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1월13일 동대구역 KTX사고 유족입니다. 진실을 알려주세요

KTX사고유족2015.12.01
조회203,742

지난 달 중순 금요일(15.11.13) 136호[부산(12:20분 출발)→서울행]를 타신 분들 꼭 좀 보고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동대구역 KTX 사고 사망자의 유족입니다.

사고 상황에 대해 진실을 몰라서, 그 누구도 이 상황에 대해 속시원히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어 도움을 요청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코레일 측의 사고 브리핑을 들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말만 하여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코레일 측의 설명은 철도 선로 점검을 위해 철도 선로를 건너던 작업자들이 KTX 열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는 것인데,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의 베테랑 직원이 그렇게 죽음을 당했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하여 달라질 것은 크게 없을 테지만, 동생이 떠날 때 어떻게 떠났는지 그 진실이라도 알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사고가 난 제 동생은 이제 겨우 36살입니다. 가정에서 노부모를 모시며 6살, 3살 아이를 키우던 효심 가득한 성실한 가장이었으며, 코레일의 직원으로서 그 누구보다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일을 해 왔고, 늘 사고에 대한 위험을 직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었는데 어떻게 이런 변을 당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고가 있은 후 부모님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식사도 못 하시고 울며 시간을 보내고 있고, 6살 아이는 아빠가 왜 집에 안 오냐며 늘 물어보고 있습니다.

가장 슬픈 것은 보채는 두 아이를 안아줄 아빠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 집안의 생계를 짊어지던 가장이 떠나고 난 자리가 이렇게 클 줄은 미처 몰랐으며, 뉴스에서나 보던 일이 막상 우리 가족에게 닥치니 실감이 나지 않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알고 싶은 내용은,

136호 KTX 열차가 동대구역 인근에서 충돌사고(11월 13일 오후 1시 3분~6분경)로 급정거하기 전에 경적을 계속하여 울렸는지, 그 날 타고 계셨던 승객분 중에 그 상황에 대해 아시는 분은 댓글이나 메일(captin5551@hanmail.net)로 상황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레일 측의 유가족에 대한 사고 설명이나,

이 사고에 대해 보도된 기사 내용의 대부분이 철도 선로 점검을 위해 철도 선로를 건너던 작업자들이 기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는 것인데,

1. 철도 선로를 건너거나 기차가 오는지 좌우 확인을 안 할 리가 없습니다.

(직업상 좌우 전후방 확인이 필수라 함)

2. 충돌 전에 기관사가 충분한 거리에서 경적을 계속 울렸다고 하는데, 비오는 날이라 소리가 맑은 날보다 더 잘 들렸을 텐데 경적 소리만 들었어도 그 변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 사고 현장은 동대구역 플렛폼에서 1km 조금 넘는 지점으로, 동대구역에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있었을 테고 코레일 측 브리핑에서 충돌 당시 열차의 속도는 100~110km라 설명 들었습니다.

 -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충분한 거리에서 경적 소리만  제대로 울렸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을 겁니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 많고, 사고 현장을 보아도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부디 11월 13일 136호[부산(12:20분 출발)→서울행] KTX를 타셨거나, 지인 가족 중에 타신 분이 있으시다면 물어보고, 댓글을 달거나 메일을 좀 보내주십시오.

너무나 원통하고 답답하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발 아시는 분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ps. 댓글 달아주신 분의 말을 토대로 기내 방송 부분은 삭제하였습니다.

 제 지인이 사고 당일 관련 기사에서 136호KTX 탑승자가 그런 방송을 들었다는 댓글을

적은 것을 보고 저에게 알려주어,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글을 올렸는데, 이 부분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삭제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댓글 123

지킴이오래 전

Bestktx에 블랙박스가 없다는게 사실이라면 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한 차에 수백명이타는 자동화운행시스템이 큰사고가 난다면? 아찔할 따름이며 이런 사건사고를 심심찮게 듣는데 공사는 어떻게 대처를 하길래 똑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지... 잘못했다면 시인하고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규명해서 해결해야 한다.

ㅇㅇ오래 전

Best그날이면 논술치러 서울올라 간 수험생들이 많이 탔을거예요 저도 그랬구요(저는 바로 뒷차) 수만휘나 오르비 등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려보시면 목격자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 댓글이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anyway100오래 전

Best저는 고인의 가족입니다 이번에 사고를 겪고 안 사실이지만 열차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해왔습니다 최근 3개월전에도 몇일전에도 발생했죠. 저희는 고인분들이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격자도 없거니와 아직 사람이 400명씩타는 ktx에 전방화면이나오는 블랙박스하나 없기때문입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사고원인을 정확히파악해서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할 코레일은 그 의지가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음악사랑오래 전

추·반저 아는애도 입석으로 KTX타고 가다가 출입문근처에 있었는데 문이 갑자기 열리는바람에 추락해서 사망했습니다 ㅜ.ㅜ 코레일측에서는 사건은폐하기에 급급했고요... 코레일상대로 이기는게 매우 어렵겠습니다만 힘내세요 ㅜㅜ

좋은하루오래 전

대구관련 페이스북에 올릴 데 없을까요?? 페이스북 하시는분 이 글 주소라도 페이스북에 댓글로 알려주거나 하는게 어떠신지요..

동네주민오래 전

효목고가차도 옆으로 매일 출퇴근합니다. 사고당일도 옆을지나고 있었고 사고난 지점은 동대구역어 도착 직전구간이라 차량속도와 비슷하게 지나갑니다. 70km정도로 운전해도 기차와같이 달리는구간입니다. 그리고 두명이 나란히 철로에 서있지않는이상 어떻게 두명이나 동시에 사고납니까? 철로폭이 그렇게 넓을까요? 요즘에 차를사도 서비스로 블랙박스는 달아주는데 만약 철로앞에 장애물이 있어서 큰사고나더라도 원인규명을 위해 블랙박스는 당연히 필요한것인데.. ktx 3명 요금만해도 설치할수있을텐데 요금만 올리고 안전에대한 비용은 아깝나보네요.

쫄보새키밟는자오래 전

코레일 관계자는 진짜 개쓰레기들밖에없나? 언론에선 왜 이걸 크게 안터뜨리나? 위에서 돈으로 싸매고앉아있냐? 이래서 우리나라가 쓰레기소리를 듣는거야- 국민혈세로 돌아가고 국민돈으로 발전해가면 국민을위해서 신경을써도 모자랄판에- 지들 주댕이풀칠할라고 - 간접살인자 새키들

ㅠㅠ오래 전

정말 안타깝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게 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혹시 목격자를 찾으신다면 페이스북에다가 글을 올려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날 시험 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는 수험생이 많다고 하셨는데 10대, 20대 같은 젊은 사람들은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건이나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요...한번 올려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ㅇㅇ오래 전

블랙박스가 어떻게 없는거죠? 너무 억울한 죽음을 맞으셨잖아요 !!!!! 기가차고화가나네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진상규명이 시급하다..

KTX사고유족오래 전

스물아홉남님.. 캡쳐 해 놨으니 글 지우지 마세요...아니 머 지워도 상관없습니다만..안 꿀리면 지우지 마세요.. 댓글 하나 하나에 반응하지 않으려 했으나, 울컥해서 글 적습니다. 시속 150키로란 말은 제가 적은 글의 어디에도 없는데,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10초면 300미터 이동하는건 일반인이 어떻게 알고 그런 말을 적을 수 있을까요?? 어제부터 코레일 직원들이 글 적는 것이 보이는데, 대꾸를 안 하려 했는데 잘못된 정보를 전하는 것 같아 이렇게 글 적습니다. 시속 300키로로 오다 급제동이 불가능하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고난 현장이 동대구역에서 1km조금 더 떨어진 지점이라 이미 감속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코레일 브리핑상 100~110키로 였고요. 기관사가 어쩔수 없는 일이다?? 자동차로 타고 갈 때도 앞에 차나 사람이 있으면 충돌할 것 같으면, 충돌 전까진 계속 클랙션을 울립니다. 근데, 경적 소리 못 들었다는 증인도 찾았습니다. 코레일 직원 같아 보이는 분들이 어제부터 보이는데 일일이 댓글은 안 달지만, 다 캡쳐하고 있습니다. 곡각구간...이런 말도 일반인은 무슨 말인지도 모르지요. 다 캡쳐해 놓았습니다. 누가 코레일 측 직원인지 뻔히 눈에 보이니 이렇게 치사하게 굴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주변인오래 전

먼저, 가장을 잃은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블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KTX 에는 블랙박스가 없을 수 있겠지만, 모든 KTX 선로는 CCTV로 찍고 있을 것 같습니다. 블랙박스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비행기, 선박, 자동차 등에는 필요하겠지만, 선로를 감시해야하는 상황에서 선로 외에 움직일 수 없는 KTX 열차의 블박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경적을 울렸다고 해도, 피해자가 피하지 못하면 KTX로서는 멈출 수 없을 겁니다. 100km 에서는 터널이나 곡선 구간에서 기관사의 인지가 늦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고인의 과실이 아니라, 상급자의 지시 자체가 문제였다고 생각됩니다.

olivia0312오래 전

제 글이 도움은 안 되겠지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들어왔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직장은 서울, 집은 지방이라 월 1회씩 코레일을 이용하곤 했는데 지금은 거의 끊었네요 코레일 욕을 하자면 한도끝도 없지요 ^^ 요금은 올리기만 하고 소리소문 없이 포인트 제도 없애고 그거 눈가림 하느라고 만든 할인제도는 5%? 10%? 장난해? 객실 청소도 안 해서 의자 앞 잡지 꽂힌 곳에 쓰레기는 그득그득, 눈 감고 좀 쉴려고 하면 커피, 과자, 도시락 카트 뺑뺑이에 시끄러워 깨고(예전에는 조용히 카트만 다니더니 요즘은 왜 이리 멘트를 날리시는지) 객실승무원 같은 사람은 기차 출발한지 30분이 넘어도 한번도 안 오고 카트에서 파는 과자 가격 보고 기절할뻔~ 코레일에 대한 저의 결론은 "돈독이 제대로 오른 회사" 공사답게 책임감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고 그저 나만 안 하고, 나만 피해 안 보고, 계약직은 쓰다버리면 되는 일회용(너 나가도 일 할 애 널렸어), 빚 많아도 보너스는 줘야지, 올해는 뭐 안 주나, 차장급만 되도 허구헌날 놀고 사무실에서 맨날 헛소리나 삘삘하고, 일 안 하고 일 못 해도 안 짤리고 얼마나 좋아... 요즘은 이용을 안 하니 생각 안 하고 지냈었는데 올만에 상큼하니 욕 나오네요 답 없는 코레일... 망하지도 않네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KTX사고유족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