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질까 두려웠다. 너가 내 분수에 비해 너무 예쁜 여자였다는 사실도. 너가 내 분수에 비해 능력이 더 뛰어난 여자였다는 사실도. 내게는 자격지심의 불만이 아닌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두려움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너와 만나는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다혈질 성격인 너에게 나는 화라는 것을 한 번도 내본 적이 없었다. 아니, 화는 커녕 서운함을 표현해 본 적도 없었다. 내가 너에게 화를 내는 순간 너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를 떠나갈까봐. 결국 덜 아쉬울 너가 더 사랑하는 나를 두고 떠나갈까봐. 하지만 그 두려움만큼 컸었던 것이 너에 대한 나의 진심이였다. 너에게 했던 말 하나, 눈빛 하나, 손짓 하나 매 순간 순간이 나는 진심이였다. 내가 너에게 처음으로 서운함을 표현했을 때, 너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듯이 말하며 헤어지자고 했고, 모든 것은 내 탓이라고 말했었지. 사실 나는 알고 있었어. 너가 몇 주 전부터 나와 헤어지고 싶어한다는 눈치였다는 것을. 그냥 솔직하게 나를 이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 그랬어. 무조건적인 내 탓이 아닌, 그냥 덤덤히 솔직하게 말했어도 됐잖아. 헤어진지 두 달. 벌써부터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 너를 보니 어렴풋이 나는 알 것 같다. 나는 연애가 아닌 조금 더 가까운 짝사랑을 했었다는 것을. 134
나는 언제나 너에게 버려질까 두려웠다
버려질까 두려웠다.
너가 내 분수에 비해 너무 예쁜 여자였다는 사실도.
너가 내 분수에 비해 능력이 더 뛰어난 여자였다는 사실도.
내게는 자격지심의 불만이 아닌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두려움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너와 만나는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다혈질 성격인 너에게
나는 화라는 것을 한 번도 내본 적이 없었다.
아니, 화는 커녕 서운함을 표현해 본 적도 없었다.
내가 너에게 화를 내는 순간 너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를 떠나갈까봐.
결국 덜 아쉬울 너가 더 사랑하는 나를 두고 떠나갈까봐.
하지만 그 두려움만큼 컸었던 것이 너에 대한 나의 진심이였다.
너에게 했던 말 하나, 눈빛 하나, 손짓 하나 매 순간 순간이 나는 진심이였다.
내가 너에게 처음으로 서운함을 표현했을 때,
너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듯이 말하며 헤어지자고 했고,
모든 것은 내 탓이라고 말했었지.
사실 나는 알고 있었어.
너가 몇 주 전부터 나와 헤어지고 싶어한다는 눈치였다는 것을.
그냥 솔직하게 나를 이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 그랬어.
무조건적인 내 탓이 아닌, 그냥 덤덤히 솔직하게 말했어도 됐잖아.
헤어진지 두 달.
벌써부터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 너를 보니 어렴풋이 나는 알 것 같다.
나는 연애가 아닌 조금 더 가까운 짝사랑을 했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