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역관광 중이예요!

ㅎㅎ2015.12.03
조회59,014

 

윗집소음때문에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3개월전에 윗집이 이사 왔는데, 누군지도 모르고

서로 얼굴본적도 없고 인사도 안했었어요.

그 전까지는 할머니 할아버지 사셔서 엄청 조용했는데

할아버지가 얼마전에 돌아가시고 아드님이 모셔간다고 이사 갔거든요

이사오는 첫날이야 당연히 시끄러울 수 있고

한 일주일~ 정도는 가구배치도 다시 할수도 있고, 이래저래 조금 시끄럽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한달이 지났는데도 계속 너!!!~!!!!!!!무 시끄러운거예요..

저 지금 중요한 시험 2년째 떨어지고 이번에 피똥싸면서 공부하고 있거든요 ㅠㅠ

제가 유난 떠는건 절대 아니예요

집에서 간간히 나는 소음이나 바깥 차다니는소리..

간간히 나는 소음은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더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어요

그런데 윗집은 정말.. 매일매일 뭘 하는건지 ㅠ

못질에, 가구 끄는소리,무거운물건 내려놓는소리, 드릴소리..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제가 공부를 아침일찍 일어나서 저녁까지 하는데

저녁에는 가족들도 있고 하니 가족들 다 일나간 시간에 공부하거든요

그런데 윗집 소리는 정말 저만 있을때만 들려요..

대충 7-8시 이후에는 거의 들리지 않거든요..

낮이라 괜찮다고 생각해서 집에서 무슨 작업을 하나 싶어서 한달정도 됐을때 올라갔어요

저희집이 빌라거든요 총 4층에 저희집은 2층이구요

 

좀 소심한 성격이라서 엄청 긴장하고 올라갔어요.

죄송한데, 낮에 사람이 없는줄 알고 계시는지... 집에서 하시는 작업(?)때문에

제가 너무 힘드네요.. 공부를 하는중인데 바로 옆에서 책상 내려치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조금만 조용히 해주시면 안될까요?

토시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얘기했어요

첨엔 아줌마가 나오더니 제가 얘기하고 있을때 남편으로 보이시는 분도 나오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들이 이사온지도 얼마 안됐고 좀 고칠게 많고 해서

낮시간만 이용해서 가구? 인테리어? 하여튼 리폼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본인들끼리 하는거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이해해달래요

여기서 아무말도 못하고 내려왔어요..

되게 정중하게 말씀하시고 미안하다고도 하시는데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저는 독서실 돈주고 끊고 다닐수도 없고. 동네도서관은 시설이 너무 열약해서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서 도저히 공부를 할 수가 없거든요....

일단은 그냥 집에서 하기로 했는데.. 두달째가 되도 전혀 나아지질 않아서

두달쯤에 다시 올라갔어요.

 

그리고 위에 말한것처럼 또 똑같이 말했어요 병신같이 ㅠㅠ

그랬더니 이번엔 되게 당당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내가 저녁에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낮에 하는거 가지고 학생이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같다.

동네 공짜 도서관도 있고 본인이 집중못해서 그러는거 우리핑계로 너무 모는거 아니냐.

학생이 시끄럽다고 낮에 남의집에다가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냐

이러시더라구요...

솔직히 처음 올라갔을때 너무 정중하게 말씀하셔서 저렇게 막 쏴붙일거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저말듣고 그냥 어버버 하고 있다가 아줌마가 올라오지 좀 말라고 문닫고 들어갔을때

정신차리고 집에 내려왔어요.. 그리고 집에서 들리는 여전한 소음 ㅠㅠ

부모님한테 얘기했는데 부모님은 낮시간에 집에 안계시니.. 니가 좀 참아라만 하시고

저희 빌라가 20년쯤 되서 그런지 다들 한가족처럼 지냈거든요.

그러니깐 이웃이니깐, 지금은 사이가 멀어도 윗집도 가족처럼 지내게 될 수 있으니깐

얼굴 붉히는일 만들지 마라 하셔서 더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러다 3일전에 4층사는 언니를 만났는데 언니가 제 얘기듣고

자기가 대신 집에서 쿵쾅거려 주겠대요.

옳다쿠나 싶어서 언니랑 같이 올라가서 한 십분쯤 같이 쿵쾅쿵쾅 식탁의자끌고

마늘찧는거 좀 하니깐 그 아줌마..바로 올라왔어요

몇일하면 올라오겠지? 열받겠지? 이러고 있었는데 정말 바로 올라왔어요..

저는 숨어있었는데 얘기하는거 들어보니깐..가관도 아님..

언니가 우리가 윗집이지만 아랫집에서 드릴질하고 못질해서

우리집도 시끄러웠고, 전혀 남 상관안하고 사시는것 같길래

나도 조용히 살다가 그냥 내 집에서 내 맘대로 살기로 했다고

그리고 낮.인.데. 마늘을 빻던 절구질을 하던 내집에서 내가 하는거다 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랬더니 그아줌마..낮이든 밤이든 집에선 조용히 해야하는거라고, 서로 피해주지말고 살자

하고 가시더라구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ㅎㅎㅎ

 

그래서 좀 조용해지나 싶었는데 왠일 ㅋ

그저께도, 어저께도 계속 뭘 쿵닥쿵닥 거리길래

그 소리 끝나고 잠잠해질쯤에 언니네 올라가서 신나게 뛰고 왔어요

그리고 이 글 쓰는 지금도 톱질인지 뭔지.. 신나게 슥삭슥삭 거리는소리 들리고 있고

이 소리 끝나면 전 또 언니네 올라갈꺼예요

언니가 좀 한성격 하는 언닌데 (할머니가 엄마 시집살이 시켜서 제삿상 엎은언니임)

저보고 굳이 올라오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해주겠다고 했는데 ㅎㅎ

그냥 공부하다가...운동하는셈치고 매일 올라가서 신나게 뛸려구요

윗집 아줌마도 당해보면 정신차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