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주지 못한 난데..헤어진 후 넌 날 기억할까?

잊어야하는마음으로20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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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헤어진지 2개월이 넘어가네...

넌 나와 헤어지고 일주일만에 친구라던 놈과 만나고 있었지

그때는 정말 배신감과 분노로 가득찼어

그런데 그때부터 난 널 정말로 잃어버렸다고 실감이 들더라고

그때부터 널 생각하면 아련하고 그립고 보고싶어졌어

하지만 한달을 매달려봐도 넌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매정해졌더라

내가 그동안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편지를 남기고 이후에 찾아갔을때
넌 야근을 하고와서 피곤한데 내 편지를 보니 짜증이 났다했지..난 그 편지를 쓰려고 A4용지를 앞뒤 빼곡히 6장을 지웠다 쓰면서 쓴 편지인데말야

니가 2년이란 시간을 파쇄지에 버리는 종이처럼 정리할때 차라리 헤어진게 잘된거라고 차라리 안잡힌게 잘된거라고 생각하려했어

근데 그게 쉽지 않더라 넌 매일밤 꿈에 나오고 매일 틈틈히 내 머리속에 찾아와서 날 괴롭혀

내가 그랬지? 네가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넌 드라마를 얼마나 봤으면 그러냐며 날 비웃었지만 난 진심이야
그래야 니가 나와 함께였을때가 그리워지고 날 생각할테니깐

하지만 넌 행복하게 지내겠지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여자이니깐..

나는 표현하는걸 못해서 좋아한다,사랑한다라는 말을 못해줬어. 이쁘다고 하는걸 정말 좋아하는걸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낯간지럽다며 안하고..

지난 번 매달리는 나한테 그랬지?
사랑한다 말해달라고 몇번을 해야 마지못해 해주는 나에게 사랑을 구걸했다고

그때 정말 내가 힘들게했구나 라고 다시한번 느꼈어.

싸우고 나서 누구의 잘못이든 매번 먼저 화해를 요청하던 사람, 내가 먹고싶어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취미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던 사람, 내가 한심하게 있어도 내가 하는 일을 묵묵히 믿고 지지해주던 사람

모두 너였어....

그땐 그게 당연한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모두 네가 날 좋아해서 해주는 거였어
그것도 모르고 난 네가 영화를 보자고 해도 싫어, 대학로 공연을 보고싶다고 해도 싫어, 먹고싶은걸 먹자고 해도 싫어..매번 싫다고 했던것같네

넌 내 옆에 있는게 당연했고 언제나 내 옆에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난
유럽여행을 6주동안 가있으면서 꼭 너와 같이 오고 싶었고 결혼하고 세계여행을 함께 다니며 바르셀로나에서 너와 반년은 살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다...비록 너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난 너와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었어

다 끝난 후에 후회하면 늦었다고 말하겠지
맞는말인데 왜 난 끝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을까

이젠 다른 놈 옆에 있는 너이고
그 옆에서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을 너인데

그래도 그 남자는 너한테 이쁘다는 말도 자주 하는거보니 잘해줄것 같더라..그래서 난 더 힘들지만 니가 잘 지내겠지

요샌 모든 이별 노래, 이별 드라마, 이별 글을 찾아보며 내 이야기와 끼워맞추며 나만 이런게 아니라며 지내

넌 내 이상형이였고, 지금도 내 이상형이야

난 아직도 네가 길을 걷다 노래와 춤을 추며 내가 주변 눈치를 보게 만들것 같고, 내 품에 안겨들며 환한 미소를 지어줄 것 같고, 어린애처럼 백화점에서도 뛰어노는 둘의 모습이 그려져

너보다 좋은 여자를 만나겠다 생각하지만, 너보다 좋은 여자는 없네

이제 난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과 표현,대화의 필요성을 알고 내 자만심을 고쳤지만 정작 중요한 네가 없어

이젠 널 기다리며 내가 멋진사람이 되어있을게

나보다 못생기고 키도 작은 그 놈이 뭐가 좋아서 떠났는지 모르지만 너의 꽃같던 20살부터 22살의 인생에 나란 사람이 있었단걸 기억하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오늘 밤엔 꿈에서라도 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