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건가요? 남친과 같이 볼꺼에요.

이런2015.12.04
조회14,791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하지만 다른 판보다는 결시친이 활발하고 현명한 답을 많이 주셔서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씁니다.

 

 저에게는 5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오늘 전화통화 중 싸웠는데 서로 자기가 잘했다고 전혀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서 여러분 의견을 물으려 이렇게 글을 써보니 꼭 댓글 부탁드려요.

 

요즘 제가 다이어트 중이라 정해진 식단 외에는 다른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이 다이어트는 1주일짜리이구요, 오늘이 금요일이니까 다음주 화요일에 끝납니다.

 

남자친구와는 일주일에 많이 만나면 다섯번, 적게 만나면 두세번 정도 만나구요, 주말은 남자친구가 하는 일이 있어서 아예 못만납니다.

 

오늘(금요일) 아침에 통화하면서 오늘 영화 예매해 놨으니 보러가자, 근데 만약 일이 늦게 끝나서 시간을 못 맞추면 취소해도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얘기 하다가 갑자기 남친이 홍합수제비가 먹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는 대화체로 할께요.

 

남친 - 날씨가 추우니까 뜨끈한 홍합수제비 먹고싶다. 아... 근데 ㅇㅇ(글쓴이)는 다이어트 중이라 못먹지? 

 

나 - 응. 못먹지 ㅠㅠ 오빠 친구랑 먹으러 가.

(이렇게 말한건 남친이 좋아하는 홍합수제비 식당은 저희 집에서 너무 멀어서 먹어 본 적이 없고, 그 근처에 사는 남친의 친구와 항상 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즉 남친은 그 친구랑만 그 홍합수제비를 먹으러 가요)

 

남친 - 그래? 오늘 가라고?

 

나 - (화를 내면서) 오늘은 나랑 영화보기로 했는데 오늘이라는 소리가 나와?

 

이렇게 대화하다가 싸웠습니다. 근데 남친은 제가 너무 예민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각자의 주장은...

 

남친: 너가 다이어트 중이라서 못먹으니까 내가 먹고싶다고 하니 오늘 가라는 것인 줄 알았다. 영화 보러 가면 아무래도 나는 뭐 주전부리라도 해서 배를 채워야 하고 너는 옆에서 참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영화 안보고 오늘은 안만나고 나한테 친구 만나라고 하는 건줄 알았다.

 

그리고 내가 "오늘?" 이라고 물어본게 그렇게 잘못한거냐? 너가 먹고싶으면 친구랑 가라고 해서 물어본거다. 보통은 "아니 오빠, 오늘은 나랑 영화보기로 했자나. 다음에 친구랑 가라고" 이런 반응이다. 너가 예민한거다.

 

나: 오늘 영화 보기로 방금 얘기해놓고 "오늘?"이라고 물어본게 어이가 없다. 내가 "오빠 친구랑 먹으러 가" 라고 한건 오늘 말고 다음에 먹으러 가라고 한거다. 보통은 "친구랑 먹으러 가" 라고 말하면 "그래 다음에 가야겠다" 이런 반응 아니냐?

 

이러고 서로 언성 높여 싸우다가 결국 전화 끊어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문자로 오늘 영화 취소하라고, 기분 나빠서 못보겠다고 왔어요.

 

제가 진짜 예민한건가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