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배가 심하게 아파서 동네 중형병원(대학병원은아닌) 응급실에 내원했는데. CT를 찍어보더니 난소에 물혹이 터진거 같다면서, 혈액검사상 빈혈이 있고 수술해야할수도있으니. 산부인과가있는 대학 병원 응급실로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시간에 덜붐비는 강북에있는 ㅅㅅ병원에 가라고 조언해주셔서 그렇게했습니다.
그렇게 그 ㅅㅅ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난소에물혹이 터졌다더라면서 ct를보여주고 상황설명을 다했고
응급실에서 또다시 피검사를 하고 수액과 진통제를 맞으면서 누워있는데
인턴이 와서 이렇게 문진을 시작하는거에요.
동네병원 응급실까진 혼자갔지만 대학병원오면서는 걱정되신 부모님이 다 따라오셨는데.
어머니가 바로 두발자국 뒤에서 지켜보고 계셨고
제 응급실 칸 커튼도 활짝열려있는 상태였는데 이렇게 질문을 시작하는 겁니다.
"임신가능성 있어요? 마지막 생리일이 언제에요?"
여기까진 당연한 질문이려니 했어요 그런데
"성관계 경험있으세요?" 하고 묻더라구요.
그 질문을 듣고 지금 커튼다열려있고 부모님이랑 사람들 다듣고있는데 이게뭐지..싶은데
응급실에서 의사가 물어보는데 거짓말을 할수도없는거잖아요. 그래서 그렇다고했더니
그 다음이 더 가관이었어요.
"마지막 관계가 언제였어요? "
"관계를 막 엄청자주하나요? 격하게?"
"일주일에한번?"
"피임하시죠. 피임은 어떻게하나요."
"루프있나요?"
"콘돔끼세요?"
"콘돔 끼시고 루프없다구요?"
"누구랑 했어요 남자친구?"
목소리가 얼마나큰지 주변에도 다들렸을 정도였고 제가작게대답하면 또묻고. 뒤에 엄마도 다 들으시고.
당시엔 아프고 빈혈이 심해서 어떤 생각도 제대로 못했는데
다행히 초음파결과 낭종에서 피가나는건 멈춘상태고 복강내 출혈이 3-4센티 정도 있긴한데 기다리면 흡수될거라그래서 집에왔습니다만
집에와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나고
엄마 얼굴보기도 민망하고 죄송스럽고 그러네요.
아니 설사 어머니께서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고계셨어도
딸의 섹스라이프를 딸의입으로 낱낱이 듣는게 충격이셨을텐데.
제가워낙 제 친구나 남자친구와 관계된사생활을 말안하는 편이라
심지어 어머니께선 남친있는것도 모르고 계셨고 성경험도 전무한걸로 알고계셨을텐데 얼마나 충격이었을지 싶고... 이후 그에관해선 일절언급안하고 계시지만..이게 더.. 그렇네요...
아무리 결혼적령기여성이고 응급환자라고 하더라도 부모님 떡하니 계시는데 그렇게 질문을 했어야했나 싶고.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요.
성경험있냐 현재하고있냐 (균감염 가능성이 있는 직업남성이아닌)남친과하냐 루프가있거나 피임약을 복용중이냐 피임약 부작용은없냐 라는 질문은
산부인과에서도 진료를위해 꼭하는질문이고
초음파검사나 이후 처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질문인건 알고있지만.
산부인과에 가서 이런질문을 받아도 보통 여자 간호사분께서 조용히 다른사람 안들리게 프라이버시 지켜가면서 물어보지않나요. 제경험엔 그랬는데 제가 너무좋은 산부인과만 다닌걸까요.
무슨 당장 수술실로 달리고있는 초응급상황도 아닌데
초음파 검사전 링거꽂아놓고 한시간을 기다리게했으면서
저를데리고 다른곳으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커튼을치고 보호자를 내보내는데 몇시간이 걸리는것도 아니잖아요
거기다 크게 동네방네 들으라는듯 말안해도 제가 못알아듣는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오픈된공간에서 광고하듯이 보호자 떡하니 듣는데서
그것도 자주하냐 격하게하냐 일주일에 몇번하냐 (심지어 루프나 피임약먹냐에서 그치는것도아니고) 콘돔을 끼냐를 두세번씩 확인해가며 물어봤어야했나 싶은게...
아니 제가 격하게 하고 일주일에 여러번하면 뭐 치료법이 달라지나요...
아니 지가 조심히 못묻겠음 여자간호사를보내던가 .그것도 남자인턴이 개념이 없는건지 저를인격적으로 무시하고 인권존중을 안한건지 뭐이런미친 거지같은경우가있지
생각할수록 어이가없고 화가나고.. 아직도 배가아픈데 정신만들면 이생각이 나서 견딜수가없네요.
항의를하고 사과를받고 어떻게든 뒤집어놓고 싶은데
뭘 어떻게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저는 엄청난 성적수치심과 인격적모독을 느낀것같고 다시생각해보니 발가벗겨진 기분이었는데
이게 당연한건가 싶고...너무기가막혀서 머리가 다 띵하네요..
흥분하다보니 다소 글이 길어졌네요..
어떻게하는게 좋을지 좋은생각 있으신분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너무힘드네요..이제 아파서 응급실갈때도 조심해야하는걸까요.. 생각해보니 혹시 나중에 같은경우가 있다면 제가 아닌 다른여성분도 당할수있다는 생각도드네요..
조심하도록해요ㅠ..
부모님있는데 성경험 낱낱이 문진하는 인턴..
난소낭종 파열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글써요.
엇그제 배가 심하게 아파서 동네 중형병원(대학병원은아닌) 응급실에 내원했는데. CT를 찍어보더니 난소에 물혹이 터진거 같다면서, 혈액검사상 빈혈이 있고 수술해야할수도있으니. 산부인과가있는 대학 병원 응급실로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시간에 덜붐비는 강북에있는 ㅅㅅ병원에 가라고 조언해주셔서 그렇게했습니다.
그렇게 그 ㅅㅅ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난소에물혹이 터졌다더라면서 ct를보여주고 상황설명을 다했고
응급실에서 또다시 피검사를 하고 수액과 진통제를 맞으면서 누워있는데
인턴이 와서 이렇게 문진을 시작하는거에요.
동네병원 응급실까진 혼자갔지만 대학병원오면서는 걱정되신 부모님이 다 따라오셨는데.
어머니가 바로 두발자국 뒤에서 지켜보고 계셨고
제 응급실 칸 커튼도 활짝열려있는 상태였는데 이렇게 질문을 시작하는 겁니다.
"임신가능성 있어요? 마지막 생리일이 언제에요?"
여기까진 당연한 질문이려니 했어요 그런데
"성관계 경험있으세요?" 하고 묻더라구요.
그 질문을 듣고 지금 커튼다열려있고 부모님이랑 사람들 다듣고있는데 이게뭐지..싶은데
응급실에서 의사가 물어보는데 거짓말을 할수도없는거잖아요. 그래서 그렇다고했더니
그 다음이 더 가관이었어요.
"마지막 관계가 언제였어요? "
"관계를 막 엄청자주하나요? 격하게?"
"일주일에한번?"
"피임하시죠. 피임은 어떻게하나요."
"루프있나요?"
"콘돔끼세요?"
"콘돔 끼시고 루프없다구요?"
"누구랑 했어요 남자친구?"
목소리가 얼마나큰지 주변에도 다들렸을 정도였고 제가작게대답하면 또묻고. 뒤에 엄마도 다 들으시고.
당시엔 아프고 빈혈이 심해서 어떤 생각도 제대로 못했는데
다행히 초음파결과 낭종에서 피가나는건 멈춘상태고 복강내 출혈이 3-4센티 정도 있긴한데 기다리면 흡수될거라그래서 집에왔습니다만
집에와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나고
엄마 얼굴보기도 민망하고 죄송스럽고 그러네요.
아니 설사 어머니께서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고계셨어도
딸의 섹스라이프를 딸의입으로 낱낱이 듣는게 충격이셨을텐데.
제가워낙 제 친구나 남자친구와 관계된사생활을 말안하는 편이라
심지어 어머니께선 남친있는것도 모르고 계셨고 성경험도 전무한걸로 알고계셨을텐데 얼마나 충격이었을지 싶고... 이후 그에관해선 일절언급안하고 계시지만..이게 더.. 그렇네요...
아무리 결혼적령기여성이고 응급환자라고 하더라도 부모님 떡하니 계시는데 그렇게 질문을 했어야했나 싶고.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요.
성경험있냐 현재하고있냐 (균감염 가능성이 있는 직업남성이아닌)남친과하냐 루프가있거나 피임약을 복용중이냐 피임약 부작용은없냐 라는 질문은
산부인과에서도 진료를위해 꼭하는질문이고
초음파검사나 이후 처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질문인건 알고있지만.
산부인과에 가서 이런질문을 받아도 보통 여자 간호사분께서 조용히 다른사람 안들리게 프라이버시 지켜가면서 물어보지않나요. 제경험엔 그랬는데 제가 너무좋은 산부인과만 다닌걸까요.
무슨 당장 수술실로 달리고있는 초응급상황도 아닌데
초음파 검사전 링거꽂아놓고 한시간을 기다리게했으면서
저를데리고 다른곳으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커튼을치고 보호자를 내보내는데 몇시간이 걸리는것도 아니잖아요
거기다 크게 동네방네 들으라는듯 말안해도 제가 못알아듣는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오픈된공간에서 광고하듯이 보호자 떡하니 듣는데서
그것도 자주하냐 격하게하냐 일주일에 몇번하냐 (심지어 루프나 피임약먹냐에서 그치는것도아니고) 콘돔을 끼냐를 두세번씩 확인해가며 물어봤어야했나 싶은게...
아니 제가 격하게 하고 일주일에 여러번하면 뭐 치료법이 달라지나요...
아니 지가 조심히 못묻겠음 여자간호사를보내던가 .그것도 남자인턴이 개념이 없는건지 저를인격적으로 무시하고 인권존중을 안한건지 뭐이런미친 거지같은경우가있지
생각할수록 어이가없고 화가나고.. 아직도 배가아픈데 정신만들면 이생각이 나서 견딜수가없네요.
항의를하고 사과를받고 어떻게든 뒤집어놓고 싶은데
뭘 어떻게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저는 엄청난 성적수치심과 인격적모독을 느낀것같고 다시생각해보니 발가벗겨진 기분이었는데
이게 당연한건가 싶고...너무기가막혀서 머리가 다 띵하네요..
흥분하다보니 다소 글이 길어졌네요..
어떻게하는게 좋을지 좋은생각 있으신분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너무힘드네요..이제 아파서 응급실갈때도 조심해야하는걸까요.. 생각해보니 혹시 나중에 같은경우가 있다면 제가 아닌 다른여성분도 당할수있다는 생각도드네요..
조심하도록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