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종교 강요받고 있어요

ㅇㅇ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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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교회를 다녀요. 물론 제가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게 절대 아닙니다
어렸을 때 부터 저는 기독교적인 삶을 강요받으며 살아왔어요.
지금은 고등학생이라서 토요일에 어느정도 제 시간을 보내지만 어렸을 때는 휴일을 전부 교회에 쏟아부어야 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졸리다고 칭얼대면 집에가서 두들겨 맞기도 했습니다. 예배 시간에 졸았다고 맞는건 일상이었죠 엄마한테 맞는게 무서워 8살때는 졸지 않으려 샤프심을 허벅지에 꽂기도 했습니다. 그 정도로 저에게 엄마란 존재는 무서운 존재였어요.
그래서 어렸을적에 저는 엄마에게 항상 눌려 소심한 성격이었고, 유행하는 것도 사탄의 것이라고 못하게 했던 엄마 때문에 또래 친구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서 저는 초등학생 내내 왕따였습니다. 지금도 그 때의 성격이 조금 남아있어서 친구들은 저에게 답답하다고들 합니다. 저는 항상 소심한 제가 싫었지만 머릿속에는 엄마가 너무나도 두려운 존재로 항상 자리잡고 있어서 대드는건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엄마는 교회에 관련된 것 외에는 저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동생의 친구들에게 욕을 먹고 울며 집에 들어온 저에게 엄마는 티비를 보며 니가 못나서 그런건데 왜 질질 짜고 들어오냐며 시끄러우니까 방에나 들어가라고 말했고 저는 그 때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지금도 계속 떠오릅니다. 어린 저에게는 그 말이 너무 아팠으니까요.
중학생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시 30분까지 들어오라고 하셨는데 2시 50 분에 집에 왔다며 제 뺨을 3대 때리고 너 같은 딸은 필요도 없으니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늦은 제 동생은 그냥 들여보내 주셨죠. 얼마나 쎄게 맞았으면 맞는 반동으로 안경과 모자가 날아갔을까요
현관문에서 다시는 안 늦겠다고 울며 빌었지만 엄마는 끝내 내쫓고 핸드폰도 바닥에 내리쳐 박살내버리셨습니다. 저는 혹시 엄마가 문을 열어주실까 하며 다른곳도 못가고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앉아서 열어주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밤9시에 아빠가 들어오라고 하셔서 겨우 집에 들어왔고, 한동안은 엄마의 눈치를 보며 살았습니다. 항상 저녁에 제가 왜 이렇게 사나 이 생각을 하면서 방에서 엄마 눈치를 보며 혹시 우는 소리가 들릴까 심장졸이며 소리죽여 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엄마는 때릴 때마다 "이 사탄의 자식" "너 같은건 그냥 죽어야돼" 라는 말과 함께 비속어를 쓰십니다. 언제나 맞으며 잘못했다고 비는 것도 이젠 지겹습니다. 짚을 단단하게 엮어 묶은 빗자루로 몸에서 열이 날때까지 사정없이 맞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하루는 폭발해서 엄마에게 크게 대든적이 있었지만 항상 말했던 집 나가 라는 말에서 결국 저는 꼬리를 내렸고 핸드폰도 한동안 압수당해야 했습니다.
항상 주위에 있는 교회 애들과 비교하며 언제나 제 기를 죽이시고, 이젠 맘에 안들면 고등학교도 가지 말라는둥 너 혼자 집 나가서 살으라는 둥의 협박식 말투로 말씀하십니다. 우리 엄마를 본 제 친구들도 "미안한데..너네 엄마 약간 사이코 같으신거 같아.."라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아직도 강요받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독립해서 연을 끊고 살까..라는 못된 생각도 해봤고, 너무 답답해하며 차라리 신고를 해버리라는 친구들의 말에 솔깃한 적도 있을 정도로 저는 너무 지쳐있습니다. 가끔 자살 생각도 해요.
남들이 보면 이게 무슨 고민이냐고 비웃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고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