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남자마다 그랬다 데이트비용도 꼬박 더냈고 잘해주려고 노력했고 어느샌가 그 호의가 권리가 되어서 나를 압박했다 나는 어릴적부터 눈치를 많이봤다 그래서 그 습관으로 연애에서도 남자친구가 뭔가 갖고싶다는 눈치가 있으면 선물하고자하고 해주고자하고 그런식으로 살아왔다 베푸는게 즐겁고 행복하기도 했으니까 어느순간 연애가 길어지면 다들 그걸 이용하더라 나는 내돈내고 사먹을수 있는 음식도 눈치없이 먹자고하는 사치스러운 여자가 되었고결국 친구이상으로 더이상 생각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끝으로 그연애를 끝냈다 물론 사소한 싸움들도 많았다 맞지 않는 성격이었으니까 딸하나 있지만 제대로 관심도 사랑도 주지못하고 돈벌기 바빴었던 엄마는 나이먹고 여유가 생긴뒤로는 뭐라도 해주시려고 했고 돈은 있다가도 없는것이니 행복하게만 살라고 했었다 일년반을 넘게 만나던 예전 남자친구가 돈이 없어 공부를 지속하지 못하는 상태라는것을 듣고대학원 졸업때까지 모든 돈을 다 대줄테니 생각해보라고 우리딸이랑 행복하게만 살면된다 하셨는데 그때 그 남자친구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 모든게 빚이라고 남한테 받으면 모두 빚이라고 큰돈은 빚이라 안받던 놈이 자잘하게 보태주는 혜택들은 니돈 아니고 니엄마돈이라 하면서 잘받아먹고 데이트비용은 내돈 니돈 반반으로 외치던 그런사람을 참 오래도 만났네
그러던 나도 얼마전 결혼을 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도대체 뭘보고 남편이랑 결혼했냐 할정도로 남편은 금전적으로 가진게 없다 시댁도 마찬가지 남편이 오래전부터 끌고다니던 작은 경차가 요즘 오락가락한다 우리끼리는 할배라고 웃으며 타고다녔던 차인데 친정엄마는 그걸보더니 불안하다고 차를 바꾸자 하신다 성격상 중고는 돈이 더들어간다고 사는걸 별로 안좋아하셔서 새차를 뽑기로했다 예전만났던 남자들 같았으면 그돈이면 외제차 중고를 살수있다는둥 뭐 일이백만 더보태면 무슨차를 사는데 그건 안되겠지 라는등등..이런저런 토를 달며 아쉬워하며 은근슬쩍 니가 말해봐 이거 해달라고 .. 라는식으로 이야기했겠지 아무말없이 가만히 듣고있던 남편이 그런다 근데 이렇게 한없이 받아도 되는건가 싶어 내가 더 잘하면 되는거겠지? 차가지고 세시간을 넘게 이야기하면서 차정보를 제외하고 다른 의견을 말한게 저것뿐이었다 또한번 나는 남편을 정말 잘만났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집 공사가 잘못되어 싱크대 수도가 새어서 주방이 한강이 되었을때도 흥건한 물 둘이서 닦고 짜내면 빨리하는데도 머리아프니까 들어가서 쉬라한다 내 성격상 저런일에 혼자 누워만 있는 체질이 못되어서 다시 나와서 닦고 있으니 애기 야단치듯 얼른 들어가! 라고 한다물만 닦으면 되는일인데 뭐가 오래걸리냐고 나혼자도 다할수있다고 머리아프다 하지말고 들어가 쉬라고 그렇게 한참을 혼자서 주방 바닥을 닦고 수건을 짜내고 빨래도 돌리고 혼자서 다 하고있다 큰병은 없는데 늘 소화가 잘 안되는편이었다 밥먹으면 끅끅 거리기 일수였고 다른남자들이랑 만날땐 이거때매 욕도 먹었었지 연애첨부터 남편은 아프다하면 손주물러주고 배쓰다듬어 주면서 아프면 안되는데 아프면 안되는데 우리 이쁜이 아프면 내가 속상한데 괜찮다 할때까지 한참을 쓸어주고 안마해주고 그랬다 20대 내내 연애하는동안 그렇게 고생했는데 서른넘어서도 남자만날 생각 못하고 살아왔는데그렇게 저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했다 더 못해줘서 미안해하고 더 잘해주려고하고 그런사람을 만났다 이제 남은 긴 인생동안 의지하고 사랑하며 더 행복하게 살수있겠다
가끔 옛날 생각들이 난다 좋은시절 살다보면 어려웠던 시절 생각 나는것처럼 그렇게 생각이 난다 그냥 어디엔가 넋두리 해보고 싶었던 날이다..
그냥 어디엔가는 말하고싶었던 이야기
만나는 남자마다 그랬다 데이트비용도 꼬박 더냈고 잘해주려고 노력했고 어느샌가 그 호의가 권리가 되어서 나를 압박했다
나는 어릴적부터 눈치를 많이봤다 그래서 그 습관으로 연애에서도 남자친구가 뭔가 갖고싶다는 눈치가 있으면 선물하고자하고 해주고자하고 그런식으로 살아왔다 베푸는게 즐겁고 행복하기도 했으니까
어느순간 연애가 길어지면 다들 그걸 이용하더라 나는 내돈내고 사먹을수 있는 음식도 눈치없이 먹자고하는 사치스러운 여자가 되었고결국 친구이상으로 더이상 생각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끝으로 그연애를 끝냈다
물론 사소한 싸움들도 많았다 맞지 않는 성격이었으니까
딸하나 있지만 제대로 관심도 사랑도 주지못하고 돈벌기 바빴었던 엄마는 나이먹고 여유가 생긴뒤로는 뭐라도 해주시려고 했고 돈은 있다가도 없는것이니 행복하게만 살라고 했었다
일년반을 넘게 만나던 예전 남자친구가 돈이 없어 공부를 지속하지 못하는 상태라는것을 듣고대학원 졸업때까지 모든 돈을 다 대줄테니 생각해보라고 우리딸이랑 행복하게만 살면된다 하셨는데 그때 그 남자친구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 모든게 빚이라고 남한테 받으면 모두 빚이라고 큰돈은 빚이라 안받던 놈이 자잘하게 보태주는 혜택들은 니돈 아니고 니엄마돈이라 하면서 잘받아먹고 데이트비용은 내돈 니돈 반반으로 외치던 그런사람을 참 오래도 만났네
그러던 나도 얼마전 결혼을 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도대체 뭘보고 남편이랑 결혼했냐 할정도로 남편은 금전적으로 가진게 없다 시댁도 마찬가지
남편이 오래전부터 끌고다니던 작은 경차가 요즘 오락가락한다 우리끼리는 할배라고 웃으며 타고다녔던 차인데 친정엄마는 그걸보더니 불안하다고 차를 바꾸자 하신다 성격상 중고는 돈이 더들어간다고 사는걸 별로 안좋아하셔서 새차를 뽑기로했다
예전만났던 남자들 같았으면 그돈이면 외제차 중고를 살수있다는둥 뭐 일이백만 더보태면 무슨차를 사는데 그건 안되겠지 라는등등..이런저런 토를 달며 아쉬워하며 은근슬쩍 니가 말해봐 이거 해달라고 .. 라는식으로 이야기했겠지
아무말없이 가만히 듣고있던 남편이 그런다
근데 이렇게 한없이 받아도 되는건가 싶어 내가 더 잘하면 되는거겠지?
차가지고 세시간을 넘게 이야기하면서 차정보를 제외하고 다른 의견을 말한게 저것뿐이었다 또한번 나는 남편을 정말 잘만났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집 공사가 잘못되어 싱크대 수도가 새어서 주방이 한강이 되었을때도 흥건한 물 둘이서 닦고 짜내면 빨리하는데도 머리아프니까 들어가서 쉬라한다
내 성격상 저런일에 혼자 누워만 있는 체질이 못되어서 다시 나와서 닦고 있으니 애기 야단치듯 얼른 들어가! 라고 한다물만 닦으면 되는일인데 뭐가 오래걸리냐고 나혼자도 다할수있다고 머리아프다 하지말고 들어가 쉬라고 그렇게 한참을 혼자서 주방 바닥을 닦고 수건을 짜내고 빨래도 돌리고 혼자서 다 하고있다
큰병은 없는데 늘 소화가 잘 안되는편이었다 밥먹으면 끅끅 거리기 일수였고 다른남자들이랑 만날땐 이거때매 욕도 먹었었지
연애첨부터 남편은 아프다하면 손주물러주고 배쓰다듬어 주면서 아프면 안되는데 아프면 안되는데 우리 이쁜이 아프면 내가 속상한데 괜찮다 할때까지 한참을 쓸어주고 안마해주고 그랬다
20대 내내 연애하는동안 그렇게 고생했는데 서른넘어서도 남자만날 생각 못하고 살아왔는데그렇게 저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했다
더 못해줘서 미안해하고 더 잘해주려고하고 그런사람을 만났다 이제 남은 긴 인생동안 의지하고 사랑하며 더 행복하게 살수있겠다
가끔 옛날 생각들이 난다 좋은시절 살다보면 어려웠던 시절 생각 나는것처럼 그렇게 생각이 난다
그냥 어디엔가 넋두리 해보고 싶었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