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냥이-새로운 가족 뜬금이

아오쿠로뜬금2015.11.23
조회38,762

목요일 늦은 귀가길에,,갑자기 어린고양이한마리가

저한테 뛰어왔습니다.

다가오더니,,, 바지를 타고 올라와,,,비비고 안기고,,,

조금 놀아주다가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목욕을 하고,,혹시나 걱정되서 다시 나와보니,,

사람이 지나가는데도,,,안나오길래,,,갔나보다,,하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양양양양,,,하면서 저한테 달려옵니다.

 

어쩌나,,어쩌나,,하면서

천천히 집으로올라가는 계단을 밟는데,,따라옵니다.

 

그리고는 문열리는 현관으로 들어가,,,밥을 먹고,,,편안한 자리에 가서 누워잡니다.

하루밤만이라도, 잘 먹이고 잘 재우자,,,

하고

 

 

담날 아침에 다시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았습니다.

나가는 출근길이 천근만근

 

솔직히 집도 전세라서,,

주인이 동물싫타고 하면,,,나가야하는상황이라,,

주인이 같이 사는 중이라,,조심조심

 

그날회사에 출근하고 다시 밤,,,,

혹시나하고,,,쯧쯧하고불러보니,,

 

저희집앞에 아침그대로,,뛰어와서,,,인사합니다

눈물이 나는것보다는,,반갑고,,고맙고

 

안아주니,,,그대로 저희 집으로 따라옵니다.

그래 넌 나랑 살 운명이구나,,

가자,,

 

집에는 이미 냥이 두마리가 계십니다.

여자혼자 두마리도 버겁다?(여튼 끝까지 책임을 지는거로 보면)

솔직히 버겁다는것보다는,,,위로받는상황이 더 많습니다.

 


(주말의 나른한 낮잠시간)-우리는 항상 같이(아오와쿠로)

 

 

근데 3마리는 힘들꺼라는,,

곧 시집도 가야하는데,,상대쪽에서 고양이 싫타고,,,아님 상대방집사람들이 싫어할수도,,

여튼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게 묘연이라면,,,어쩔수없이 받아들이자고,,생각한 순간,

배쪽이 볼록합니다.

이름은 뜬금입니다.

뜬금없이 찾아온 아이라서,


병원데려가서 검사하니,,임신입니다.

아직 6개월밖에 안된 아이입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너무 어립니다.

또한 태어날 아이에게 해줄수있는것도 없습니다.


분양이여?

코숏이 분양이 어려운것도 많고,,,만약 안되면,,

책임못질꺼면,,

태어나게 해서,,버리는것과 같기에

중절수술을 선택했습니다.


마음이 안좋습니다.

그래도

어린나이에 새끼를 낳고,,바로 어딘가로 보내는맘보다

뜬금이에게 출산의 고통만을 느끼게하고,,새끼없이 살라고하는것보다

 

중성화비용에 아기도있으니,,

수술비는 한 30~40 이라고 합니다.

여자혼자 회사다니면서 벌어들이는 돈으로는  적지않은 돈이지만,,

이건 분명 가족으로 만들라는,

혼자라는 외로운 삶에,,,

우리 할매가 보내준?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그래도,,,중절은,,,맘이 아푸지만,

 

아직 잘 모를때,,

그러자고,,

그렇게 마음을 먹는데,,,

그래도 힘듭니다.


주의사람들은 보호소에 보내랍니다.

다들 그건 아니다 아니다.

여자 나이 꽉차서 결혼도 않하고,,애들3마리

집도 넉넉한 편도 아니고


저희 집을 아는 의사선생님이(아이들 모두 중성화 시켜주신 선생님)

집에있는 아이들도 있고,,

중성화를 권했습니다.


어떻게 중성화를 하냐,,,

어떻게 중절을 하냐,,

이런 말을 듣고싶어서가 아니라,

반려묘와 생활하고 있는 분들께,,,


속상하지만, 무겁지만,


그래도 3마리다,,

나중에 결혼한다고 상대방이 싫어한다고,,그렇지 않을수도있지만,

그런사람과는 결혼하지말라?

내 입장만 권유할수도없는거고,

내 입장이 맞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도 지금 선택한

아오랑, 쿠로랑, 뜬금이까지

세아이 모두 그들이 내옆을 떠날때까지,,

지켜주고,,위로받고,,

그러고 살껍니다.

 

 

 

 

 

(맘이 편한지,,,너무 잘자는,,)

 

 

 

 

 

 

저희집애들이 정말 순하기도 하고,,

뜬금이를 하악질 몇번으로 받아주는것도

모두 고맙고

 

 

 

 

저희 쿠로는,,사람손을 엄청 좋아해서,,

항상 제 옆에서자고,,

옆구리냥이,

배냥이

무릎냥이,,,

아플때는 위로냥이,,,

 

 

 

애인없는 집사를,,한없이 배려없는,,아이들,,

 

 

 

그래도 사랑한다.

 

 

 

집에서 털 밀리고,

 

미안해,,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