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애써 며느리이고 올케인 제 앞에서 쿨 한척 하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나마 표현하는 방법이 정상적인 사람은 한명뿐이구나.
(다른 분들 반응은 차마 못 적겠어요.ㅎㅎ- 역시나 버라이어티하더라고요.
어찌나 제할말들만 하시는지...)
근데 그 한명에 대해서도 신랑은 매우 부정적으로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지만요. 다들 똑같았을거라고 그 한사람이 그렇게 물은 것도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탓일 뿐. 그 한사람만 다르지 않았을거라고 하는데...
그날 저한테 앞으로는 자기가 하자는 대로만 하자고.
제가 생각하는 그 도리와 범주. 그렇게 하는 건 제게 안 좋을 것 같다고요.
신랑도 처음 3개월은 제가 잘 해주고 있고 잘 버텨주는 것 같아서
긴장을 풀었는데 아침마다 힘들게 일어나서 안방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황달기때문에 화장까지 다하고 나서야 방밖으로 나가서 거실에서 주무시던
어머님께 일어나셨느냐면서 아침을 준비하는 저를 보며 생각이 많았다고요.
뭐, 사실 그렇게 3개월만에 그만두려고 했거든요. 어차피 이집 사람들 성격 몰랐던 것도 아니고 신랑이 프로포즈했을 때마다.. 해보고 안되겠으면 그만두고 싶을때 그만둬도 되겠냐고했거든요. 결국 신랑도 그래도 된다고 해서 결혼한건대... 3개월만에 그만두겠다고하니 그제서야 놀라서 저러는 것도 있겠지만요.
(뭐, 신랑이 제게 막 매달릴정도로 미녀이거나 능력자는 아닙니다..그냥 연애를 너무 어린시절부터 오래 해서 그래요.)
홧병 직전...ㅎㅎ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근자에 몸이 좀 안 좋았습니다.
원래도 조직검사까지 했었을 정도로 안 좋았었고 뭐 악성은 아니지만
얌전한 종양 몇개 건전하게 키우고 있지만 유독 요새 안 좋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서 결혼하기 전에 다니던 지압원에 갔습니다.
회사근처지만 이래저래 야근하는 날이 많아서 야근안하는 날에는
시어머니도 집에 계신대(모시고 산건 아니고 6개월 전까지 귀농하신
시부모님의 빈집에서 살다보니 자주 도시에 나올 일이 많았던 시어머니와
반동거를 했습니다)들렀다가기 뭣해서 못 다녔습니다.
원래도 한달에 한번정도 가던건대 오랜만에 가서 받으니 아니나다를까
몸이 장난아니었죠.
오랜만에 와서는 끙끙거리면서 지압안마를 받으니
안마사께서 구박조로 몇마디 하셨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나마도 시어머니 앞에서 스트레칭한다고 운동하며 눕거나 앉아있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터라 결혼후, 전혀 스트레칭도 안하고 살고
안 계실때는 게을러져서 안 하고..몸이 좋지않을 걸 뻔히 알면서 방치한
제 죄니까요.
달게 듣고 있었는데 후면 마사지가 끝나고
전면 마사지를 하는데 제가 좀 심하게 끄응-했습니다.
목아래부터 심장을 따라 복부로 내려가는데
제게 가장 고질적인 부분인 하체붓기로 인한 통증과
목과 어깨근육뭉침으로 인한 통증인대
(제가 20대 초반에 근육 뭉침이 심해졌을때 기절한 적도 있을정도라)
그 부분 저리가라할 정도로 통증에 손끝 발끝이 꿈틀 꿈틀....
화들짝~ 하는 겁니다.
지압하시면서 심하다 심하다하면서 아파도 참아라 지금
조금씩 더 약하게 하면서라도 이 부분은 풀어야한다-하시다가
용을 쓰시고 기구를 이용한 지압까지 해서야 어느정도 내려감을
느끼고 좀 덜해진 통증으로 마사지가 끝났는데...
3~4일정도 지나기전에 한번 더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처음 다닐때도 한달은 매주 오다가
그담달부터 한달에 한번 오던거라 또 그 반복이겠거니 하는데,
하시는 말씀이...
홧병이라는 군요. 그 상태로 화기를 오래두어서 병되면 홧병이라고.
지금도 장난아니라고 도대체 1년새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일많으셨냐고 하는데...뭐...일은 최근 2년 저 스스로는 농땡이 피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여유롭게 일하는대요(남들 눈에는 안 그렇지만..).
제가 좀 몸을 막 굴리면서 일하는 편이긴한대 이전까지는
그런 식으로까지 말씀하신 적이 없는데 그렇게 말하니 놀랄 수 밖에요.
일복은 타고났고 일욕심도 타고났고 그래서 집안이 어려웠어도
그 덕에 잘 버텨왔던 건대.
그러다보니 제가 일이 아무리 많고 웬만큼 집에서 스트레스받아도
홧병이 올 것 같게 살진 않았거든요.
남들이 보면 겁나게 예민한 성격으로 일하는데
매사에 신기하게 긍정적이라는 사람이 저라는 사람이라요....
달라진 거라고는 결혼생활 1년 반 조금 넘는 기간 지났을 뿐이고...
나름 이제는 저도 더 이상은 이전처럼 하지 않아야겠다고 시댁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방법에 대해 재정리하고 있었는대요.
정말 이대로 최대한 그들도 자기들 딴에는 자기들끼리 충분히 고민하고
저러는대 수용해야지 맞춰가는데까진 맞춰가야지했는데....
얼마 전에 신랑이 아파서 전신마취 수술을 한번 했는데 그때 정리를 했거든요.
딱 한사람만이었어요. 자기 아들 자기 동생 아프다는데 많이 아프냐고
치료는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은 사람.
뭐, 애써 며느리이고 올케인 제 앞에서 쿨 한척 하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나마 표현하는 방법이 정상적인 사람은 한명뿐이구나.
(다른 분들 반응은 차마 못 적겠어요.ㅎㅎ- 역시나 버라이어티하더라고요.
어찌나 제할말들만 하시는지...)
근데 그 한명에 대해서도 신랑은 매우 부정적으로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지만요. 다들 똑같았을거라고 그 한사람이 그렇게 물은 것도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탓일 뿐. 그 한사람만 다르지 않았을거라고 하는데...
그날 저한테 앞으로는 자기가 하자는 대로만 하자고.
제가 생각하는 그 도리와 범주. 그렇게 하는 건 제게 안 좋을 것 같다고요.
신랑도 처음 3개월은 제가 잘 해주고 있고 잘 버텨주는 것 같아서
긴장을 풀었는데 아침마다 힘들게 일어나서 안방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황달기때문에 화장까지 다하고 나서야 방밖으로 나가서 거실에서 주무시던
어머님께 일어나셨느냐면서 아침을 준비하는 저를 보며 생각이 많았다고요.
뭐, 사실 그렇게 3개월만에 그만두려고 했거든요. 어차피 이집 사람들 성격 몰랐던 것도 아니고 신랑이 프로포즈했을 때마다.. 해보고 안되겠으면 그만두고 싶을때 그만둬도 되겠냐고했거든요. 결국 신랑도 그래도 된다고 해서 결혼한건대... 3개월만에 그만두겠다고하니 그제서야 놀라서 저러는 것도 있겠지만요.
(뭐, 신랑이 제게 막 매달릴정도로 미녀이거나 능력자는 아닙니다..그냥 연애를 너무 어린시절부터 오래 해서 그래요.)
여하튼 황달도 그렇고 홧병도 그렇고..
생각보다 저는 긍정적인 인간은 아니었나봐요.
자학을 일삼았던건가 봐요. 나란 인간 참- 어이가 없네요.
이런 상태면서 난 괜찮아-라고 하고 있었다니...
이거야 착한 아이콤플렉스도 아니고..언제나 제 몸은 솔직하게 말해주네요.
너 이제 니 남편 하자는 말대로 그정도만 하자고.
그렇게해서도 힘들면 그땐 그만둬도 되는게 확실히 맞다고요.
더 제맘대로 하려고 용을 쓰면, 이번 에 또다시 절 조직검사단계에
몰아넣을지모르는 육체님에게 알아서 기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