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이드네요

2015.11.25
조회1,160
안녕하세요 ‥
저도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한번 적어 봅니다 ‥
거두절미하고 저희 시엄니께서 이번 여름에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으셔서 병원에 2주를 입원해 계셨읍니다
퇴원후엔 자식들 집에 쫌 계시다가 시골 가서 지내셨는데 한달 보름전쯤에 처마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셨읍니다

그래서 그바람에 딸네집에서 지금까지 계셨읍다‥
그런데 그집도 7년차정도 재혼가정으로써 기본 가정보다 쫌 힘든면이 있는것도 이해합니다 충분히‥
그래서 그집에서 한달 보름정도를 친정엄마를 보살펴 왔읍니다‥
그런데 이제 힘들다고 제게 말하네요 ‥
전 하나뿐인 이 집 며느리 입니다
제가 책임져야할 일만 남은거죠 ㅡㅠ
그런데 시엄닌 저한데 며느리눈치 보는지 왠만해선 잔소리 거의 안하십니다‥
올해 84입니다‥
하루에 제가일다니는 관계로 아침저녁 열마디면 대화 끝이구요 ‥ 문제는 신랑이예요 ‥
자기엄마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어른때매 짜증나는걸 마눌한데 화풀이합니다‥
저번 토욜에 젤 큰 형님이 쌀을 찧어서 집집마다 가져 주라면서 신랑하고 둘이 통화를 하더라구요‥
우리도20키로 쌀 5개를 찧어서 누구네 2개 주고 누구네 2개 주고 우리 하나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

그 날 자기엄마랑 둘이 촌에가서 다 해 왔어요‥
전 근무 중이었구요 ‥
근무중에 전화가 와서 자기동생집에도 쌀을 갖다줘야마는데 하길래 갖다 줘라 했고 빈집이라도 비번 알려달라 해서 들여놓음되지 했는데 나보고 대뜸 ‥니는
거져 빨라하나. . . (나보고 손까딱 안하고 얻어먹는다는 식의 신랑의 말투)이러드라구요 ‥
그래서 살짝 기분이 안좋았어요 ‥ 글고 일욜 조기축구갔다가 오후 1시쯤 왔길래 저거 같이같다주자하니까 또 하는 소리가 ‥‥닌 내없음 그거 못 하나 하길래 난 그냥 차 갈때 같이 가서 한번에 내려줌 좋자나 이랬읍니다
그래서 어제꺼랑 플러스로 기분이 더 안좋아졌죠‥
결국 저도 기분 나빠서 혼자 차 몰고 20키로 쌀 두개랑 사과큰거 한봉지 ‥ 세개를 작은 시누이집에 갖다주고 왔읍니다 ‥

그러곤 월욜 ‥‥‥
시엄니가 은행볼일을 봐야한다고 전날 말 했는데
출근하는 아침에 신랑이 그이야기를꺼내드라구요

그래서 오후에 농협가서 볼일보면된다라고 했읍니다‥그랬더니 출근하는 아침에 눈을 부라리며
할매 병원에서 머카드노 카면서 노발대발 신발신발하면서 나한데 왕창 성질을 내는거예요 ‥
시엄니가 치매 중기입니다‥
그런데 본인한데 익숙한건 잘 하십니다
그래서 제딸이 고3인데 함께 가면 충분히 볼일 볼수 있는데 그것도 못하는걸로 알드라구요‥ 제가 그렇게 말 했다고 나한데 아침부터 시엄니 계신 앞에서 신발신발하면서 한번에 알았다 하는게 없느니 ‥
안그래도 짜증나 죽겠는데 하면서 나한데 아가리를 째뿌까 하면서 성질성질부리고 출근했어요
저도 출근하는데 속이 상해서 죽을뻔 했죠‥
시엄니 안계시고 우리 네 식구 살 때는 술도 잘 사주고 외식도 통닭도 자주시켜 먹고 서로 장난스런 터치도 많이하고 서로 근무중엔 톡도 자주하고 그럽니다‥회사퇴근때 태우러오기도 하고 집에오면애들 안들옴 둘이 술도 한잔씩 하고 그러는데‥ 아침에 설겆이 하면 뒤에서 껴안아주기도 잘 하고 ㅡㅡ 그런데 시엄니가 와 계시면 많이 바뀝니다
집 분위기도 무겁고 ‥
신랑이 저한데 한바탕 퍼붓고 나면 서로 말을 안 하기때문에 더적막합니다 서로서로 불편하죠‥
시엄니가 집에 와 계시면 자기가 더승질 내면 안되는거 맞잖아요‥
우리가 잘 지내야 할매가 편하게 지낼수 있다고 예전에도 말을 했는데도 그 욱 할땐 안하무인이네요
그래서 월욜부터 한 마디도 안 하고 시엄니캉도 5마디도 할 말이 없네요 ‥
그리곤 올 연락도 없이 10시도 안됐지만 아직이네요 ‥ 저도 안 해보구요 ‥
이제 전 회사도 그만두고 시엄니캉 한집에 계속 있어야하는데 왜 제 속을 이렇게 끍어 놓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치매 중기라 시골가서 혼자 밥도 못해 드시고
도시에선 시엄니가 할 것도 없고 ‥
글타고 요양원 모시기엔 넘 이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어쩔수 없이 제가 회사를 그만두는수밖에 대책이 없더라구요‥
저도 힘들어 죽겠는데 왜 화풀이를 나한데 하는지 알수가 없읍니다 ‥
신랑도 힘든거 압니다 글치만 난 신랑한데 화풀이 안 하는데 신랑은 내게 승질네네요 ‥ㅡㅡ
저도 속이 상해서 죽을지경입니다 ‥
우리 가족 넷이 살다가 시어른 모시고 살자니 완전 180도로 패턴이 바뀌네요‥‥애들도 22살 20살
다 커서 자기생활 잘 하고 있구요‥‥
신랑이 문제긴한데 승질이 워낙 불같고 욱해서 잡을수가 없읍니다 ㅡㅡ
제가 맘을 얼마나 더 비워야 할까요ㅡㅡ
조언좀 부탁 드려요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