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으로 일베용어를 쓰는 남자친구..

꼬로미2015.11.18
조회7,705
안녕하세요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조언이 필요해 아직 미혼이지만 여기에 글을 남겨요

일단 남자친구와 저는 동갑내기로 일년 반 정도 연애를 했어요

연애 시작할 때 쯤..? 5.18광주 민주화운동이 폭동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일베 하냐고 물어보니 친구가 하는거 어깨너머로 봤다고..

그래서 진짜 정색하면서 그런거 하는 사람 못 만난다, 그리고 어떻게 5.18이 폭동이냐 다다다 쏘아붙였네요..

그 때 일베 그냥 재미로 한두번 본거다 안보겠다 약속 받고 쭉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같이 밥을 먹는데 응답하라 1988 재방송을 하더라구요...

거기서 보라가 데모를 하는거 같다고 제가 얘기를 했더니

저 시대에는 데모하면 큰일나는거 아니냐 이런얘기 나오면서

자연스레 대통령 이름들이 나왔는데,

제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역대 대통령님 이름을 쭉 얘기하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빼먹고 얘길 했더니

노알라는 왜빼는데? 이러는 겁니다..

순간적으로 볼을 찰싹 때렸어요

네.. 잘못했죠

근데 그 순간 그 사람에 대한 실망감과 화가 주체를 할 수가 없었어요

너 아직 일베보냐 무슨생각으로 그런표현을 쓰냐는데

가볍게 생각했는지 계속 웃으면서 농담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정색하면서 어떻게 그런말이 농담일 수 있냐

내가 초반에 일베하는 사람 못만난다 하지 않았냐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긴 일베도 안할뿐더러 그냥 농담으로 한 소린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군다면서

뺨 때렸다고 화내면서 그대로 헤어졌습니다

근데 세시간 정도 지나서 아무렇지 않게 연락이 오네여...

평소에도 사소한 거짓말이 지속되서 헤어지네 마네 한 적이 많았는데

결국 다 넘어가서

이번도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