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에 드는 생각.

1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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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다. 그것도 엄청 많이.

 

 

이제 두 번 다시 그렇게 아프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로.

 

 

그래서 약 1년간 내가 받은 상처를 치료하려 노력했다.

 

더불어 내 앞길 찾으려 노력했고 이제 며칠 뒤면 그 결실을 본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서 죽을 것 같이 가슴아픈 건 없어졌다.

그리고 처음에 그 애를 계속 붙잡고 기다리려고 했던 마음도 없어졌다.

남아있던 사랑도 모두 없어졌다.

 

그래서 이제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매일 그 애가 생각나는 건 사실이다.

처음과 달리 불쾌한 이미지로 생각난다고 해도 말이다.

그리고 꿈에도 여전히 나온다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과 달리 꾸면 기분이 더러워진다고 해도 말이다.

그리고 난 아직 다시 사랑하기가 무섭다.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다시 생각해보면 무서워하는 모순에 빠져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단 하나.

다시 그렇게 아플까봐 무섭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 애만 다시 안 만나면 된다.

 

다른 사람하고 그 애와의 끝이 어떻게 같을 것이라고 감히 장담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내가 아직도 그렇게 무서워하는 건 아직 상처가 덜 나은 탓이 아닐까.

 

 

 

내가 받은 상처도

그 애의 대한 미움도 기억도 전부

하루 빨리 날아가길 오늘도 기도한다.

 

추억도 하기 싫으니 나에게 아예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