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정말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라눌프2008.10.01
조회1,704

저는 현재 고 3 여학생입니다.

고3이 공부는 안하고 이런짓 하고있나 싶으시겠지만

지금 너무 울화가 치밀어서 차마 펜을 잡을 수가 없네요 ㅠㅠㅠㅠㅠ.

 

글이 길어질 것 같아요.. 읽으시던말던 그냥 화풀이좀 하겠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저는 오늘 학교가 끝나고 버스를 타고서 도서관을 갔었드랬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열공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밤 10시쯤  집에 가려고 다시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아까 도서관 올때까지만해도 멀쩡했던........

 

저의 교통카드가 말썽을 부렸습니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아무리 찍어도 찍어도 교통카드 단말기는 저렇게 외쳐댔습니다.

 

저는 수중에 만원짜리 지폐뿐이었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돈을 못냈으므로 버스에 타면 안되지만,

 

이미 버스는 출발했고,  달리던 중이었기때문에 

 

다음정거장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즉 어쩔 수 없이 한정거장을 돈안내고 탄 셈..)

 

저는 원래 목적지까지  6정거장정도 더가야 하므로

 

다음정거장에서 바로내려서 잔돈으로 바꾼 뒤에 다음버스를 돈내고 당당히 타려고했습니다.

 

그래서 버스 앞에서 카드를 계속 찍고 있었던 저는

 

다음 정거장에서 앞문이 열렸을 때 앞문으로 내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리려던 그 순간 기사양반쉐이가  "야 어디가 ?카드찍고 내려" 라고 했습니다.

 

버스는 다시출발했고

 

저는  황당했지만

 

카드를 찍고내리라길래.. 되도않는 망할 카드놈을  계속 단말기에 접촉하고 있었습니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카드를 다시 대주십시오

 

단말기는 미친듯이 저 대사를 무한반복 했고, (이제 저여자 목소리 듣기도싫습니다)

 

한참 그러고 있는데

 

결국에는 버스에 타고계셨던 인자하신 승객 아저씨께서 앞으로 오시더니

 

"학생 , 돈이 없어?? 아저씨가 천원 내줄게~~" 이러셨습니다.(아.. 천사같은 분.. 복받으실거예요 )

 

 

그러자 기사아저씨ㅅㅂㄻ가  "너 나한테 할말 없어?" 이러는 겁니다

 

저는 진짜로 도대체 기사저놈이 뭔소릴 하는건지 몰랐습니다.

 

제가 "네? 할말이요??" 이랬더니 저 기사아저씨가 말하길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를 해야지. 우리 아들 딸들도 내가 운전하는 버스탈 때 돈내고 타 .

그런식으로 세상 쉽게 살 생각하면 안되지. 세상이 그렇게 니생각처럼 쉬운게 아니야 . "

 

이러는 겁니다 저 ㅅㅂ 뭐래는 겁니까 대체 ㅄ 다시생각하니깐 또 울화통이..아...

지금생각해도 졸라 황당합니다. 저 세상살기 죨라 힘든거 압니다

저 고3이고여 수능 한달 조금 더 남았습니다. 세상 죨라힘듭니다. 저렇게 기사양반쉐이가

안알려줘도 저 졸라힘듭니다. 중간고사 오늘 끝났고여

몸도 마음도 머리도 죨라 지쳤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기사양반한테 세상 힘든거 배울만큼

저인간에게 잘못한 게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제가 일부러 돈안내고 타려고 작정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안내고 자리로 가서 슬쩍 앉은 것도 아닐뿐더러

돈 안낸 채로 목적지까지 간것도 아닐뿐만 아니라 2정거장도 아니고..다음정거장에서 바로 내리려던건데..

공짜로 탈생각도 없었고

돈안냈으니까  당연히 내리려고 한것뿐인데

저를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줬습니다.

한정거장을 무임승차했다는 죄목이었죠....

 

제가 한정거장 무임승차 하고 싶어서 했습니까?

어떤 인간이 한정거장가려고 버스 탑니까???????????????그것도 무임승차로...

 

교통카드가 안되는걸 대체 어쩌라는거.......

카드가 부러진 것도 아니고 지갑속에 고이 모셔두었던 카드인데

몇시간 전까지만해도 힘차게 <학생입니다.>를 외치던 잔액까지 빵빵한 카드인데

 

갑자기 안되는걸 대체 어쩌라는거죠???????그리고 그게 잘못했다고 사과할일입니까??????

 

너무 어이가없고 당황스러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융통성없고 무자비하며 억지쟁이인 기사양반한테 할말이 많았지만

 

눈물이나서 할말을 못했습니다.

 

그게 너무 억울합니다.  버스 안에서 통곡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어이가없어서..

 

저는 울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죄송한데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랬더니 기사놈이  "내리면 냉정하게 니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라"

이러네요 이강아지  .............

 

아..진짜 ... 드러워서 만원짜리 던져주고 올걸 잘못했습니다.

그 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혼자 울기만했습니다. 그래서 억울해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다시 만나면..그 기사아저씨한테 정말 잘해줄겁니다..ㅎㅎ

 

 버스 요금통에 만원짜리 던져주고서 9천원 거슬러 받을겁니다.

백원짜리로요..^ㅡ^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백원짜리 90개를 받아내고야 말겠습니다.

자기 자식하고도 돈거래만큼은 확실한 양반이니

정확하게 거슬러주겟죠 .. 내일 하루종일 그놈이 운행하는 버스가 오길 손꼽아 기다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