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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15.11.26
조회1,399

내가 얼마 전 술먹고 실수로 다른 남자와 키스를 했어...

나도 알아.. 내가 정말 쓰레기라는 것을...

 

그 뒤로 정말 많이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며칠 내내 잠 한 숨 못자고... 시름 시름 앓았어...

 

그렇게 너한테 바람핀 것을 사실대로 고백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참 이기적인 것 같다.

내 죄책감 덜어내자고 너한테 그렇게 힘든 시련을 주었으니...

 

근데...

다 아는데......

 

니가 나한테 그랬지...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고...

 

알겠다고 했는데... 머릿속에서 니 목소리가 아른 아른 거리고...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어제 연락을 해봤었다.

 

니가 그랬지?

넌 그런거 싫고, 이해할 수 없다고. 나때문에 모든게 달라졌고  이제 너랑 결혼하기 싫다고....

이번 겨울에 놀러가기로 한 일본도 안갈거라고.....

어떻게 하면 자기 몸 못가눌 정도로 술을 마시냐고... 너 어디 아프냐고....

나도 앞으로는 여자들이랑 술먹고 놀꺼라고.....

........

 

나도 내가 잘못한거 알고....

너가 어떻게 말해도 받아드리려고 했는데...

 

생각할 수록 상처가 되는 것 같다.

내가 잘못한게 맞는데.....분명한데....... 너의 그 차가운 말들이 나의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 .

 

니가 그랬지? 헤어지자고는 안하지 않았냐고...

그럼 나랑 안헤어진다는 말인거야?

 

난 기다리면 되는걸까?

근데 난 벌써부터 무섭다.

앞으로 너가 나를 어떻게 대할지..... 나를 다시 사랑해주지 않으면 어쩌지?

나 말고 다른 여자한테 가면 어쩌지?

이제 우리 다시 행복할 수는 없는걸까?

그렇다면 헤어질 수 밖에 없는걸까?

 

난 정말 우리가 운명이라고 생각했거든....

여태껏 누굴 만나도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던 난데...

 

너하고만큼은 앞으로 쭈욱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이젠 너한테 내가 필요 없는 것 같아서......

너의 마음이 닫힌 것 같아서....

 

벌써부터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