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친구를 짝사랑중이야ㅠ

홍홍홍20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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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겁나 평범한 고2여고생이야. 제목 그대로 한 반년동안 같은 반 친구를 짝사랑하고있어. 글쓰기 전에 먼저 어린 나이라 성정체성에 혼란이...하는 걱정어린 댓글이 눈 앞에 스쳐가지만 이미 충분히 고민했고 결론이 나온 문제야. 여자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이 여자이지만 그것또한 우리가 정의하는 레즈비언이라고 한다면 나는 레즈비언이(좀더 정확히는 양성애자가) 맞는 것 같아.

편하게 말할게. 일단 내가 확신하게 된 건 얘를 보고 부끄럽지만 성욕을 느껴서...ㅋㅋㅋ 전에 얘가 머리 묶는걸 봤는데 몸이 쭈뼛 서는 기분이더라 그 간단한 동작이 그렇게 섹시할수가;ㅠ;또 발그스름한 볼이나 팔목은 계속 생각나. 나 변태 아니야...ㅋㅋㅋ 내가 걔랑 별로 안친해서 말도 잘 못붙이고 그러는데 가끔 말하고 나면 나 귀까지 빨게져...심장도 막 쿵쾅거리고. 어느 순간 문득 느꼈는데 내가 얘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 그때부터 고민해보긴 했는데 받아들이는게 막 힘들다거나 하지는 않았어 분명 좋아하는데 내 감정을 속이고 싶지는 않았거든.

내가 진짜 힘든건 얘랑 사귈수도, 친구먹을 수도 없다는거야ㅜㅜ 아가 사귀는건 고사하고 날 받아는 들일지, 그 전에 내가 말할수 있을지도 문제고 친구로써 친하게 지내는건 진짜 피말라(너희들 짝남이랑 그냥 친구로 지내라는 거랑 똑같아ㅠ) 요즘 이 고민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있어ㅠㅠㅠ 딱히 답이 나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용기 주는 말이나 위로 받고싶어서... 짝사랑 하는 사람들 다 힘내자!!




맞다 고민만 쓰느라 얘 자랑을 까먹었닼ㅋㅋㅋ 팔불출 같지만 마저 읽어줘!
얘는 일단 되게 사랑스러워. 어딘가 귀엽게 부족하고 말투도 약간 떼떼? 거리고(본인은 잘 몰라ㅠㅠㅠ) 근데 키는 나보다 크고 마르고...ㅎㅎ 전체적으로 호감을 사는 이미지? 그리고 남녀분반이라 편안한 분위기인데 얘 욕하는거 한번도 못봤고 가식이 아니고 정말 착해. 주위사람들한테 사랑받는것도 행동에서 티가 나고. 솔직히 객관적으로 예쁘게 생긴 얼굴은 아닌 것 같은데 나는 진짜 이렇게 내 취향에 꼭 맞게 생긴 사람 상상도 못했어. 결론은 좋다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