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사귄 남자친구가 유부남이라네요

여자들2015.12.01
조회3,089

안녕하세요 26되는 여자에요
이런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라서 어색하지만 너무 화가나서 글을 올려봐요
네,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제가 23살때 만나서 24살에 정식교제 이후 2년을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유부남이라네요
떵떵거리며 돈많다고 자랑할 형편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먹고 다할수있는 형편도 아니였던 저는 먹고싶은거 참고 하고싶은거 참고 그돈 한푼두푼 모아서 이제 8살된 동생 먹고싶다는것 다 먹이고 가고싶다는곳 다 데리고 다니겠다며 악착같이 살아왔던 저였습니다 남자라면 관심도 없었고 저와 동생 엄마를 버리고 떠난 아빠를 생각하며 원했던 대학도 포기하고 낮의 아르바이트와 밤의 야간공장으로 일을하면서 버스비면 동생 젤리하나 더 사줄까 하는 생각에 50분 거리를 항상 걸어다니며 악착같이 돈을모아 월세내고 생활비에 엄마병원비까지 내며 돈을 모아온 저를 않좋게 바라보는 시선들 나에게 의지하는 가족들의 무게에 힘이들어 우리를 버리고 떠난 아빠가 원망스러웠지만 나보다 더 힘들어 하는 엄마를 보며 버텨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중에 어떤 남자가 저를 붙잡더군요 네, 제 남자친구였습니다 저에게 어깨에 힘좀주고 걸으라던 그말에 무슨상관이냐고 화를내고 가는중 항상 지켜봤다는 말에 속으로 "싸이코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집에 왔었습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항상 마주치더라고요 그길에서 저를 기다리는듯 보였어요 그러던중 자연스럽게 같이 걷고 연락을 주고받고 1년이 지나 저도 어느정도 돈을 모으고 집도 엄마 이름으로 한채 사드리고 그집에서 같이 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아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보며 같이 걷고 카페도 가고 영화도 보고 할때마다 제가 동생을 데리고 나와도 군말없이 괜찮다며 웃어주던 그사람 아직도 그 미소는 떠오르네요 그렇게 행복한 하루하루를 지내오다보니 2년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와는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게 되었고 저희 부모님과 남자친구쪽 부모님이 서로 인사도 나누며 저희는 더욱 애틋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남자친구가 다리를 다치게 되고 입원을 하게 되고 그이후 부모님께 생활비를 붙혀준다던 남자친구의 말이 떠올라서 제가 더 열심히 일해서 남자친구의 부모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여기서부터 잘못된건가봐요 다리를 살짝 다친 남자친구가 4개월째 입원을 하는 모습과 멀정히 걸어다니는 모습에 의하하던 저는 병문안을 가도 핸드폰만 하기에 바쁜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장난으로 뺏어서 보았더니 네 생각하시는 그대로 부인이였습니다 아기사진을 보내주며 보고싶다고 애틋하게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남자친구는 완전 벙쪄있고 아직 뛰는건 못한다고 입원해있던 그이가 제가 그대로 나오니 잘만 뛰어서 따라오더군요 잠깐 얘기하자해서 병원 쉼터에 앉아서 얘기를 들어보니 그이는 저를 만나기 3년전에 결혼을 했었고 아이도 있더군요 거기서 화가나서 집에 돌아왔는데 이번주 금요일에 만나자고 하네요 만나야 하나요 2년동안 제 시간은 어떡하죠 이와중에도 그이가 떠오르면서 김제동씨의 말이 생각나네요 40분 먹는 밥도 8시간이 지나야 소화되는데 몇년 만난사람을 어떻게 빨리 잊냐는말.. 앞으로가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