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부끄럽고 창피해서 요즘 집 밖에 나가기도 싫어요. 어떡하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얘기가 길어질 거 같으니까 바로 음슴체 가겠음
우리 시부모님은 법적으로 이혼하신 건 아니지만 같이 안 사신지가 20년도 넘었음.
남편이 여동생이 있는데 아직 시집을 안 가서, 시어머니는 딸래미 출가만 시키면 당장 이혼할 거라고 입버릇처럼 떠들고 다님.
연애시절에는 두 분이 따로 사시게 된 이유가 아버님의 가정폭력 떄문이라고 들었음. 아버님이 때려서 어머님이 남편이랑 아가씨 데리고 도망치다시피 나와서 지금까지 혼자 키우셨다고 함. 남편은 불쌍한 우리엄마를 입에 달고 삼. 나도 그 얘기만 듣고 어머님을 불쌍하다고 생각했었음.
근데 우리 상견례 때 어머님 아버님이 근 10년 만에 다시 만나셨다고 함. 근데 어머님이 하아.. 진짜.. 이렇게 표현하기 쫌 그런데.. 정말 술집 싸구려 작부처럼 하고 나오심ㅡㅡ 몸에 쫙 달라붙고 가슴 완전 파인 호피무늬 원피스에 그것도 길이는 무릎 10센치 이상 짧은.. 그리고 가죽부츠 신고 머리는 완전 하늘 끝까지 뽕을 넣고 화장도 보라색 아이섀도우에 입술은 새빨갛게...
그 전에 연애할 때 여러번 뵈었지만 그냥 날씬하시고 꾸미는 거 좋아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정도였지 눈살 찌푸려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 날은 정말 너무 깜짝 놀랐음.
근데 보니까 뭔가 중요한 모임이나 그런 자리에 나가실 때마다 저렇게 하고 나가심.
뭐 그거까진 그렇다 칠 수 있음. 엄마도 사부인이 젊어보이시더라 그냥 이렇게 한마디 하고 마셨음(근데 표정은 별로 안좋으셨음..)
원래 남편은 직장 땜에 따로 살고 어머님 집이랑 차로 한 40분 거리였는데 우리가 결혼하고 나서 어머님이 아들 옆에 살고 싶다고 우리 동네로 이사오심.
바로 옆 골목이라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임.
그리고 동네에 있는 식당에 홀서빙으로 취직(?)을 하셨는데.. 거기가 식당이라기 보다는.. 그냥 술집 같은 느낌? 낮에는 식당이지만 장사가 거의 안되고, 저녁에만 술 마시는 손님이 많음. 근데 손님들도 전부 다 나이많은 아저씨들이 주로 많음.
어머님이 거기 다니시면서 정말 하루도 술을 안 드시는 날이 없고, 내가 퇴근길에 지나가면서 얼핏 보면 서빙은 안하고 맨날 아저씨들이랑 앉아서 술 마시고 있음.
그래서 내가 남편한테 어머님 일 안하고 저렇게 앉아서 술 드시는데 주인이 뭐라고 안하나? 했더니 거기 앉아서 술 마시는 아저씨 중에 한 명이 주인이라고 함ㅡㅡ
거기까지야 본인 사생활이니까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침.
어머님이 거기서 친구(본인 말로는)를 한 명 사귀셨다는데, 이 아저씨랑 정말 밤낮 없이 팔짱 끼고 온 동네를 휘젓고 돌아다니심. 문제는 그 아저씨는 가정도 있는 사람임. 자식들이 뭐 고등학생 한명 중학생 한명 이렇다는데, 부인이 같이 안 사는 거 같음.
근데 그 식당이 동네에서도 길목에 있어서 크기는 작지만 이름만 대면 동네 사람들 다 아는 가게고 그 가게 앞을 안 지나다닐 수가 없음. 내가 결혼하고 이 동네로 와서 주변에 비슷한 나이또래 애기엄마들이나 새댁들하고 몇 명 친해졌는데,
언젠가부터 자꾸 그 사람들이 '어제 너네 어머님 어떤 아저씨랑 팔짱 끼고 가시더라', '어떤 아저씨랑 노래방에서 나오시더라' 이런 얘기가 계속 들어옴.
결정적으로, 얼마 전에 신랑하고 동네 친구 부부하고 야식 사먹으러 집 앞에 잠깐 나갔는데, 어머님이 정말 만취가 되셔서 갈지자로 걸으면서 어떤 아저씨 품에 완전히 안기다시피 하고는 질질 끌려가고 있었음. 엄청 큰 목소리로 자기야~ 우리 자기~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ㅠㅠ
정말 나는 그 순간 어디 땅굴이라도 파서 들어가고 싶고 아는척도 하기 싫고 창피해 미치겠는데, 남편은 가서 그 아저씨한테 안녕하세요 하고 꾸벅 인사하더니 엄마, 술 많이 마셨어? 얼른 집으로 들어가 이러더니, 그냥 돌아서 우리한테 옴ㅠㅠ 물론 자기 엄마니까 모르는 척 할 수야 없었겠지만 그러면 차라리 집도 가까우니까 모셔다 드리던지, 딸도 아니고 엄마한테 술 많이 마셨으니 얼른 들어가 이러고 그냥 오는 건 또 뭐임?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같이 있던 일행들한테 정말 창피해 죽는 줄 알았음ㅜㅜ
그때 옆에 있었던 친구가 다음날 '어제 어머님 옆에 있던 분이 시아버지는 아니지?' 이러면서 톡이 왔는데 진짜 동네 창피해서 미칠 노릇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시아버님이 어머님을 때리게 된 것도, 어머님이 같은 동네 사는 옆집 아저씨랑 바람 나서 그런 거라고 함ㅠㅠ
이건 결혼하고 나서 아버님이 직접 얘기해주셔서 알았는데(아버님은 아직도 내 앞에서 시어머니 얘기 하면서 그년 저년 하심) 남편한테 말했더니 사실이라고, 그러면서도 무조건 때린 아빠가 잘못한 거라고. 엄마 불쌍하다고 그렇게만 얘기함.
그래서 요즘에 어머님이 이 동네 오셔서 자꾸 아저씨들이랑 어울려 다니면서 술 드시고 자꾸 내 귀에 말이 들어온다 했더니 그런 말을 왜 신경 쓰냐면서 엄마 인생이니까 상관하지 말라고 함ㅠㅠ
아니 나도 당연히 상관하기 싫지. 근데 그렇게 본인 인생 살고 싶으면 그냥 다른 동네에서 하시면 안됨? 왜 꼭 결혼한 아들 옆에 와서 그래야 됨?
이 일로 남편하고 몇 번 싸웠는데, 아가씨가 그걸 알게 됐음. 아가씨는 서울에서 직장 다니면서 혼자 자취하기 때문에 어머님 집에는 1~2주에 한번씩 주말에 옴. 아가씨도 어머님의 그런 행실을 싫어는 하지만 어쨌든 본인 눈에 보이는 게 아니고(어머님이 아가씨 오실 때는 술도 전혀 안드시고 하루종일 집에서 아가씨 먹고싶다는 거 만들어주고 온갖 뒤치닥거리 다 해주심. 사실 아가씨한테는 좋은 엄마인 거 같긴 함) 남편처럼 불쌍한 우리엄마가 이 생각이 절대적임.
내가 어머님 땜에 남편이랑 싸웠다는 걸 알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나한테 ㅈㄹ을 하는 거임. 어디서 며느리가 뒤에서 시어머니 험담을 하냐는 둥, 우리 엄마가 나랑 오빠를 얼마나 고생해서 키웠는지 아냐는 둥, 그러다가 갑자기 혼자 감정이 북받쳤는지 막 울면서 불쌍한 우리엄마 엉엉 이러더니 남편하고 둘이 같이 붙들고 움ㅡㅡ
나 진짜 어안이 벙벙.. 지금 나랑 장난침?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거임? 근데 또 둘이 그러고 우니까 나도 찡하기도 하고 두 남매 불쌍하기도 하고 어머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음.
그래서 그 때는 그냥 내가 미안하다고 하고 넘어갔는데, 그 뒤로도 어머님은 매일 같이 술에 남자에 고스톱에 빠져서 헤어나오실 기미가 안보임.
밤 11시고 12시고 아저씨들이랑 우리집에 쳐들어와서 술상을 봐오라고 하지를 않나, 노래방에서 실컷 놀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노래방 돈 좀 내달라고 하지를 않나 진짜 돌아버릴 지경임.
사실 경제적으로는 어머님이 전혀 우리한테 기대거나 하는 건 없으심. 본인이 벌어서 알아서 해결하심. 근데 남편은 그걸 되게 죄송스러워 하면서 우리가 엄마한테 생활비도 못 드리는데 외로우신 마음에 친구 사귀는 것까지 왜 뭐라고 하냐고 얘기함.
경제적으로 우리한테 무슨 피해를 끼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저게 정상적인 시어머니임? 창피해하는 내가 이상한 거임? 내가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나중에 아기 생기면 친정 옆으로 이사를 갈까 한다고 살짝 말씀드렸더니 당연히 본인도 그 동네로 이사를 오는 것처럼 얘기하시면서, 여기 식당일이 재밌고 좋은데 아쉽지만 어쩌겠니 이렇게 얘기하심ㅡㅡ
이게 내가 과민반응 하는 거임? 아가씨는 나를 아직도 천하에 죽일 며느리로 보고 있음. 그 일 뒤로 나한테 눈 한 번을 곱게 안 뜸. 아니 도대체 누가 비정상인 거임?
동네망신 시어머니 땜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휴 말 그대로입니다.
정말 부끄럽고 창피해서 요즘 집 밖에 나가기도 싫어요. 어떡하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얘기가 길어질 거 같으니까 바로 음슴체 가겠음
우리 시부모님은 법적으로 이혼하신 건 아니지만 같이 안 사신지가 20년도 넘었음.
남편이 여동생이 있는데 아직 시집을 안 가서, 시어머니는 딸래미 출가만 시키면 당장 이혼할 거라고 입버릇처럼 떠들고 다님.
연애시절에는 두 분이 따로 사시게 된 이유가 아버님의 가정폭력 떄문이라고 들었음. 아버님이 때려서 어머님이 남편이랑 아가씨 데리고 도망치다시피 나와서 지금까지 혼자 키우셨다고 함. 남편은 불쌍한 우리엄마를 입에 달고 삼. 나도 그 얘기만 듣고 어머님을 불쌍하다고 생각했었음.
근데 우리 상견례 때 어머님 아버님이 근 10년 만에 다시 만나셨다고 함. 근데 어머님이 하아.. 진짜.. 이렇게 표현하기 쫌 그런데.. 정말 술집 싸구려 작부처럼 하고 나오심ㅡㅡ 몸에 쫙 달라붙고 가슴 완전 파인 호피무늬 원피스에 그것도 길이는 무릎 10센치 이상 짧은.. 그리고 가죽부츠 신고 머리는 완전 하늘 끝까지 뽕을 넣고 화장도 보라색 아이섀도우에 입술은 새빨갛게...
그 전에 연애할 때 여러번 뵈었지만 그냥 날씬하시고 꾸미는 거 좋아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정도였지 눈살 찌푸려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 날은 정말 너무 깜짝 놀랐음.
근데 보니까 뭔가 중요한 모임이나 그런 자리에 나가실 때마다 저렇게 하고 나가심.
뭐 그거까진 그렇다 칠 수 있음. 엄마도 사부인이 젊어보이시더라 그냥 이렇게 한마디 하고 마셨음(근데 표정은 별로 안좋으셨음..)
원래 남편은 직장 땜에 따로 살고 어머님 집이랑 차로 한 40분 거리였는데 우리가 결혼하고 나서 어머님이 아들 옆에 살고 싶다고 우리 동네로 이사오심.
바로 옆 골목이라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임.
그리고 동네에 있는 식당에 홀서빙으로 취직(?)을 하셨는데.. 거기가 식당이라기 보다는.. 그냥 술집 같은 느낌? 낮에는 식당이지만 장사가 거의 안되고, 저녁에만 술 마시는 손님이 많음. 근데 손님들도 전부 다 나이많은 아저씨들이 주로 많음.
어머님이 거기 다니시면서 정말 하루도 술을 안 드시는 날이 없고, 내가 퇴근길에 지나가면서 얼핏 보면 서빙은 안하고 맨날 아저씨들이랑 앉아서 술 마시고 있음.
그래서 내가 남편한테 어머님 일 안하고 저렇게 앉아서 술 드시는데 주인이 뭐라고 안하나? 했더니 거기 앉아서 술 마시는 아저씨 중에 한 명이 주인이라고 함ㅡㅡ
거기까지야 본인 사생활이니까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침.
어머님이 거기서 친구(본인 말로는)를 한 명 사귀셨다는데, 이 아저씨랑 정말 밤낮 없이 팔짱 끼고 온 동네를 휘젓고 돌아다니심. 문제는 그 아저씨는 가정도 있는 사람임. 자식들이 뭐 고등학생 한명 중학생 한명 이렇다는데, 부인이 같이 안 사는 거 같음.
근데 그 식당이 동네에서도 길목에 있어서 크기는 작지만 이름만 대면 동네 사람들 다 아는 가게고 그 가게 앞을 안 지나다닐 수가 없음. 내가 결혼하고 이 동네로 와서 주변에 비슷한 나이또래 애기엄마들이나 새댁들하고 몇 명 친해졌는데,
언젠가부터 자꾸 그 사람들이 '어제 너네 어머님 어떤 아저씨랑 팔짱 끼고 가시더라', '어떤 아저씨랑 노래방에서 나오시더라' 이런 얘기가 계속 들어옴.
결정적으로, 얼마 전에 신랑하고 동네 친구 부부하고 야식 사먹으러 집 앞에 잠깐 나갔는데, 어머님이 정말 만취가 되셔서 갈지자로 걸으면서 어떤 아저씨 품에 완전히 안기다시피 하고는 질질 끌려가고 있었음. 엄청 큰 목소리로 자기야~ 우리 자기~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ㅠㅠ
정말 나는 그 순간 어디 땅굴이라도 파서 들어가고 싶고 아는척도 하기 싫고 창피해 미치겠는데, 남편은 가서 그 아저씨한테 안녕하세요 하고 꾸벅 인사하더니 엄마, 술 많이 마셨어? 얼른 집으로 들어가 이러더니, 그냥 돌아서 우리한테 옴ㅠㅠ 물론 자기 엄마니까 모르는 척 할 수야 없었겠지만 그러면 차라리 집도 가까우니까 모셔다 드리던지, 딸도 아니고 엄마한테 술 많이 마셨으니 얼른 들어가 이러고 그냥 오는 건 또 뭐임?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같이 있던 일행들한테 정말 창피해 죽는 줄 알았음ㅜㅜ
그때 옆에 있었던 친구가 다음날 '어제 어머님 옆에 있던 분이 시아버지는 아니지?' 이러면서 톡이 왔는데 진짜 동네 창피해서 미칠 노릇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시아버님이 어머님을 때리게 된 것도, 어머님이 같은 동네 사는 옆집 아저씨랑 바람 나서 그런 거라고 함ㅠㅠ
이건 결혼하고 나서 아버님이 직접 얘기해주셔서 알았는데(아버님은 아직도 내 앞에서 시어머니 얘기 하면서 그년 저년 하심) 남편한테 말했더니 사실이라고, 그러면서도 무조건 때린 아빠가 잘못한 거라고. 엄마 불쌍하다고 그렇게만 얘기함.
그래서 요즘에 어머님이 이 동네 오셔서 자꾸 아저씨들이랑 어울려 다니면서 술 드시고 자꾸 내 귀에 말이 들어온다 했더니 그런 말을 왜 신경 쓰냐면서 엄마 인생이니까 상관하지 말라고 함ㅠㅠ
아니 나도 당연히 상관하기 싫지. 근데 그렇게 본인 인생 살고 싶으면 그냥 다른 동네에서 하시면 안됨? 왜 꼭 결혼한 아들 옆에 와서 그래야 됨?
이 일로 남편하고 몇 번 싸웠는데, 아가씨가 그걸 알게 됐음. 아가씨는 서울에서 직장 다니면서 혼자 자취하기 때문에 어머님 집에는 1~2주에 한번씩 주말에 옴. 아가씨도 어머님의 그런 행실을 싫어는 하지만 어쨌든 본인 눈에 보이는 게 아니고(어머님이 아가씨 오실 때는 술도 전혀 안드시고 하루종일 집에서 아가씨 먹고싶다는 거 만들어주고 온갖 뒤치닥거리 다 해주심. 사실 아가씨한테는 좋은 엄마인 거 같긴 함) 남편처럼 불쌍한 우리엄마가 이 생각이 절대적임.
내가 어머님 땜에 남편이랑 싸웠다는 걸 알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나한테 ㅈㄹ을 하는 거임. 어디서 며느리가 뒤에서 시어머니 험담을 하냐는 둥, 우리 엄마가 나랑 오빠를 얼마나 고생해서 키웠는지 아냐는 둥, 그러다가 갑자기 혼자 감정이 북받쳤는지 막 울면서 불쌍한 우리엄마 엉엉 이러더니 남편하고 둘이 같이 붙들고 움ㅡㅡ
나 진짜 어안이 벙벙.. 지금 나랑 장난침?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거임? 근데 또 둘이 그러고 우니까 나도 찡하기도 하고 두 남매 불쌍하기도 하고 어머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음.
그래서 그 때는 그냥 내가 미안하다고 하고 넘어갔는데, 그 뒤로도 어머님은 매일 같이 술에 남자에 고스톱에 빠져서 헤어나오실 기미가 안보임.
밤 11시고 12시고 아저씨들이랑 우리집에 쳐들어와서 술상을 봐오라고 하지를 않나, 노래방에서 실컷 놀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노래방 돈 좀 내달라고 하지를 않나 진짜 돌아버릴 지경임.
사실 경제적으로는 어머님이 전혀 우리한테 기대거나 하는 건 없으심. 본인이 벌어서 알아서 해결하심. 근데 남편은 그걸 되게 죄송스러워 하면서 우리가 엄마한테 생활비도 못 드리는데 외로우신 마음에 친구 사귀는 것까지 왜 뭐라고 하냐고 얘기함.
경제적으로 우리한테 무슨 피해를 끼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저게 정상적인 시어머니임? 창피해하는 내가 이상한 거임? 내가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나중에 아기 생기면 친정 옆으로 이사를 갈까 한다고 살짝 말씀드렸더니 당연히 본인도 그 동네로 이사를 오는 것처럼 얘기하시면서, 여기 식당일이 재밌고 좋은데 아쉽지만 어쩌겠니 이렇게 얘기하심ㅡㅡ
이게 내가 과민반응 하는 거임? 아가씨는 나를 아직도 천하에 죽일 며느리로 보고 있음. 그 일 뒤로 나한테 눈 한 번을 곱게 안 뜸. 아니 도대체 누가 비정상인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