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고민중입니다.

333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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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5살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여자입니다.

직원 10명정도에 집도 가깝고...편하게 애들 키우면서 오래 다녀야겠단 생각으로

1년 2개월 정도 됐습니다. 1년 됐다고 사장님이 연봉도 올려주셨구요

그런데 제가 회계업무를 맡고 있다 보니까 재정적으로 많이 힘든상황입니다.

처음엔 그래도 사장님이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으셔서 좋았어요

가끔 안맞을때도 있지만...1년동안 일하다보니 이럴때 이렇게 해야지..하는 노하우도 생겼어요

전에 회사는 여기보다 큰회사 였기 때문에 회계/인사 쪽만 하면 됐지만

여기는 견적서도 제가 쓰고 발주서도 넣고...남직원들은 외근이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제가할수 있는 작업은 모두 다 하고 있습니다. 무역업무도 예전에 조금 해봤기때문에 수출도 작년에

약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여름....필리핀에 좋은 아이템이 있다며 우리회사에 들어온 부사장 때문입니다. 사장님은 큰 꿈을가지고 대출도 받고 필리핀에 직원도 뽑고 의욕적인 출발을 했었죠

근데저는 그때도 사장님께 말했어요...전에 회사에서도 그런식으로해서 변수도 많고

문제의 소지도 많으니..신중히 수출을 생각해봐야한다고요......

부사장 필리핀 떠나기전에 그러더군요..조만간 우리가 계약을 할거고....상장이 될테니

직원들 역량을 키워라.....뭐 이런식으로...사기진작 하는건 좋지만...저포함 다들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습니다.....그 결과 지금 수출계약 된거 없습니다. 더이상 투자할 돈도 없습니다.

그렇게 큰소리 쳤으면 최소한 뭔가 보여주는 거라도 있어야하는데...올해매출 20억도 안되는데

내년 예상매출 50억이랍니다...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저렇게 말하는지...허세가 하늘을 찌르니

직원들은 부사장 말도 잘 안듣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왜 가만계시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물론 의욕적으로 뭔가 계속 도전하고....나아가는거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일단 부사장은 바쁜 직원들 앉혀놓고 비현실적인 얘기를 막합니다.

그리고 또 아이디어를 냅니다..우리가 이렇게하면..고정수익을 얻을수있다..그래놓고..자기는

쏙 빠지고 직원들에게..시킵니다...원래하던 일도 버거워서 다 처리 못하는 중인데....

하다가 부사장한테 물어보면 본인은 그일에 대해서 정작 잘모르더군요...

윗사람이 실무적인 일은 시키더라도...중요한 결정을 내려주고...방향을 지시해 줘야하는데..

저보고 갑자기 결정하랍니다...물론 회식자리 에서 얘기 꺼낸거라...경황이 없어서 저러나?

싶었는데....제가 질문했을때..사장님이나..팀장은 방법을 제시해 주셨는데...정작 그일을

시켰던 부사장은 저보고 결정하라길래....제가요?? 오히려 되물었어요....

물어본 요점도 잘모르는거같고...맨날 입으로만 일하는 사람이니...저뿐만 아니라

다른직원들도 점점 무시하는 경향이....

전에 우리나라 3대 통신사중 한군데에서 20년이상 일했던 사람이라고 무지 강조합니다.

그래놓고 신입 여직원도 한명 더뽑아서 ppt자료 만들라고 시키고...투자설명회자료 만들어서

투자 받아보려고 하는가본데...컨설팅 해주시는분이 오셔서...필리핀 기술적이 문제는

해결이 됐다면..앞으로 바이어에게 어떤 방법으로 계약을 이끌어 내실거냐고 질문받았는데

부사장이 대답을 못하더랍니다. 투자자가 바보입니까? 그런 허황된 사람을 믿고 무슨

투자를 하겠냐구요...게다가 부사장 웬만한 급여도 충분히 받아 갑니다....

저는 어차피 업무적으로 그렇게 많이 부딪히지 않아서...그냥 무시하고 다니면되는데...

저사람하고 계속 가다가는 회사 망하는거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전에 회사도 수출클레임 걸리고 압류되고..임금체불되고...그러다가 임금체불되서

관뒀었는데..여기도 지금 그조짐이 보여요...그래서 최대한 빨리 발을 빼려고 합니다.

사장님은 아직 부사장을 끌어내릴 명분도...없는거 같고..수출에 대한 투자도 있으니

쉽게 정리하시긴 힘들것으로 생각되거든요....

어제 친한 과장님과 얘기했는데...부사장이 밥먹으면서 그랬답니다.

우리회사가 어려운게..직원들때문인것 처럼 말해서 거의 싸울뻔 했다고....새로운 돈벌기회가

있는데..직원역량강화 시켜줄테니..7시 출근하라고...결국 그런식으로 직원들한테

책임 떠넘기고...매출50억 안되면...직원들 탓이라고 잔머리 쓰는 사람 하고 같이

일할 생각하니 정내미가 뚝 떨어지더라구요

 과장님한테 우리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이길수 있는 방법도 없고...

저사람은 우리보다 잔머리도 잘돌아가고...무슨말로 우리를 헐뜯을지 모르니

그냥빨리 관두는게 좋을거 같다고 했구요...계속 그게 더확실해 지는듯합니다.

일단 앞으로 새로운 일 부사장이 책임지고...처리해 주시던지...안되면 퇴사한다고 할건데.   어떤식으로 말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