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시댁 사이 너무 힘드네요..

멸치새우2015.11.26
조회25,123

결혼한지 2년된 딸 아이를 둔 주부예요.

맨날 톡만 읽어 보다가  하소연 할때가 없어 이렇게 글까지 남기게 되네요..

 

결혼한지 2년 동안 안싸운날 보다 싸운날이 많은 우리 부부

싸움이 원인은 싸우기만 하면 연락 두절에 술마시고 새벽 3시 4시는 기본이예요

거기에 너무 자주 연락하고 만나길 원하는 시댁때문에 너무 힘이 들어요.

 

워낙에 술을 좋아하는 신랑인지라 결혼 하고 나면 그래도 줄이겠지 했지만.

제가 결혼 하고 바로 시댁에서 살았었거든요

상견례날 아예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시아버님이..

결혼전에 신랑이 말은 했었지만 설마 설마 했었는데

상견례 전부터 같이 살자는 말이 나와서 친정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놀라시면서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또 그말을 전하니 시댁에서도 안좋아 하시고 그것때문에

상견례 하기도 전에 결혼 하네 마네 소리 나오고 맘고생 많았는데

제가 그냥 들어가서 살기로 하고 친정 부모님 설득 했었어요

제가 참고 시댁 들어가 살기로 했었던건 혼전 임신에 이미 임신한 상태여서 이런걸로 집안 끼리

마음 상해 있으면 저만 나중에 힘들어 질꺼 같아서 어차피 결혼해야 하는거 들어가서 살기로 했었어요

 

문제는 그래도 시댁 어른들 있으니 저희 신랑도 술도 자제 하고 노는것도 자제 할줄 알았지만

오히려 더 늦게 들어오고 싸우면 더 큰소리 내더라구요

결혼해서 바로 직장 그만 두고  시댁에서 시부모님 시할머니까지 같이 살았어요

시어머님은  일때문에 아침 일찍 나가셔서 밤 늦게나 오시거든요

매일 같이 시아버님 식사를 아침 점심 차려 드리고 나면 점심까지 하고 나서 출근 하세요

그리고 저녁에 저희 신랑보다 더 일찍 오셔서 시할머니랑 시아버님이랑 저녁을 저랑 같이 먹고 신랑 오면 또 따로 저녁 차리고 그런 생활을 했었죠

아가씨 생리 뭍은 팬티, 시할머니 팬티 까지 빨고 널고  주말엔 저희 끼리도 못놀러 갔었어요

주말엔 같이 스크린 골프 가서 전 만삭인데도 거기 3시간 4시간 동안 앉아 있고  저녁까지

술을 워낙 좋아 하셔서 저녁만 먹고 들어오는게 아니라 술까지 마시고 들어오면 저녁 10시 11시였어요

언젠가 저희끼리 데이트 하고 싶어서 모임 있다가 나간다고 말씀 드리면 나갔다 오겠다고 말을 하면 대답을 안하시고  2~3번 아버님 불러야 그때서야 이제야 들었다는식으로 알았다 잘 갔다 와라 하시고 눈치 보면서 나가는데도 엄청 마음이 불편해서 주말엔 왠만하면 안나갔었네요.

친정을 가고 싶은데 차도 없고 (시댁 동네가 버스도 한시간에 한번 돌아 다니는 곳이고 택시도 콜택시만 있는 동네라) 일부러 산부인과 검진을 친정 가까운곳으로 갔었어요

그 핑계로 한달에 한번 산부인과 들려 친정 가면 좀더 있다가 가고 싶은데 아버님이 전화 오셔서 집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해서 어쩔수없이 시댁가고 그랬었어요..

그러다가 분가하게 된 계기가 참다 참다가 몸도 안좋고 그날도 어김없이 스크린 골프장 같이 가자고 하시면서 옷챙겨 입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신랑한테 눈치로 그냥 집에 있겠다고 말씀 드려 달라고 해서 겨우 집에 있었던 날이네요

그날 점심을 안먹어서 배가 고파서 일찍 저녁을 먹었었는데

아버님이 저녁 먹자고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저녁 일찍 먹었다고 했더니 몇번을 저녁을 벌써 먹었다고 말을 되풀이 하시면서 알았다고 끊으시더라구요

그날 저녁에 집에 들어 오시면서 할말 있으시다고 부르더니 분가 하라고 하셔서 분가 하게 된거예요

분가 해도 뭐 차타고 10분 내외 거리라 주말마다 전화 오셔서 점심 먹자고 하시고

어머님은 주말만 되면 같이 목욕가자고 하시면서 벌써 저희 집앞에 와있다고  바로 내려오라고 하고,,

아침에 목욕 하고 나서 저희 집에 데려다 주는게 아니라 시댁으로 가요

시댁 가서 늦은 아침 먹고 거기서 점심 저녁까지 먹어야지만 저희 집에 돌아 올수 있어요.

그생활을 몇개월 하니 참다 참다 못견디겠어서 신랑한테 말하니

우리 엄마가 그렇게 싫으냐 부터 시작해서 우리 부모님은 너랑 친하게 지내려고 그러는건데

내가 마음을 안열고 있다면서

내가 문제라고 하는데..

그렇게 싸우고 나면 그 빌미로 연락 해도 연락 안받고 술마시고 새벽 3시 4시에 들어오고

그게 싫어서 제가 참고 싸워도 주말엔 제가 먼저 시댁 가자고 하면

싸움이 끝났는데

이제는 제가 시댁 가자고 해도 안간다고 그러고 오히려 본인이 더 화를 내네요

그래서 일부러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도 연락 안하고  신경 안쓰고 있으면

일찍 들어올줄 알았는데 오히려 연락 안오니깐 본인 하고 싶은데로  술마시고 놀고 그러네요

진짜 어떻게야 할지 모르겠어요

신랑이 워낙에 일찍 출근 하고 늦게 퇴근 하는 직업이라 애 낳고 부터 줄곧 저혼자 키웠거든요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서 신랑한테 투정 부리면 니가 그럼 돈벌어오라고 그러고

너만 애키우는거 아니라고 유세 부리지 말라고 이런말이나 하네요

이럴수록  전 솔직히 시댁에 반감이 더 커져요

여태껏 참아왔던게 내가 호구 병신이라서 이랬나보다 하는 후회도 들구요

하두 연락 자주오는 시댁 때문에 싸운거까지 일일히 아시게 되니깐 오히려 제가 잘못하지 않아도

잘못했다고 하고 살았네요

진짜 어떻게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크게 싸워도 그때 하루 이틀만 술 안마시지 본인이 들어오겠다고 말한 약속 시간보다  항상 늦게 들어오고 ,,

이젠 지치네요 정말 집지키는 강아지도 아니고

제가 조용해야 집안이 평화로운줄 알고 살았지만..너무 저 혼자만 참기에 버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