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중개사이트의 허위광고

고아라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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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시민교육을 수강하고 있는 “왜이렇게까지해야하나싶조” 의 고아라, 윤민하, 이소리, 최재원, 한채희 입니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탁월한 개인, 책임있는 시민, 성숙한 공동체 성원 양성이라는 교육적 목표를 지향하며, 그 중에서 ‘시민교육’ 이라는 과목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현실의 문제를 파악하고 실천적인 태도를 함양하는 과목입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여러분의 소통공간에 끼어들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저희가 이렇게 불쑥 찾아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아르바이트 중개 사이트의 허위 광고’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생’에게 ‘아르바이트’란 너무나도 친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아르바이트’에 관한 카테고리가 생긴 것도 그 이유겠지요. 노동시장이 유연해짐에 따라 임시직과 시간제 근로 같은 비정규직 일자리가 증가했고, 이제 ‘알바’는 우리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아르바이트는 과거 고학생 (학비를 스스로 벌어서 고생하며 공부하는 학생) 의 영역을 벗어났고,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을 넘어 하나의 ‘경험’을 얻는 과정으로 간주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취업난이 심해진 요즘, ‘취준’ (취업준비)의 관문 중 하나로도 생각됩니다. 즉, 지금의 청년 세대들에게 아르바이트가 갖는 사회적 의미는 꽤 거대한 변화를 겪으며 확장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가 가지는 그 의미가 커진 것에 비해, 변한 것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여전히 최저시급 미 준수, 열약한 근로 복지, 근로계약서 미 작성 등 ‘청년’ 이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에게 일상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합니까? 혹시 ‘알바몬’, ‘알바천국’ 과 같은 알바 중개 사이트를 들어 보셨습니까? 어렵지 않게 ‘그렇다’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알바를 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용해봤을 ‘알바중개사이트’입니다. 꽤 많은 구직자들이 이용하고, 임시직 일자리가 늘어난 만큼 사장님들도 이 중개 사이트를 애용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광고를 보고 가끔 두려움에 빠집니다. 알바사이트에 올라오는 가게가 정상적인 가게인지 아닌지, 혹시라도 인신매매는 아닌지, 허위광고가 아닌지 도통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우리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우리가 허위공고인지 아닌지를 생각해가며, 알아서 조심하며 알바를 찾아야 하는 걸까? 이러한 사이트들이 분명 ‘무료’로 광고를 게시하는 건 아닐텐데 말입니다.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대부분 이러한 중개 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며,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개 사이트의 사회적 책임이 더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 광고가 허위광고인지의 여부는 사장님 개인의 역량이 크겠지만, 그렇다고 그 게시물을 올리는 알바중개사이트의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중개사이트는 ‘정보’로 수익을 내는만큼, 간절히 정보를 원하는 구직자들의 알 권리를 지켜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알바중개사이트 내 허위광고를 척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임금문제, 복지, 노동문제는 알바중개사이트에서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사항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 업종을 속이거나 유령업체를 만들어 내 허위 광고를 게시하는 것은 사업자등록 등 법적으로 인증된 수단을 통해 대상인과 직접적 대면, 접촉이 없어도 필터링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중개 사이트의 허위 광고 게시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사례를 충분히 조사한 후, 이러한 주장을 아르바이트 중개 사이트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이런 저희의 목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혹시라도 공고에서 봤던 회사가 알고보니 없는 회사였다거나, 카페인 줄 알았는데 술집이었다거나 등. 알바중개사이트 내의 허위공고를 경험하신 분이 있다면 아래의 설문을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희의 활동이 여러분의 알권리를 찾아드릴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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