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적인 정신장애나 뇌기능 저하가 올 수 있나요?

도와주세요2015.12.07
조회1,119
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은 학생시절부터 눈팅만 열심히 했던 20대 후반 여자입니다.직접 이렇게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 못했지만..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종종 다른 글들을 읽어보면 댓글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으셨다는 걸 보고 저도 한번 남겨봅니다. 우선 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제일 많은 분들이 보시는 카테고리라 생각되어 결시친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사촌 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현재는 20대 초반입니다. 중학교 시절 전학을 한 이후로 왕따를 당해서 많이 힘들어 했다고 들었고 그 이후 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지만 언어적인 부분도 힘들었지만 가장 크게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남들이 다 자기 흉만 보는 것 같고 웃을 때면 자기를 비웃는다고 부모님께 호소하며 다시 한국으로 귀국해 검정고시를 보았고대학교 진학 후 졸업도 몇 개월 전에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교 다닐 시에도 친구들 사귀지 못하는 부분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고 발표하는 반은 거의 다 수강하지 않고 중도 포기?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아주 어릴 적 부터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귀국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방학 때와 가족끼리 모이거나 명절 때 외에는 전혀 교류가 없었습니다. 
아마 중학교 전학 후 왕따를 당하고 부터 사람들을 피하기 시작했고 점차 사회성이 많이 결핍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나이에 맞지 않는 말투와 언어 구사력이 바로 느껴집니다. 묻는 질문에 답변을 안하는 경우가 대다수 였고 눈치가 많이 없다고 해야 할 까요.. 예로 제가 잠시 개인적인 일로 통화를 하는 중이였는데대뜸 졸업식 사진을 보여준다고 하길래 통화중이였던 분께 잠시 양해를 구하고 사촌 동생에겐 통화중이니깐 끊고 보겠다고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살짝 굳어진 표정으로 "응 알겠어" 하더니 또 바로 "이거 내 졸업식 사진이야 봐봐" 하면서 계속 말을 건내길래 고개만 끄덕이고 제가 움직이는 곳으로 계속 따라와서 통화중인 저에게 계속 사진을 보라는 같은 말만 반복하였습니다. 
재작년과 작년 여름에 보았을 때만 해도 틱장애와 다소 언어능력과 사회성이 떨어진다고만 생각했고 말동무가 생기거나 가족들이 계속 말을 붙여준다면 점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정신과에서 치료도 받으며 약물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추석 때 보았을 때에도 작년과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제가 추석연후에도 오전까지 근무를 하고 할머니댁으로 바로 퇴근하였습니다. (저는 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저녁에 또 출근을 해야 했기에 식사 후 잠시나마 잠을 좀 자려고 했습니다. 할머니 방에서 이어폰을 꼽고 자고 있었는데 잠이 들려고 하면 저를 찾아와서 깨우고 무슨 노래를 듣는 거냐고 묻고 다시 방을 나갔다가 몇 분 후에 또 다시 와서 무슨 노래를 듣는 거냐고 묻기를 반복하길래 아예 핸드폰과 이어폰을 사촌동생에게 주었습니다. 결국 잠은 2시간도 채 자지 못하고 출근하였고요. 
글이 다소 길어지네요. ㅜㅜ 죄송합니다. 
1-2주 전 쯤 가족행사가 있어 할머니댁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몇 주전부터 일을 쉬고 있는 관계로 3-4시쯤 먼저 가서 일을 도왔고 저희 부모님은 퇴근 후 저녁에 오셨습니다. 음식 준비하는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사촌동생에게 말도 붙여보고 친구가 되어주려고 방에서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며 꽤 긴 시간을 함께 보내다가 동생의 현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더라구요. 
 1. 무슨 말을 묻던 거의 다 부정적으로 대답합니다. 예로 "아니, 괜찮아." 또는 "아니, 싫어"또한 준비해간 선물조차 "아니 괜찮아" 하면서 거절하더군요.. 
2. 거실이나 방에서 앉아 있지 않고 모퉁이나 구석쪽에 계속 서 있습니다. 제가 "ㅇㅇ아 여기 앉아"라고 하면 "언니 다리 아파? 나는 괜찮아"라고만 대답합니다. 
3. 강박증 비슷한게 생겼는지 책 한권을 꺼내서 저에게 주더니 여기에 다시 꽂아 달라고 하고 지정한 곳에 꽂아주려고 하면 아니아니 여기하면서 수차례 꽂아 달라는 곳을 바꿉니다. 10번도 넘게 바꾸길래 제가 단호하게 한 번만 고르라고 그 뒤부터는 너가 바꿔도 안 해준다고 하고 그 뒤는 요청해도 응해주지 않았습니다. 
4. 3번과 비슷한 일인데 휴대폰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여서 보내주었는데 사진 또한 여러번 고르고 취소하기를 번복하고 제가 직접 골라서 누르라고 하면 저보고 하라고 시키며 특정 손가락으로 하는 걸 요구해요.오른손 엄지로 고르면 "저 손가락으로 "라고 하면서 검지를 가르켰다가 왼손으로 하라고도 하고요. 휴.. 
5. 음식을 치우는 것도 어떤 접시를 먼저 집을지 계속 고민합니다. 김치가 담긴 접시를 들었다가 생선이 담긴 접시를 들었다가.. 정하지 못하고 계속 방황하다가 동생 아버지가 큰소리 치시니 그때 다시 정신을 차린건지 한 접시를 골라서 들고 부엌으로 옮겼습니다. 
6. 혼자서 노래 가사같은 걸 반복합니다. 노래 한 소절을 다 중얼 거리지는 않고 특정 한 마디 정도만 반복해요.
7. 갑자기 웃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본인이 보기에 제가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생각해서 웃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혹시 모르니 일단 적어봅니다. (저는 당시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았고 상을 치운다거나 음식 준비를 돕고 있었습니다.)
8.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인데요. 폭력을 가하더라고요. 어렸을 때도 순둥순둥한 아이였고추석 때 까지만 해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모습이예요. 방에 단 둘이 있을 때 갑자기 미소 띈 얼굴을 했다가 끼약!!!하고 소리를 지르더니두 손 주먹을 꽉 지고 저를 막 때렸습니다.(이때도 동생은 서 있었고)앉아 있던 저는 깜짝 놀래서 동생 팔목을 잡으려고 일어나자 멈췄습니다. 동생이 키도 몸도 저보다 크고 주먹으로 있는 힘껏 내리쳐서 그런지 정말 아팠어요.마냥 맞고만 있을 수도 없고 순간 겁이 나서 어른들 계신 거실로 나갔어요. 쇼파에 앉아 있으니 저를 막 밀치길래 사촌동생과 저희 엄마가 계신 식탁에 가서 앉으려고 하니 쫓아오면서 막 밀치고 때리더군요. 손에 리모컨을 들고 있었는데 마치 흉기로 찌르듯이 제 가슴을 치더라고요. 갑자기 폭력성을 띄우니깐 저는 속으로 동생이 폭력이 심하게 나오는 영화를 봤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현재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전혀 나아지는 걸 모르겠어요. 더욱 악화되기만 하는 것 같고 고집만 더 쎄졌어요. 위에 나열한 거 말고도 너무 많은데 다 쓰질 못하겠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아스퍼거 증후군? 이랑 비슷하기도 하던데사촌동생은 선천적인 것도 아니고..어릴적부터 그런 것도 아니고 중학교 시절부터 조금씩 입을 닫기 시작하다가 최근에 보니 이렇게 악화된거에요. 후천적으로 이런 유형의 정신장애가 올 수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부모님 말씀으로는 본인이 배가 고픈지 안 고픈지도 모를 정도로 아프다고 그러세요밥 먹는 기능을 까먹은 것 처럼 숟가락을 들고만 있는 경우도 있었고.. 원래 외국 다녀온 이후로 살이 좀 붙었는데 10키로 가까이 쭉 빠졌고요.성인 틱장애도 여전히 있고요. 병원에서는 뇌기능이 많이 저하되었고 이렇게 뇌를 쓰는 퍼센트가 계속 줄면 즉사할 수도 있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네요. 저는 다른병원에서 다시 상담받고 치료받는 거와 가족이 아닌 외부인이 조금 더 우위를 가지고 훈육?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낫지 않을 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혹시 주위에 비슷한 경우를 보셨다거나 치료방법을 아시거나 도움 될 만한 것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