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잘당하는 사주가 있나요?

궁금하니궁서체2015.12.01
조회16,601
안녕하세요 먼저 방탈과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궁금한게있어서요..
저는 20대 중후반의 평범한 여자입니다.
그런데 살아오면서 남들보다 변태들을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 기척이 들리면 엄청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처음 이런 일을 겪은 것이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어요. 그때 저는 소도시에 살고있었는데 당시 제가살던 동네는 높은 아파트도 거의없고 주택촌에 드문드문 빌라가 있었습니다.

그당시 많은 초등학생들이 그러하듯이 저도 동네를 뛰어다니며 친구랑 해질때까지 이런저런 놀이를 하며 놀고그랬었는데 어느날부터 엄마와 동네 아주머니들이 "거지아저씨 조심해라","거지아저씨 다니니까 늦게까지 놀지마라"이런말씀들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어려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거지아저씨라고 불리는 사람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공사장 작업복같은 헤진 옷을 입고 배낭을 매고 돌아다녔던 것 같네요. 한명이아니라 그런 사람이 몇 있었던 것 같아요.

어느날 친척들이 저희집에 놀러왔는데 어른들은 집안에서 얘기를 하시고 저와 제동생, 사촌동생들은 마당에서 놀다가 바깥으로 나가서 놀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거지아저씨를 만났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요.. 드문드문 기억나는건 제가 거지아저씨 한쪽 다리위에 앉아있고 아저씨는 제 거기를 만졌는데 저는 저항하거나 싫은기색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제가 사촌동생들을 쳐다봤는데 사촌동생들은 집으로 들어갔고 저 혼자 남겨져있었어요. 근데 이 기억이 명확하지않고 토막나있어서 가끔은 이게 진짜 겪은 일인지 제 꿈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초등학교때였는데 제가 햄스터를 키우고있을때여서 매주 일요일마다 자전거를 타고 마트에 톱밥을 사러가곤했습니다. 평소와 같이 자전거를 타고 마트에가고있는데 제가 지나던 길이 양쪽으로 차가 쭉 주차되어있었는데 갑자기 바지를 벗은 사람이 차뒤에서 나오더라구요.. 어린마음에 진짜 놀라서 아무것도생각안하고 미친듯이 페달만 밟았습니다.. 혹시나 따라오거나 자전거를 넘어뜨릴까봐서요...

세번째는 중학교때입니다. 하복을 입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집에가는중에 하얀색트럭이 길가에 서있더라구요. 거기 타고있던 아저씨가 저를 불러서 ㅇㅇ로 가는 길을물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물은 곳은 특정한 아파트나 건물이 아니라 지역이었는데 예를들면 경기도 끝쪽에서 "서울로 가려면 어떻게가야돼요?"라고 묻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친절하게 길을 알려줬죠. "이렇게 나가셔서 이렇게 꺾으셔서 쭉 가시면 돼요."이런식으루요.

근데 아저씨가 모르겠다고 하셨고 저는 또 친절하게 알려드렸습니다. 두세번정도 계속 똑같은 질문을 했고 알려드렸는데도 모른다고하더니 저보고 같이 좀 가주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지금처럼 흉흉하지는 않을때여서 저는 그말에 별다른 의심은 없었어요. 다만 '이 아저씨가 이렇게 쉬운길을 왜 자꾸 모른다고 하는거지? 아 답답해' 이런느낌이 들어서 차에 타진않고 계속 길을 가르쳐드렸죠. 만약 아저씨가 가려고하는 곳이 타지사람이 찾기 힘든 곳이었으면 차에 탔을 수도 있어요.

근데 길을 가르쳐드리는 와중에 아저씨가 뭘 잡고있더라구요? 저는 자동차 핸드 브레이크인줄알았습니다. 근데 뭔가 열심히 움직였고, 트럭이 높다보니까 제가 서서볼 때 자동차 창문이 정면으로 보이는정도지 앉아있는 사람이 내려다보일 정도는 아니라서 별다른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열심히 움직이는 곳을 따라가보니 아저씨는 자위를 하고있었어요.

그런 행동을 눈치채자마자 바로 앞만보고 걸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죠.. 제대로 보지않았는데 그 상황자체가 뇌리에 박혀있는듯한.. 마치 제가 죄인이 된듯하기도 했구요.. 제얼굴을 보면서 그 짓을 했다는 것도 너무 소름끼치고 지금생각해보면 제가 그 차에 탔다면 어떤일이 일어났을지 참.. 제가 이자리에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마지막은 수능치고 한창 친구들과 놀 때였는데 나름 차려입는다고 정장틱한 투피스를 입고 증명사진 찍으러간다고 지하철을 타러가는 길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기위해 계단 내려가기전부터 길에서 누가 뒤에 따라오는 게 느껴졌어요. 저는 그냥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죠. 그때가 주말 낮 3시쯤이어서 지하철타러가는 사람이겠거니 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고있는데 뒤에서 어깨를 톡톡 치는 게 느껴져서 뒤돌아보니 남자가 바지지퍼사이로 자기껄 내밀고 저한테 들이대는겁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힐 신고있는 것도 깜빡하고 계단을 마구 뛰어내려왔습니다. 그와중에 내려가는데 제 엉덩이를 만진 미친새끼.. 계단에서 안구른게 다행이죠.. 그 계단이 꽤 긴데 계단이 쭉 있는게 아니라 계단있고 평평하고 계단있고 평평해서 한 단 정도? 내려왔을 때 그 짓을 하고 제가 소리지르면서 뛰어가니까 위로 도망쳤어요.

그정도쯤에서 하면 위에서도 아래가 잘 안보이고 밑에서도 계단이 높아서 잘 안보이니까 그랬나봐요.
아직도 생각나요 그느낌.. 얼굴은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정말 찌질한 분위기.. 그런 썅놈은 구두굽으로 밟고 가방으로 거기를 콱 패줬어야하는데 제가 어릴때부터 트라우마가 있다보니까 아직도 당당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 있었던 일은 부모님, 친구들한테도 말못하고 혼자 끙끙 앓으며 가슴속에 품어뒀었어요 그당시에.. 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느끼는것처럼 마치 제가 순결을 잃은 사람같기도하고 제 잘못으로 그런일이 일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나서 엄마께 하나둘씩 이야기를 꺼내니 왜 그때 진작 말하지않았냐고, 많이 힘들었겠다고 엄마로써 너무 가슴이아프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얘기듣자마자 눈물이 났어요.

이 일들 외에도 지하철에서 정신이 좀 이상한 듯한 사람이 접근하면서 번호를 묻고, 들이대고, 길가다가 차타고있는 낯선 사람이 번호를 물으면서 태워준다고 하거나하는 일들이 꽤 있었어요..

그렇다보니 궁금해지더라구요.. 혹시 관상이나 사주에 그런 일들을 당할 확률이 높은 사람이 존재하는지가요.
한번씩 이런생각도 해요. 내가 그런 일을 겪을 운명이라서 자꾸 이런일을겪는지.. 언젠가는 더 험한일을 겪는 건 아닌지.. 사람일에 정답은 없겠지만 조언과 위로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신 많은 분들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