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그만 할 까요..?

수학못해2015.11.30
조회417

저는 지금 지방 중소도시에 살고있는 중2여학생 입니다.
저 같은 친구나 사람들 많을지 모르겠지만 내 얘기좀 들어주면 정말 감사할거 같아요.

-내용이 길어서 반말로 이야기 할게요. 이해해 주시면 좋겠네요.

요즘 한창 시험기간이기도 하고 늘 느꼈는데 나 정말 공부 그만할까..?ㅜㅠㅠ요즘 너무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일단 국어는 노력을 별로 안해서 점수가 안나와.노력하면 또 잘 나오고.어짜피 지방ㅇ이라 문제도 변별력 제로지만 ㅎㅎㅎㅎㅎ. 일단 나는 글은 잘써. 자랑이라고 생각하지말구 끝까지 들어줘. 어느정도냐면 초등학교때 부터 쭉 글쓰기 상은 내가 다 받았어. 또 전국에 그 희망편지쓰기대회라고 알지 모르겠지만 그 대회에서도 우수상인가 받았구. 내가 살고있는 도에서 글쓰기로 받은상도 많고 또 학교에서도 잡지?교지?신문 그런거 편집하는 동아리에서 활동하는중인데 편집장이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글쓰는것도 잘하고 발표같은건 연습만 하면 남들이상은 하는편이야.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내 생각을 말하고 적고 또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서 반박하는데는 정말 재능이 있어. 학교대표로 초등학교때,중학교때 모두 탐구토론대회 (과학이지만) 에서 반론역할 맡았었고, 결과도 좋았지.그래서 나도 내 나름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그래서 장레희망도 검사였어. 나는 내 주관이 굉장히 뚜렷한 편이라,아닌거는 정말 아닌거고 되는거는 되는거.이런 스타일이거든.반장이나 내가 어떤 책임을 맡았을 때 필요이상으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랄까. 진짜 친하다고 봐주고 쟤는 나보다 잘나서 봐주고 이런거 없이 무조건 최대한 객관적이고 ,정당하게 하려고 노력했어.
그래서 가족들이 사소한 규칙이나 법을 어기더라도 법은 법이다,그래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거든.
그러니까 내말은 나는 법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받아들여져야하며,엄중한 잣대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또 무엇보다 정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왔어 .그래서 자연스럽게 법관련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검사가 되고 싶어졌어.판사는 판결을 내리지만 검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있으니까 검사가 더 좋을거라고 생각했거든. 결국 내 장래희망은 검사인거지.
그런데 내가 매우 큰 문제점이 하나있어. 수학에,아니 숫자에 약해.그것도 매우많이. 그런데 검사,즉 내 꿈을 이루려면 로스쿨을 가야하는데 로스쿨을 가려면 지방대는 힘들거든.서울대,연고대는 나와야 그나마 검사가 될 수있을 로스쿨에 도전이라도 해 볼 수있는 기회가 내게 주어지는건데,나는 수학을 못하니까 갈 수가 없는거잖아.
수학을 그냥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심각해. 정말 공부해도 70점대.수학공부하는 날은 울면서 자서 다음날 일어나면 눈이 퉁퉁부어있거든. 그정도로 억울하고, 또 속상해. 솔직히 검사가되는데 내 생각에는 수학은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거든. 옛날에 사시제도일때도 수학점수는 안보잖아..그렇다고 내가 창의력이 없는것도, 꽉 막힌 사람도 아닌데 수학이 정말 안되는거 같아. 근데 수학을 포기하자니 지금까지 흘린 시간과 노력 그리고 눈물이 너무 아깝고,앞으로 하자니 정말 막막해.수학에 기본적인 분수연산 이런것도 실수투성이고 정확성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내가 열심히 안하는 거일 수도 있지만 정말 수 인지능력도 떨어져 .그러니까 자연스레 암기파트 과학을 제외한 물리라던가 그런파트 나오면 정말 미칠거 같거든.
좀 전에도 부모님과 싸우고 왔어, 내가 숫자가 너무 싫다,라고 했다가 엄청 싸웠거든 .처음에는 아빠가 나한테 그래도 우리딸은 글 쓰는거 잘하잖아 라고 위로해주시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짜증이난거야. 글 잘쓰면 뭐해,수학 못하면 어짜피 서울대 연고대 못가는데. 써 먹을수가 없잖아.뭐 솔직히 대놓고 말해서 막 교수나 기자 판검사,변호사나 회사 직장인도 높은 자리아니면 자기가 직접 자기 의견을 논리정연하게 말 할 기회가 있게냐고. 내가 높은 지위에 올라야 내가 하는 말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지 뭐 솔직히 내가 공장에서 일을 하는데 그런 내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가 없잖아.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비하하려는게 아니라 아무래도 자기 의견을 타인에게 어필하거나 글을 쓸 일이 별로 없어서 비교한거야.
그래서 결론은 수학때문에 되는 일이 없는거 같아.진짜 너무너무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가끔은 수학때문에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고.진짜 수학이 뭐라고.사회나가서 이과생들 연구원들말고는 그렇게 계속 공부할 필요도 없는데..난 공부가 하기 싫은게 아니야.오히려 나도 관심있고, 배워보고 싶은게 누구보다도 많은편에 속.
그런데 진짜 이렇게 소질 없는 수학을 고등학교에 가서도 하는게 맞는걸까.?영어랑 다른 언어에 관심도 많고 배우는걸 즐기는 편이고 또 토론식 수업때문에 외고나 국제고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학보면 어짜피 수학못해서 서연고 못가서 로스쿨 못 갈거면 굳이 내가 그런 특목고를 갈 필요도 없는거 같아서. 오히려 일반고도 별로 .난 서울대 심리학과나 사회대학 나와서 로스쿨 가고 싶었는데,어짜피 이 수학실력으로는 원서도 못내는거 잘 알거든. 목적지는 로스쿨이었으니까.다른대학은 진짜 로스쿨 가기도 힘들고 해서 포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생각을 잘 안해봤단 말야.어짜피 로스쿨 못갈꺼면 굳이 내가 이 공부를 해야겠나 는 생각도 들고. 차라리 외고나 국제고대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생각해보고 바로 취업하는게 나을까 아니면 일반고가서 수능치지말고 그냥 공무원 자격증이라도 따는게 더 나을려나 요즘 이생각 밖에 안든다..너무 힘들어.수학과학 빼면 진짜 문과쪽으로 머리가 발달되어있어서..오죽하면 제일 친한친구가 나 수학가르쳐 주다가 학원끊고 과외받으라고..
수학할 수만있음 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다.다른 친구들 특히 뭐 서울강남 이런대보면 고등학교 가기전에 수2까지는 하는거 같은데 난 중1함수도 어렵더라..영어는 지금 현재 고2꺼 하고 있고 내년에는 수능영어 할 수있을거 같은데 수학은 참..어디서부터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너무 안맞는데 이거 진짜 꼭 해야될까 ..? 아니면 수학안보는 직업이나 뭐 제과제빵 미술 이런거라도 해야하나..
참고로 음치,몸치,박치를 타고난데다 스포츠 신경도 제로.미술은 그럭저럭인데 워낙 잘하는애들 많으니까 못따라 잡고 음악도 못해. 진짜 공부밖에 답이 없는데..
요리도 정말 못하고.

그냥 지금껏 해본게 공부밖에 없어서(그렇다고 공부를 잘 하는것도 아니고..) 접고 다른거 하기에는 너무 늦었는데 또 공부를 하자니 수학이 마지막에 걸림돌이 될거같아서 . 그냥 일반고가서 공무원시험준비 3년할까...아님 마이스터고 가서 바로 취직할까..
+ 성적은 상위 10%대인데 이번에는 모르겠다.워낙 수학에 약한데다 과학에는 물리파트도 나와서.ㅠㅠ

진짜 내 주변에 애들은 정말 다들 공부잘하거든 . 같은학원 동갑내기들은 다들 전교10등안에 드는데 정작 나는 겨우 30등. 하...진짜..절친은 전교1등에다 현대청운고 생각중이라던데...너무 부럽기도 하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나 진짜 그냥 공부접고 기술이나 미용학원같은데 다닐까?
나 진짜 가망없어보이지..?진짜 미치도록 법배우고 싶은데...로스쿨 가고싶은데 수학때문에 빨리 접고 그냥 포기할까요?

*너무 흥분해서 쓴 글이라 두서없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감사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