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서론부터 입을 떼자면
난 현재 예고에 재학중인 학생임. (물론 3개월뒤면 졸업이지만) 이글 읽는 사람중에 예고에대한 환상으로 가득한 친구들은 읽는데 주의해주길 바란다
우리학교가 계원이나 안양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인지도있고 유명한 학교중 하나임.
아마 다들 한번쯤은 지나가는 말로 들어본적 있을꺼임
예고다니는 애들(예체능하는 애들)이 기가쎄다거나 또라이같다거나 그런얘기?
우리학교가 딱 그럼 ㅇㅇ 애들 막 다 기쎄고 또라이들 모여있고.. 물론 아닌애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는거
그리고 애들이 처음 들어올때랑 달리 꿈이 변하는 경우가 많아서 같은과더라도 다양한 전공이 넘쳐남
(오죽하면 실용음악과에서 경영학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을정도)
나역시도 그런케이스라 연기하다가 연출쪽으로 진로를 틀었음.
우리학교에는 여러가지 학과 외에도 연출반이 따로 개설되 있는데 각 과에서 연출쪽으로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애들이 모이는 그런 반임 (정규반까진 아니고 방과후수업에만 존재하는)
내가 여기소속이였음. 그리고 이 글에서 다룰 선생님이 바로 이 연출반을 담당하는 선생님임
(앞으로 이 선생님을 S선생이라 부르겠음)
일단 내가 S선생을 알게된건 2년전이였음. 처음엔 그사람이 그렇게 또라이인지 몰랐음. 내가 진짜 믿고 의지하고 존경하는 그런 쌤이였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신명나게 후드리촵촵할줄은 몰랐지
이 쌤이 어떤사람이냐면 허언증 개쩔고 지가 세상에서 제일잘났다고 생각하는? 그런사람임
이쌤이 우리학교 오기전에 있던 학교에서 중앙대를 몇명보냈다, 동국대를 몇명보냈다 이런걸 자랑하고 다니심 (연영과에선 중앙,동국 = 서울대급)
그래서 난 그냥 와아 그런가보다 개쩐다아 하고있었지
그리고 막 자기 동생자랑 엄청하고다니고 (동생이 면접 한번만에 C기업 입사했다느니 이번에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승승장구해서 어쩌고있다느니)
근데 문제는 이게 다 자기덕인것마냥 얘기함.
자기가 한량이던 동생에게 늦게라도 공부를 가르쳐 대기업에 입사시켰다는 식?
지금 생각하면 말이안되는게 동생을 대기업에 보낼정도로 대단하신분이 왜 월 200도 못받는 고등학교에 있겠음 그것도 계원이나 안양도 아니고 우리학교에?
뭐 그때만 해도 난 그쌤을 엄청 존경하고 그랬던 시절이라 개쩌는 분이라고 생각했었지
그리고 평소에 남얘기를 되게 많이하셨음
이쌤이랑 사이안좋은 선생님 한분이 계셨는데 우리한테 그 선생님의 험담을 한다던가, 다른반 애가 어쨋네 저쨋네, 작년에 니들 선배는 뭘 어째서 어쨋네 이런식?
그럴때도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듣고만 있었지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갈꺼임 지금까지의 글로 S선생이 어떤사람인지 대충 감이옴? 그렇다면 다행이고 아니라면... 어쩔수 없음 ㅠㅠ 내필력의 한계라고 생각하지뭐
연출반에는 나 말고도 9명의 학생이 더 있음
이중에 3명은 중립적인 태도고,
2명이 나와 같은 처지고 (그중에 한명을 H라고 칭함),
4명이 약간 적대관계에 있는 그런 사이가 되버렸는데 (ABCD라고 칭하겠음)
그 4명중에 C랑 D한테는 딱히 악감정 없으니까 나머지 두명만 주로 언급하도록 하겠음
그리고 S쌤만 연출반을 맡는게 아니라 다른 강사쌤이 한분 더 계심. 이쌤은 L쌤이라 부를게
내가 처음 연출반에 들어왔을때는 다들 친했음. 서로 챙겨주는 분위기고 또, S쌤이 평소에 워낙 내부에서 트러블 일으키지 말라고 강조했던 터라 다들 잘 지내는것 같았음
그런데 입시가 시작되니까 애들이 슬슬 변하더라?
다들 예민해져서 서로 견제하기 시작하고.. 이게 사건의 시작이였음
평소에 S쌤이 대학선정할때 최대한 서로 겹치지 않게, 학교가 겹치면 시간대를 겹치지않게 접수하라고 하셨음.
또한 우리가 수시때 면접을 보는 학교가 많아서 서로 답변준비할때 안겹치게 하고, 남의 답변 뺏어가지말라고 거듭거듭강조를 하심.
그래서 우리는 서로 대학 어디쓸지 논의하고, 면접 준비하고 그랬었음
근데 ABCD 네명이 6월쯤부터였나 갑자기 L쌤수업을 안들어오기 시작함.
난 처음에 얘네가 어쩌려고 그러나 하면서 진심으로 걱정했었음 근데 지금생각하면 걱정해준거 자체가 병신같은 짓이였다
그냥 나도 자소서 준비하느라 정신없고 대학 정보 모으느라 바빠서 신경안쓰고있다가 그렇게 여름방학이 지남.
근데 이 네명이 S쌤수업도 안들어오기 시작하는거임
(S쌤이 쓸데없는거에 관대해서 면접이나 자소서 있는 학생은 수업 안들어오고 자율적으로 면접준비나 자소서써도 상관없다고 하심)
그래서 난 진짜 얘네가 설마 진로를 포기하고 엠생루트를 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학교는 꼬박꼬박 잘나왔기에 또 그런건 아닌거 같았음
근데 내가이제 8월말부터 9월중순까지 자소서에 시달렸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때 진짜 스트레스가 극에 치닫았었음.
써본사람은 알거야 진짜 내 19년삶이 무의미하게느껴지고 다 때려치고싶단 생각밖에 안듬
그래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화로나마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걔네한테 가서 너네 혹시 자소서쓰는 사람 있냐고 물었는데 아무도 대답을 안하더라? 난 당연히 얘네는 자소서 넣는대학 피해서 썻구나 라고 생각하고 조카부러워했지
걔네 앞에서 진짜부럽다, 자소서때매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뭐라 써야될지 감이안잡힌다 등 엄청 하소연했었음
근데 얘네가 이상한게 항상 우리한테 너네 대학 어디써? 하고 물어보면서 죽어도 자기들이 어디쓰는지는 말을 안해주는거임
내가 물어보면 아직고민중이다, 부모님이랑 의견이 엇갈린다, 잘 모르겠다 이런얘기로 회피했었음
그리고 대망의 9월9일 원서접수가 시작된 날임.
그날도 어김없이 걔네한테 가서 대학어디썼는지 물어봤는데 아직도 못정했다고 하는거임 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말도안되는 개소리인데 그땐 그걸 다믿었다 병신같이 심지어 걱정까지해줌 ㅋㅋㅋㅋㅋ 아직도 못정하면 어떡하냐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는 조카 답답하지. 얘네가 수업도 안들어와, 대학 어디썼는지도 말안해줘, 가뜩이나 면접준비도 빡셌는데 걔네랑 면접 겹치는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까지하니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음
근데 이제 자소서같은경우는 원서접수가 마감된 후에도 한 2~3일정도 시간을 더 주는데 내가 자소서 작성기간때쯤 S쌤뵈러 교무실에 내려간적이 있었음.
분명 전에 내가 자소서쓴사람 있냐고 물어보고 하소연까지 했을때 아무말도 않던애가 자소서 접수하고있었음 ㅋ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이게 그렇게 막 빡치는건 아니였는데 그냥
ㅋ...? 얘봐라..? 하는 정도라서 그냥 넘어갔음
근데 교무실에서 일 다보고 교실로 올라갔는데 얼마안되서 D가 올라오더라? 그러더니 ABC가 우르르 반 밖으로 나가는거임
여기서부터 살짝 빡치기 시작했는데
나 : 너네 어디가? (ABC한테)
B : 교무실. S쌤이 내려오래서..
나 : 아진짜? 왜?
B : 자소서 접수때문에
ㅋ..???????
이게 대체 어찌된일일까
진짜 그때 내가 하소연할때 듣고만있던 ABCD가 전부 알고보니 우리몰래 자소서를 준비하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좀 배신감이 많이많이 들긴했지만 이런걸로 뭐라하기도 그래서 그냥 넘어갔음
근데 원서접수까지 끝났으면 이제 슬슬 대학 어디썼는지 말해줄때가 되지않음? 근데 얘넨 끝까지말안함 ㅋ 아예 우리랑 대화를 차단해버림
하루는 학과장쌤이 올라와서 애들 대학조사한다고 다 한명씩 물어봤는데 나랑 H는 대학 어디어디썼다고 말하고 그 다음이 바로 A랑B였음 그래서 나랑 H는 귀 쫑긋세우고 듣고있었지 근데 걔네가 하는말이
"저희가 써서 드리면 안될까요?"
와시바 진짜 이때 극소름이였음
내가원래 좀 눈치가 빠르지 못하고 둔한편이라 그제서야 얘네가 우릴 조카견제하고있다는걸 깨달음
그렇게 우린 얘네 대학에대한 정보도 모른채 입시가 시작됐지
아까 위에서 잠깐 언급된 중립3명도 이때 좀 빡친거같았음. 뭐하는짓이냐고 다같이 망하고싶은거냐고
근데 한번은 수시시작까지 2주정도 남기고 (대충 9월 20일정도) S쌤이 수업하다 갑자기
얘네(ABCD)는 무슨생각으로 이렇게 수업안들어오냐, 아무래도 다음주부터는 잡아와야겠다 이런식으로 말함
그때 나랑 H는 속으로 조카 싫어하고있었지. 아니 정확히는 중립이였던 애들 다 싫어했음. 왜냐하면 지금까지 2개월정도 우리가 더 준비했던건데 걔네가 갑자기 들어와서 답변 베껴갈꺼라고 생각하니까 치가떨렸음.
결국 10월 1일 (실기 2일전)에 걔네가 들어오더라? 걔네 꼴보기 싫어서 내가나감 ㅋ 일생겼다고 빠졌음
10월 3일이 첫 시험이였는데 중립2명이 M대 시험이였음 근데 1차에서 학생부로 거르니까 접수할때 시간간격을 띄우고 접수했는데도 중간에 애들이 빠져서 그 중립 두명이 시간이 겹치더라. 그래서 우리는 그거 걱정해주고있었지
근. 데.
ABC도 그대학 썼드라? 결국 5명이 거의 동시간대에 겹쳐버림 ㅋ (이 얘기는 밑에서 다시나올꺼)
근데 내가 안전빵으로 넣은 대학이 하나 있음. 그학교가 산업대라 수시 6개에 안들어갈 뿐만 아니라, 실기일정자체도 굉장히빨라서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넣은 학교였는데 그 학교는 시간선택제라 자기가 원하는 날짜, 원하는 타임에 시간을 선택해서 면접을 볼 수 있었음.
게다가 경쟁률도 굉장히 낮고, 작년 연출반 선배들이 3명이나 합격했던 학교라 (물론 더 높은학교로 빠졌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첫날 두번째 타임으로 선택했음.
그학교 쓴애가 한명더있었는데 걔가 첫날 첫타임이고 내가 첫날 두번째타임
아래글 이해하기 위해선 이 학교 면접방식을 좀 설명해야될꺼같은데
한타임에 10명씩이고 가번호를 추첨해서 4명이 동시에 들어가서 면접을 진행함 (마지막은 3명)
위에서 말했다시피 시간선택제고 충분히 서로 조율할수 있었음
그리고 면접 40% 학생부 60%로 1차에서 바로끝임
근데 면접 당일날 아침에 걔한테 카톡이 오는거임 나 지하철타고 가고있었는데 카톡오더니
"야 여기 D있다."
하.. 우려했던 일이 일어남. 결국 겹쳐버린거임
근데 설상가상 하필 그 첫타임 선택한 애가 가번호추첨에서 마지막팀이 걸렸고, D가 두번째타임 첫번째팀, 그리고 내가 두번째타임 두번째 팀이였음
한마디로 다른애나오면 D가 들어가고 D가 나오면 내가 들어가고 그랬던거.
근데 더 최악인건 우리가 다 교복을 입고왔다는거.
즉 누가봐도 같은학교인 애들이 줄줄이 소세지로 들어가게된거임!
근데 D한테 들은 바로는 A가 세번째타임, B가 내일이라 하더라 ㅋ..
이학교는 세번째 말하지만 시간선택제고 그래서 우리끼리는 상의해서 시간떨구고 그랬어야됬는데 근데 그 ABCD는 아무런 얘기를 안해주니까 서로 시간조정이고 뭐고 할게없었지
4명이서 들어간다고 했는데 답변 퀄리티 자체는 내가 제일 좋았음. 다른팀에서도 우리학교가 답변이 다 좋았던거 같음. 그만큼 진짜 엄청열심히 준비했었거든
근데 교수님들이 다음날 B면접하러 들어왔을때 이런말을 했다는거임
"자, 다들 긴장하지 말고 외워온거 토씨하나 틀리지말고 얘기해보세요"
이게 학생들 긴장풀어주려는 농담으로 들리겠지만 적어도 내귀엔 아니였음
내가 교수였어도
답 잘하는애가 있음
다음 팀에도 답 잘하는애가 있음
그 다음 팀에도 답 잘하는 애가 있음
근데 얘네가 다 같은학교네?
아~ 얘네 배워왔구나. 답변 만들어온거구나.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난 그학교 전원광탈을 조심스레 예상했음
뿐만아니라 이거 어쩌면 5명 겹쳤던 M대에서도 전원광탈할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함
(사실 M대에 연출반 아닌 타과애들도 몇명시험봐서 그날 우리학교만 7명이였다고 해)
물론 나야 연습삼아 본 학교라지만 누가 불합격을 보고싶겠음 게다가 원서비도 냈는데
결과는 B가 예비 10번 내가 예비 11번 D가 예비 16번 그리고 A랑 다른애는 아예 탈락함
M대도 전원탈락
난 이미 면접 겹칠때부터 대충 예상하고 있던터라 그냥 하... 이러고 있는데 걔네는 예상도 못했나봐 다들 놀라는 눈치더라
근데 여기서 좀 통쾌했던게 위에서 말했다시피 내가본 학교가 면접40 학생부60인데 A가 내신이 1.4? 1.5? 그쯤인데 아예탈락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면접을 얼마나 못했으면 예비도 못받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M대 본 두명이였지. 진짜 준비도 엄청하고 공부도 잘하던 애들이였는데 걔네가 같잖은 꾀부리고 견제하다가 다같이 망했으니 진짜 착하고 순한애들인데 목에 핏대세우고 얘기하더라
--------------------------------------------------------------------------
일단은 여기까지 쓸게
지금 되게 길게쓴거같은데 문제는 아직 한참남았고 가장중요한 에피소드가 남아있음.. S쌤의 실체라고 해야되나 다음글은 내일 이시간쯤에 올리도록 하겠음!
두번째 글 그냥 일찍 올렸어요 최신글 보기가면 있으니 두번째글도 읽어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ㅠㅠ
예고의 무개념 선생과 그 제자들 1
(사실 쓰다가 한번 날려먹었음 왜 자동저장기능이 없는거야...)
솔직히 말하면 복수라도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일단은 제 글 다읽고 판단해주세요
글이 길어질 예정이라 두~세편으로 나눠서 적을게요
글은 편의상 음슴체로 씀
그리고 혹시나 우리학교가 어딘지, 글에나오는 인물들이 누군지 눈치채더라도 모른척해줬으면 좋겠음 ㅠㅠ
우선 서론부터 입을 떼자면
난 현재 예고에 재학중인 학생임. (물론 3개월뒤면 졸업이지만) 이글 읽는 사람중에 예고에대한 환상으로 가득한 친구들은 읽는데 주의해주길 바란다
우리학교가 계원이나 안양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인지도있고 유명한 학교중 하나임.
아마 다들 한번쯤은 지나가는 말로 들어본적 있을꺼임
예고다니는 애들(예체능하는 애들)이 기가쎄다거나 또라이같다거나 그런얘기?
우리학교가 딱 그럼 ㅇㅇ 애들 막 다 기쎄고 또라이들 모여있고.. 물론 아닌애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는거
그리고 애들이 처음 들어올때랑 달리 꿈이 변하는 경우가 많아서 같은과더라도 다양한 전공이 넘쳐남
(오죽하면 실용음악과에서 경영학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을정도)
나역시도 그런케이스라 연기하다가 연출쪽으로 진로를 틀었음.
우리학교에는 여러가지 학과 외에도 연출반이 따로 개설되 있는데 각 과에서 연출쪽으로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애들이 모이는 그런 반임 (정규반까진 아니고 방과후수업에만 존재하는)
내가 여기소속이였음. 그리고 이 글에서 다룰 선생님이 바로 이 연출반을 담당하는 선생님임
(앞으로 이 선생님을 S선생이라 부르겠음)
일단 내가 S선생을 알게된건 2년전이였음. 처음엔 그사람이 그렇게 또라이인지 몰랐음. 내가 진짜 믿고 의지하고 존경하는 그런 쌤이였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신명나게 후드리촵촵할줄은 몰랐지
이 쌤이 어떤사람이냐면 허언증 개쩔고 지가 세상에서 제일잘났다고 생각하는? 그런사람임
이쌤이 우리학교 오기전에 있던 학교에서 중앙대를 몇명보냈다, 동국대를 몇명보냈다 이런걸 자랑하고 다니심 (연영과에선 중앙,동국 = 서울대급)
그래서 난 그냥 와아 그런가보다 개쩐다아 하고있었지
그리고 막 자기 동생자랑 엄청하고다니고 (동생이 면접 한번만에 C기업 입사했다느니 이번에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승승장구해서 어쩌고있다느니)
근데 문제는 이게 다 자기덕인것마냥 얘기함.
자기가 한량이던 동생에게 늦게라도 공부를 가르쳐 대기업에 입사시켰다는 식?
지금 생각하면 말이안되는게 동생을 대기업에 보낼정도로 대단하신분이 왜 월 200도 못받는 고등학교에 있겠음 그것도 계원이나 안양도 아니고 우리학교에?
뭐 그때만 해도 난 그쌤을 엄청 존경하고 그랬던 시절이라 개쩌는 분이라고 생각했었지
그리고 평소에 남얘기를 되게 많이하셨음
이쌤이랑 사이안좋은 선생님 한분이 계셨는데 우리한테 그 선생님의 험담을 한다던가, 다른반 애가 어쨋네 저쨋네, 작년에 니들 선배는 뭘 어째서 어쨋네 이런식?
그럴때도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듣고만 있었지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갈꺼임 지금까지의 글로 S선생이 어떤사람인지 대충 감이옴? 그렇다면 다행이고 아니라면... 어쩔수 없음 ㅠㅠ 내필력의 한계라고 생각하지뭐
연출반에는 나 말고도 9명의 학생이 더 있음
이중에 3명은 중립적인 태도고,
2명이 나와 같은 처지고 (그중에 한명을 H라고 칭함),
4명이 약간 적대관계에 있는 그런 사이가 되버렸는데 (ABCD라고 칭하겠음)
그 4명중에 C랑 D한테는 딱히 악감정 없으니까 나머지 두명만 주로 언급하도록 하겠음
그리고 S쌤만 연출반을 맡는게 아니라 다른 강사쌤이 한분 더 계심. 이쌤은 L쌤이라 부를게
내가 처음 연출반에 들어왔을때는 다들 친했음. 서로 챙겨주는 분위기고 또, S쌤이 평소에 워낙 내부에서 트러블 일으키지 말라고 강조했던 터라 다들 잘 지내는것 같았음
그런데 입시가 시작되니까 애들이 슬슬 변하더라?
다들 예민해져서 서로 견제하기 시작하고.. 이게 사건의 시작이였음
평소에 S쌤이 대학선정할때 최대한 서로 겹치지 않게, 학교가 겹치면 시간대를 겹치지않게 접수하라고 하셨음.
또한 우리가 수시때 면접을 보는 학교가 많아서 서로 답변준비할때 안겹치게 하고, 남의 답변 뺏어가지말라고 거듭거듭강조를 하심.
그래서 우리는 서로 대학 어디쓸지 논의하고, 면접 준비하고 그랬었음
근데 ABCD 네명이 6월쯤부터였나 갑자기 L쌤수업을 안들어오기 시작함.
난 처음에 얘네가 어쩌려고 그러나 하면서 진심으로 걱정했었음 근데 지금생각하면 걱정해준거 자체가 병신같은 짓이였다
그냥 나도 자소서 준비하느라 정신없고 대학 정보 모으느라 바빠서 신경안쓰고있다가 그렇게 여름방학이 지남.
근데 이 네명이 S쌤수업도 안들어오기 시작하는거임
(S쌤이 쓸데없는거에 관대해서 면접이나 자소서 있는 학생은 수업 안들어오고 자율적으로 면접준비나 자소서써도 상관없다고 하심)
그래서 난 진짜 얘네가 설마 진로를 포기하고 엠생루트를 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학교는 꼬박꼬박 잘나왔기에 또 그런건 아닌거 같았음
근데 내가이제 8월말부터 9월중순까지 자소서에 시달렸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때 진짜 스트레스가 극에 치닫았었음.
써본사람은 알거야 진짜 내 19년삶이 무의미하게느껴지고 다 때려치고싶단 생각밖에 안듬
그래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화로나마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걔네한테 가서 너네 혹시 자소서쓰는 사람 있냐고 물었는데 아무도 대답을 안하더라? 난 당연히 얘네는 자소서 넣는대학 피해서 썻구나 라고 생각하고 조카부러워했지
걔네 앞에서 진짜부럽다, 자소서때매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뭐라 써야될지 감이안잡힌다 등 엄청 하소연했었음
근데 얘네가 이상한게 항상 우리한테 너네 대학 어디써? 하고 물어보면서 죽어도 자기들이 어디쓰는지는 말을 안해주는거임
내가 물어보면 아직고민중이다, 부모님이랑 의견이 엇갈린다, 잘 모르겠다 이런얘기로 회피했었음
그리고 대망의 9월9일 원서접수가 시작된 날임.
그날도 어김없이 걔네한테 가서 대학어디썼는지 물어봤는데 아직도 못정했다고 하는거임 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말도안되는 개소리인데 그땐 그걸 다믿었다 병신같이 심지어 걱정까지해줌 ㅋㅋㅋㅋㅋ 아직도 못정하면 어떡하냐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는 조카 답답하지. 얘네가 수업도 안들어와, 대학 어디썼는지도 말안해줘, 가뜩이나 면접준비도 빡셌는데 걔네랑 면접 겹치는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까지하니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음
근데 이제 자소서같은경우는 원서접수가 마감된 후에도 한 2~3일정도 시간을 더 주는데 내가 자소서 작성기간때쯤 S쌤뵈러 교무실에 내려간적이 있었음.
근데 하루종일 안보이던 D가 S쌤자리에 앉아서 뭘 하고있더라? S쌤 어딨냐고 물어보고 뭐하는지 봤는데 ㅋ...
자소서 접수를 하고있었음 ㅋ
분명 전에 내가 자소서쓴사람 있냐고 물어보고 하소연까지 했을때 아무말도 않던애가 자소서 접수하고있었음 ㅋ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이게 그렇게 막 빡치는건 아니였는데 그냥
ㅋ...? 얘봐라..? 하는 정도라서 그냥 넘어갔음
근데 교무실에서 일 다보고 교실로 올라갔는데 얼마안되서 D가 올라오더라? 그러더니 ABC가 우르르 반 밖으로 나가는거임
여기서부터 살짝 빡치기 시작했는데
나 : 너네 어디가? (ABC한테)
B : 교무실. S쌤이 내려오래서..
나 : 아진짜? 왜?
B : 자소서 접수때문에
ㅋ..???????
이게 대체 어찌된일일까
진짜 그때 내가 하소연할때 듣고만있던 ABCD가 전부 알고보니 우리몰래 자소서를 준비하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좀 배신감이 많이많이 들긴했지만 이런걸로 뭐라하기도 그래서 그냥 넘어갔음
근데 원서접수까지 끝났으면 이제 슬슬 대학 어디썼는지 말해줄때가 되지않음? 근데 얘넨 끝까지말안함 ㅋ 아예 우리랑 대화를 차단해버림
하루는 학과장쌤이 올라와서 애들 대학조사한다고 다 한명씩 물어봤는데 나랑 H는 대학 어디어디썼다고 말하고 그 다음이 바로 A랑B였음 그래서 나랑 H는 귀 쫑긋세우고 듣고있었지 근데 걔네가 하는말이
"저희가 써서 드리면 안될까요?"
와시바 진짜 이때 극소름이였음
내가원래 좀 눈치가 빠르지 못하고 둔한편이라 그제서야 얘네가 우릴 조카견제하고있다는걸 깨달음
그렇게 우린 얘네 대학에대한 정보도 모른채 입시가 시작됐지
아까 위에서 잠깐 언급된 중립3명도 이때 좀 빡친거같았음. 뭐하는짓이냐고 다같이 망하고싶은거냐고
근데 한번은 수시시작까지 2주정도 남기고 (대충 9월 20일정도) S쌤이 수업하다 갑자기
얘네(ABCD)는 무슨생각으로 이렇게 수업안들어오냐, 아무래도 다음주부터는 잡아와야겠다 이런식으로 말함
그때 나랑 H는 속으로 조카 싫어하고있었지. 아니 정확히는 중립이였던 애들 다 싫어했음. 왜냐하면 지금까지 2개월정도 우리가 더 준비했던건데 걔네가 갑자기 들어와서 답변 베껴갈꺼라고 생각하니까 치가떨렸음.
결국 10월 1일 (실기 2일전)에 걔네가 들어오더라? 걔네 꼴보기 싫어서 내가나감 ㅋ 일생겼다고 빠졌음
10월 3일이 첫 시험이였는데 중립2명이 M대 시험이였음 근데 1차에서 학생부로 거르니까 접수할때 시간간격을 띄우고 접수했는데도 중간에 애들이 빠져서 그 중립 두명이 시간이 겹치더라. 그래서 우리는 그거 걱정해주고있었지
근. 데.
ABC도 그대학 썼드라? 결국 5명이 거의 동시간대에 겹쳐버림 ㅋ (이 얘기는 밑에서 다시나올꺼)
근데 내가 안전빵으로 넣은 대학이 하나 있음. 그학교가 산업대라 수시 6개에 안들어갈 뿐만 아니라, 실기일정자체도 굉장히빨라서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넣은 학교였는데 그 학교는 시간선택제라 자기가 원하는 날짜, 원하는 타임에 시간을 선택해서 면접을 볼 수 있었음.
게다가 경쟁률도 굉장히 낮고, 작년 연출반 선배들이 3명이나 합격했던 학교라 (물론 더 높은학교로 빠졌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첫날 두번째 타임으로 선택했음.
그학교 쓴애가 한명더있었는데 걔가 첫날 첫타임이고 내가 첫날 두번째타임
아래글 이해하기 위해선 이 학교 면접방식을 좀 설명해야될꺼같은데
한타임에 10명씩이고 가번호를 추첨해서 4명이 동시에 들어가서 면접을 진행함 (마지막은 3명)
위에서 말했다시피 시간선택제고 충분히 서로 조율할수 있었음
그리고 면접 40% 학생부 60%로 1차에서 바로끝임
근데 면접 당일날 아침에 걔한테 카톡이 오는거임 나 지하철타고 가고있었는데 카톡오더니
"야 여기 D있다."
하.. 우려했던 일이 일어남. 결국 겹쳐버린거임
근데 설상가상 하필 그 첫타임 선택한 애가 가번호추첨에서 마지막팀이 걸렸고, D가 두번째타임 첫번째팀, 그리고 내가 두번째타임 두번째 팀이였음
한마디로 다른애나오면 D가 들어가고 D가 나오면 내가 들어가고 그랬던거.
근데 더 최악인건 우리가 다 교복을 입고왔다는거.
즉 누가봐도 같은학교인 애들이 줄줄이 소세지로 들어가게된거임!
근데 D한테 들은 바로는 A가 세번째타임, B가 내일이라 하더라 ㅋ..
이학교는 세번째 말하지만 시간선택제고 그래서 우리끼리는 상의해서 시간떨구고 그랬어야됬는데 근데 그 ABCD는 아무런 얘기를 안해주니까 서로 시간조정이고 뭐고 할게없었지
4명이서 들어간다고 했는데 답변 퀄리티 자체는 내가 제일 좋았음. 다른팀에서도 우리학교가 답변이 다 좋았던거 같음. 그만큼 진짜 엄청열심히 준비했었거든
근데 교수님들이 다음날 B면접하러 들어왔을때 이런말을 했다는거임
"자, 다들 긴장하지 말고 외워온거 토씨하나 틀리지말고 얘기해보세요"
이게 학생들 긴장풀어주려는 농담으로 들리겠지만 적어도 내귀엔 아니였음
내가 교수였어도
답 잘하는애가 있음
다음 팀에도 답 잘하는애가 있음
그 다음 팀에도 답 잘하는 애가 있음
근데 얘네가 다 같은학교네?
아~ 얘네 배워왔구나. 답변 만들어온거구나.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난 그학교 전원광탈을 조심스레 예상했음
뿐만아니라 이거 어쩌면 5명 겹쳤던 M대에서도 전원광탈할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함
(사실 M대에 연출반 아닌 타과애들도 몇명시험봐서 그날 우리학교만 7명이였다고 해)
물론 나야 연습삼아 본 학교라지만 누가 불합격을 보고싶겠음 게다가 원서비도 냈는데
결과는 B가 예비 10번 내가 예비 11번 D가 예비 16번 그리고 A랑 다른애는 아예 탈락함
M대도 전원탈락
난 이미 면접 겹칠때부터 대충 예상하고 있던터라 그냥 하... 이러고 있는데 걔네는 예상도 못했나봐 다들 놀라는 눈치더라
근데 여기서 좀 통쾌했던게 위에서 말했다시피 내가본 학교가 면접40 학생부60인데 A가 내신이 1.4? 1.5? 그쯤인데 아예탈락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면접을 얼마나 못했으면 예비도 못받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M대 본 두명이였지. 진짜 준비도 엄청하고 공부도 잘하던 애들이였는데 걔네가 같잖은 꾀부리고 견제하다가 다같이 망했으니 진짜 착하고 순한애들인데 목에 핏대세우고 얘기하더라
--------------------------------------------------------------------------
일단은 여기까지 쓸게
지금 되게 길게쓴거같은데 문제는 아직 한참남았고 가장중요한 에피소드가 남아있음.. S쌤의 실체라고 해야되나 다음글은 내일 이시간쯤에 올리도록 하겠음!
두번째 글 그냥 일찍 올렸어요 최신글 보기가면 있으니 두번째글도 읽어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