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오는게 싫어요

피곤2015.11.27
조회1,146

30대 초반 결혼 3년차 여자사람입니다.

서론이 길고 두서없을 수 있습니다 미리 죄송해요

글솜씨가 없어서 ㅠㅠ

 

연애6개월도 안되었을즘 남친 어머님이 시골에 내려가시겠다고 하셔서

마침 제 자취집 계약도 끝나가고 그집에 저랑 살겠다고

남친이 말해서 시어머님 집에서 신혼을 시작했어요 

저희 부모님은 결혼하기 전에 동거는 안된다고 해서 정말 2달만에 결혼식 해치웠어요

 

시골로 내려가신다던 시어머님은 결혼 초 까지 서울집에 같이 계시다가

내려가셨다가 다른 집 얻어 사시다가를 반복하시다가 현재 같이 거주중이십니다.

본인 집 있으신데 저희 때문에 자꾸 고생하시는거 같아 제가 먼저 같이 살자고 했어요

어머님은 우시면서 고맙다 고맙다 하시는데 왜그런지 몰랐어요 그땐 ㅋㅋ

 

남편과 저 둘다 능력이 없어서 전세집 하나 못구하는 처지구요 ㅋㅋ

이게 저의 가장 큰 잘못이네요

 

저 결혼할때 예물예단 뭐 다 하지 말자고 하셔서

어머님 한복은 대여로 하고.. 어머님,아가씨 옷한벌씩 사입으시라 50만원씩 따로 드렸어요

결혼 앞두고 다른 결혼식 장 갔을때 신부 시누가 니트원피스를 입고 왔었는데

어른들이 신부가 뭐하는데 시누 옷한벌 안해입혔냐고 욕을 하는걸 들어서

신랑한테 아가씨 옷좀 신경써주라 이런 상황이 난 너무 싫다 여러번 말했는데

저희 아가씨 .. 제 결혼식에 반바지입고 왔더라구요 정말 봐주기 힘든 브라우스에...

그거 보고 결혼식장에 못들어갈만큼 정말 엄청 울었어요

너무 더운 여름에 결혼한 제잘못이죠 ㅠㅠ

나중에 들으니 시어머니도 아가씨 옷보고 안보이는데 가있으라 하셨다더라구요

심지어는 얼마전에 그때 그 옷을 입고 집에 놀러와서는 이옷 고무줄바지라 너무 편한옷이라고

그옷 입고 그냥 자는데 .. 그옷 정말 찢어버리고 싶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얼마전 9월 그 아가씨가 결혼을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시누 결혼식에 한복 입으라고 남편도 새옷 사입히라고

몇번 말씀하시더라구요 .. 저 한복 정말 안어울려서 그냥 깔끔한 원피스 입겠습니다.

했는데도 계속 말씀하시길래 나한테 복장단속 하시면서 본인 딸은 왜 단속 안하셨는지

다시 섭섭했고 .. 매일 매순간 그래도 어른이니까 한복을 입을까?

시누처럼 무개념코스프레를 할까 고민하던 찰나 그냥 나는 어른이니까

한복 대여해입어야지 .. 하고 대여점 방문날짜 다 잡고 남편 옷사러 가기로 약속도 했는데

남편이 딴에는 제생각한다고 어머님께 장난식으로 돈없어서 옷 못사입는다 했다더라구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50만원 주셨데요ㅠㅠ 돈주니까 해입는거 처럼 보이겠구나

돈을 주시면서까지 내 복장은 관리하시는구나 ..

나는 내돈 들이고도 시누 복장관리 못한년인데 ㅠ

한복 꼭 입어야되는구나 별생각이 다들고 섭섭하더라구요

 

그런 시누가 결혼을 한 후 2주만에 한번씩 주말마다 집에 옵니다.

혼전임신해서 몸도 무거우신 분이 2주만에 한번씩 꼬박꼬박이요

3월이 예정일인데 집에 와서 하는 행동은 만삭입니다.

제가 임신을 안해서 모른다고 생각하는지 안정기인거 아는데 몸이 무겁다는 얘기를 계속해요

어느 정도냐면 10월에 제 남편이 긴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시어머니가 가벼운수술로 입원한 시기가 우연히 겹쳤어요..

이것도 지금 생각하니 시어머니 혼자 10월9일 연휴로 수술 날짜 잡고 저한테 통보했는데

저보고 간병하라고 연휴로 잡으신건가보네요ㅋㅋㅋㅋ

남편은 간병인이 아닌 보호자가 필요한 상황이라 계속 저는 남편 병원에 있었던 상황인데

시누가 저한테 오늘 밤에는 엄마한테 가봐라 내가 몸이 무거워서 못간다라고 

통보하듯 톡을 했어요 ..

허 .. 참 ㅋㅋ 제가 안가는거였겠습니까 ? 못가는 상황이니 안가고 남편옆에 있었겠죠 ..

전화로 오빠 어떤지 물어보면 말하는것도 아니고 톡으로 통보하며 본인엄마한테 가라니 ..

엄마 걱정이 되면 본인이 있던가 못하면 간병인을 쓸건데 돈을 같이 내자고하던가

방법은 많은거자나요 .. 나보고 가라니 생각을 안하고 말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톡 전엔 시누가 이번 추석날 저에게 본인들 결혼 후 첫 명절인데 인사안받고 친정갔다고

섭섭하고 지 남편에게 너무 민망했었다고 톡을 했던 참이라

이쁘지도 않을때라 더 안좋게 느낀거 같아요

평소에 음료수 한병 사들고 집에 온적 없는 부부가 ..

저는 그들이 저 있을때 집에 오면 빈손으로 보낸적이 거의 없어요

시누한테는 여기가 친정이고 나는 그 친정에 얹혀사는 여자니까

반찬 만들어 들려보내고 저희엄마가 주신거 나눠주고 항상 없는 살림에도 열심히 챙겼지만

뭐 바라고 한건 아니고 아가씨한테는 친정집이니까

울엄마가 나에게 그러듯 그래야한다고 엄마한테 배웠어요

근데 전 음료수 한병 얻어마신적이 없네요 ..그렇게 평소엔 절 어른 취급도 안하더니

명절엔 본인 신랑 인사시킬것만 생각났나봐요 ..

친정이 멀어서 오후1시쯤 출발하면 4시 다되어서 도착합니다.

그리고 추석 당일에 솔직히 아가씨 좀 기다리다 2시 다되어서 출발했었고요

근데 추석 명절한참이나 지나서 톡을 받으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여기에 남편은 시누에게 '니가 나랑 약속 잡고 온것도 아닌데 왜그러냐' 라고 했데요..ㅋㅋ

다음 명절에 시누님이 약속잡고 오시면 저 친정못가고 있어야하는거죠 ? ^^

 

저희집 결혼후 첫 김장은 친정엄마가 금전적으로 100%부담한 재료로

시누랑 시어머니가 도와주셨는데 저희집 김장은 미원을 안씁니다

저장김치에는 미원을 안써야 맛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해남배추에 강경에서 사온젓갈에 통영굴 외할머니가 직접 농사지어 보내주신 고추가루 등등

엄마는 신경써서 좋은 재료만 사다놨는데 시어머니가 저랑 엄마 몰래 미원 넣으시더라구요 한숨

그 김치 .. 시누랑 시어머니가 많이 퍼가고 남들도 퍼다주고 ㅋㅋ

저는 몇년씩 묵혀서 냉동했다 먹는 김치를 좋아해서

친정엄마가 묵은지 많이 먹으라고 많이 담아주신건데

많다고 다 남들 퍼주시더라구요 ㅋㅋㅋㅋ

그게 미워서 김장김치 안먹겠다했더니

작년 김장은 친정엄마가 혼자 하셔서 가져다 주셨어요 ㅠㅠ

근데 올해는 시누가 결혼해서 시누 줘야하니 저보고 김장을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신랑은 이제 김치 못먹어요 근데 이쁘지도 않은 시누 주려고 김장을 해야하다니 ㅋㅋ

 

시누가 결혼 후 집에 올때 제가 약속도 있었기도 하고 시어머니 입장에서

처가집 오는 사위한테 편히 밥해주시라고 자리를 몇번 피해드렸는데

계속 밥을 사먹고 시켜먹기만 하고 한번도 안해드시데요 ?

얼마전 시누가 일요일에 집에 온다고 시간있냐 물어서 있다고 점심 먹자고 했죠 ..

원래 미리 연락 안하고 오는데 며칠전에 연락한게 나보고 집에서 밥해라 이건가 싶더라구요

(제가 엄청 많이 꼬인거에요 ? ㅋㅋㅋ )

그래서 그래 시엄마가 사위에게 안해준 백숙 내가 해먹이자 생각이 들어서 준비를 해놨는데 

그날이 시누남편 생일이라고 집에 온거더라구요 ㅋㅋ그들이 집에오기 두세시간 전까지도

시누남편생일인지도 몰랐어요 .. 시어머니가 다른데서 사오신건지 가져오신 떡이랑 잡채가 있고

닭백숙 하는데 죽끓이지 말아라 오늘은 그러는거 아니다 그래서 이상해서 제가 물어보고 알았어요

이건 남편이 까먹고 말못했데요 ㅠㅠ

시어머니는 그전날 제가 마트에 가길래 아는줄 알았다더라구요

부랴부랴 케익사다 놓고 미역국 끓이고 닭백숙에 밑반찬 끝이었어요 ..

미리 알았음 고기 좋아하는 시누남편 갈비찜이라도 재워놨을텐데 이것도 막 짜증나네요

남편이 진짜 실수였다고 하는데 .. 진짠가 싶기까지 하고 ㅠㅠ

암튼 그날 점심 해먹고 뭐 과일 내놓고 설거지 하느라 거의 내내 서있었는데

저녁도 드시고 가야한데서 저녁도 먹고 갔어요 죙일 설거지 제가 다했고

임신하신 시누님이 설거지 하신다기에 아구아구 소리 내면서 앉았다 일었났다 하는데

거기에 제가 감히 설거지 해라 할수도 없고 ㅎㅎ

 

남편이 아픈데 5년안에 사망확률이 70%정도래요 ..

그거 들으신 시어머니가 매일 손주얘기를 하세요 ..

시누 혼전임신인거 아실때부터 살짝 그러긴 했는데 ㅋㅋ

생기라는것들은 안생긴다고 ....

본인이 저 결혼할때 점집가서 3년동안 애갖지 말라고 했다고 그래놓고 말이죠 ㅎㅎ

저희 부부는 그말 듣고 3년은 신혼처럼 연애하듯 살자고 계획 세워놨는데 말이죠

이제와서 제가 키우는 새들때문에 애가 안생긴다는둥 별 얘기를 다하면서

손주 스트레스까지 주시고 .. 저 결혼한지 아직 3년 안되었는데 .. ㅋㅋㅋ 서럽서럽

 

저는 직장인이기때문에 주말에 쉬고 싶어요 너무너무 피곤해요

저는 밤잠이 없고 아침잠이 많아서 평일에 항상 수면이 부족해요 주말엔 푹자고 싶습니다.

시누가 안오면 시어머니는 저를 잘 안깨우시는데 시누가 오면 미리부터 막 깨워요 ㅠㅠ

또 저는 성격이 꼬였고 더럽고 나빠서 이런 이쁜 시누님이 자꾸 오시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냥 집을 나갈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신세한탄 해봅니다..

담아두다가 진짜로 정신병이 생길것 같아서요

그리고 오늘 .. 불금이자나요 ?

저는 지옥같아요 .. 내일이 주말이니까요 시누는 일요일 등장할때도 있고

토요일에 와서 자고가기도 해요 ..

전 주말이 너무 싫어요 .. 자꾸 오니까 제가 친정가는것도 눈치보여서

친정엄마 본지도 몇달 된거 같아요 ㅠㅠ

정신과 상담까지 고려하고 있어요

 

뭐 아무튼 저희는 시어머니 집에 얹혀사는 입장이고 저는 시누가 시어머니가 점점 더 싫어지고

사이가 너무 좋던 남편까지 싫어지려고해요 .. 저 위로좀 해주세요

 

댓글 1

ㅇㅇ오래 전

남편분이 5년안에 사망할 확률이 70%라는데 손주를 낳아 달라 하시니... ㅎㄷㅎㄷ 하네요... 혼자서 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정말 너무 하시네요... 남의 자식 데려다가 엄청 부려 먹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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