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가 적다고 기죽이는 와이프

ㅠㅠ2015.12.03
조회22,118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36살 남자입니다.

5세, 3세 아이를 키우는 아빠에요

 

최근들어 와이프랑 자주 다투게 되는데

너무 화도나고 속상하여 조금만 징징거리다 가겠습니다.

 

저희는 대출없이 서울에 30평대 5억 중반의 아파트도 가지고 있구요

또 국산차지만 준대형차량도 가지고있습니다.

 

사실 저 모든게 다 부모님께서 해주신겁니다.

제가 돈 모아서 한건 별루 없네요..;;

 

외형적으로는 빚도 없이 아주 부자처럼 살고있지만

실상은 실급여 400 정도밖에 안되는 직장에 다니고있고

 

와이프는 전업주부입니다.

서울의 부촌은 아니지만 나름 중산층들이 모여살고 있는 곳이기에

이곳에서 만난 애들 엄마들과 친해지며 아내 씀씀이가 좀 커진것도 사실입니다.

 

부모님은 저희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사세요.

처가는 지방에 있구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저희 가정에 간섭하시고

자주 찾아오신다거나 하는경우는 없습니다.

 

아이들때문에 집이 어지러울테니 며느리 스트레스받을까봐 오신다는 소리도 안하시고

일년에 딱 2번 저희가 초대해야 오십니다. (안믿기죠?)

 

일년에 딱 부모님 생신때만 초대해서 저희집 오시고..

한달에 한두번정도 애들데리고 저희가 찾아가는 정도입니다.

 

처갓집 식구들은 저도 모르게 자주 오시는데

저희 부모님은 초대를 해야만 모실 수 있었네요..;;

 

각설하고,

 

저희집은 어릴적부터 남부럽지않게 사는 집이었습니다.

저희 형님은 사업때문인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부모님이 저희 집에 해주시는게 많으십니다.

 

집도 사주시고

차도 사주시고

와이프 옷이며, 가방에 애들옷까지..

해외여행이라도 가시면 와이프 화장품까지도 많이 챙겨주십니다.

 

심지어는 최근에 어머니께서 와이프랑 명동 롯데백화점에 놀러가셨다가

저희집 냉장고를 바꿔주셨네요

 

그리고 어제 일입니다.

어머니께서 며칠전에 아버지 골프화를 사셨는데 사이즈가 잘 안맞으셨나봅니다.

그래서 어제 와이프보고 같이 백화점에 가자고 하셨대요

어머니는 운전을 못하시고 저희 와이프는 운전을 할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백화점에 모시고 가면 점심도 얻어먹고 쇼핑도하면서 손해볼것도없는데

제가 퇴근하니 피곤하다고 누워만 있더군요..

아이들은 하원시키고 아이패드를 던져줬는지 그것만 쳐다보고 있었구요..;;

 

저녁밥 없냐고 하니까 시켜먹자고합니다.

어머님 모시고 백화점 다녀오느라 얼마나 피곤한데 밥을 찾냐고 하더군요...;;;

(차로 한 20분 정도 걸릴것같네요-_-)

 

매일같이 모시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고작 한달에 한번될까말까한데 그거했다고 피곤하대요..

자기는 운전기사가 아니라면서요..;;;

 

저도 화가나서..

진심으로 모시고 싶지않으면 우리 부모님한테 받은만큼만 하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우리 부모님한테 받은거 생각하면 업고 다녀도 시원찮을판에

모시고 다니기 피곤하다고??? 이랬더니

 

저한테

"당신도 그럼 우리 부모님 업고 다녀!!!" 라고 하네요

 

저도 뭐 화가 나있던 상태라서..

솔직히 장인장모님이 해주신게 뭐가 있다고 내가 업고 다니냐했습니다.

 

처갓집은 형편이 어려워서

결혼할때부터 저희부모님은 예단같은거 필요없다고 하나도 안받으셨고

결혼식비용(처가쪽 식대까지), 신혼여행 비용 하나하나 다 저희 부모님이 해주셨거든요.

혼수는 와이프가 직장일하면서 번 돈으로 했다지만

처갓집에서 해준건 지금까지 단돈 한푼도 없습니다.

 

아무튼 그랬더니 당신이 월급을 쥐꼬리만큼 벌어오니까

자기가 이렇게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고

또 도움을 받으니까 어머니 일 있으실때 차로 모시고 다니는거 아니냐라고 합디다.

 

어이가 없어서 말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저건 대체 무슨 논리인지..;;;

 

결국,

당신이 돈을 쥐꼬리만큼 벌어오니까 당신 부모님한테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하여

저도 한소리했습니다.

 

그럼 당신도 집을 이렇게 돼지우리처럼 청소도 안하고 사니까

장모님 올라오시라고해서 같이 청소하라구요.

 

그랬더니 왜 당신이 장모님을 오라가라하냐고 또 바득바득 ;;;

 

정말 말이 안통합니다.

 

받을건 다받고 살면서 효도하기는 싫다는 고약한 심뽀!

아이들이 본받지 않았으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