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른 ‘나’, ‘수면마취’ 이야기 **

블랙비2015.11.27
조회414

 

 

** 또 다른 ‘나’, ‘수면마취’ 이야기 **

 

수면마취는 환자의 입장에서 국소마취보다 한결 마음이 편하고, 전신마취보다는 위험이 덜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최근 워낙 다양한 수술과 내시경 검사에 쓰이다 보니 수면마취를 겪는 사람도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면마취와 관련된 갖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대체 수면마취를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점점 확대되는 수면마취

수술 중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각광받는 것이 수면마취다. 수면마취는 현재 각종 내시경 검사, 성형수술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환자와 의사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선사하고 있다.

원래 마취는 크게 국소마취와 전신마취로 나뉜다. 국소마취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수술하는 부위만 마취를 하기 때문에 환자는 의식이 또렷한 상태에서 해당 부위에 통증을 느끼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아마 치과에서 충치를 치료하거나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 남자의 경우 포경수술을 하면서 경험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국소마취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의식이 깨어 있다’는 점이다. 통증은 느껴지지 않지만 자신의 몸 어딘가가 베어지거나 잘려나간다는 것을 소리를 통해 알 수 있으므로 어떻게 보면 공포스럽기도 하다.

전신마취는 수술 중 계속 마취제를 흡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는 수술이 끝날 때까지 의식도 없고 통증도 없는 상태에서 있게 된다. 그런데 전신마취는 약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특이체질을 가지고 있어 전신마취 후 깨어나지 못하기도 하며, 일부 환자들은 깨어난 뒤 수술 전의 기억을 일부 잃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일은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기도 하고, 기억을 잃은 것도 일시적인 것으로 곧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 대해 과장 섞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전신마취를 무서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술 마신 것 같은 ‘수면마취 효과’

수면마취는 국소마취와 전신마취의 단점이 개선된, 환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기분 좋은 마취법이다. 그런데 수면마취에는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수면마취 중 환자의 의식이 깨어 있다는 것이다. 수면마취는 원래 ‘국소마취’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방편이다. 예를 들어 눈에 국소마취를 하려면 안구에 마취제를 놓아야 하는데 그 고통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국소마취를 하기 전에 수면마취주사를 하여 환자의 기억을 잠깐 잃게 하고, 그 사이에 국소마취를 실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억을 못할 뿐, 수면마취주사를 맞고 나서 의식이 회복될 때까지 걸리는 5~10분 정도의 시간에 사실 환자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의사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아플 때는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간혹 수술 후 그 당시를 어렴풋이 기억하는 사람도 있는데, 말을 들어보면 “술에 취한 것 같은 기분”이라는 것이다. 수면마취제가 어느 정도 환각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보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의사에게 아프다고 욕을 하거나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성장과정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수술대에서 벌떡 일어나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는 등 갖가지 상황이 연출된다. 어떤 여성은 수면마취를 하고 쌍꺼풀 수술을 받던 중 “못생겨서 죄송하다”며 울기도 했다던데, 그것을 지켜본 의사와 간호사가 지었을 표정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혹시 수술이나 내시경검사를 위해 수면마취를 앞두고 있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잘생긴 의사나 아리따운 간호사에게 사랑을 고백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

 

(좋은건강) 블랙비

blog.naver.com/pjmamm

 

 

 

댓글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블랙비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