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용해 센척(?)하는 친구 +덧붙임

2015.12.05
조회54,674
저한텐 학창시절부터 꽤 친한친구가 있는데, 전에도 느꼈었지만 요즘들어 좀 심하게 친구가 절 이용해서 센척..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센척이라는 단어선택이 좀 그런데 뭔가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어쨌든 사람많은 곳(둘만 있을땐 안그럽니다)이나 친구들끼리 모여서 잡담하고 있으면 괜히 제 말에 시비조로 대답합니다.
예를 들어 그 친구에게 뭔가를 물어봤으면 "아 어쩌라고"라는 식으로 그것도 목소리를 아주 크게 되받아 칩니다. 저한테만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실제로 당하니까 기분 진짜 더럽더라구요
또 최근에는 저를 깐다고 해야하나.. "넌 왜그래"하는 식으로 막 몰아붙입니다.
저에 대한 비판이고 조언이라면 당연히 듣지만 굳이 사람 많은 곳에서 그렇게 무안주면서 몰아붙여야하나 하기도 하고..
처음엔 저도 같이 욕하면서 받아쳤는데 걔 목소리는 또 못이기겠고ㅋㅋ
솔직히 갈수록 기분이 진짜 나쁘네요

좋은점도 분명히 있는 친굽니다. 웃기고 화끈한 점이 있는데 요새 들어는 안좋은점만 보게 되네요.

어쩌죠 제가 이상한건가요.. 전부터 만만한 성격이라 이런저런 일들은 많이 겪었지만 이건 화내기도 애매하고ㅋㅋ
지금 상태론 사실 또 그런 반응이 올까봐 말걸기가 두려울 정도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조언 부탁드려요

+ 갑자기 들어왔더니 댓글이 많이 달려있네요
우선은 비판적으로 조언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댓글들 보니 저도 솔직히 무슨 대답을 원했던 건지 모르겠네요.. 뭔가 연끊기는 찝찝하고 그렇다고 참고살긴 속병나고 뭐라하긴 무섭고 그랬던거 같아요
그동안 그런 대접받으면서 일부러 잘안하던 정색도 하고 기분나쁜 표정 다 드러내기도 했는데 그 순간뿐이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진지하게 말해볼까 합니다
아마 같이 놀던 친구들도 어렴풋이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말해서 연끊게되면 끊는거고 전 너무 저한테 안맞는 사람을 붙잡고 있던거 같네요..
항상 그렇듯 남일엔 이성적이지만 정작 제 일에는 왜이런지..

아무튼 조언 감사합니다~ 뭔가 탁 트인 기분이네요
아 그리고 친구가 센척한다니까 절 남자로 보시는 분들 있는 거 같은데 여잡니다.. 센척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대처할 만한게 없어서 그렇게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