한 장르를 총출동시킬 뿐 아니라 공포의 강도도 뒤로 갈수록 세지는 형태입니다.

공포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베고, 자르고, 썰고… 영화 내 살인마들 CASE!!!



 

다양한 장르만큼이나 감독들의 출신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비, 원한에 의한 복수, 사이코패스, 악령, 장기 밀매 업자 등등등

다양한 유형에 의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쇼킹 오브 데스는 <ABC 오브 데스2>라는 원제목으로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을 했고,

드디어 국내에서 쇼킹 오브 데스라는 이름으로 11월 19일 개봉한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