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경험한 사람들 없나요?

12015.12.10
조회17,924

사회 생활을 하며 주변 지인들, 그리고 제가 간접적으로 상간을 했던 사람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비슷한 일을 겪으시는 중이거나 겪었던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제말이 백퍼센트 정답도 아니고 단지 주변에 이러한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좀 있어서 고민도 들어주고 같이 생각하다보니 양쪽 입장을 생각해보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판에도 이혼을 준비중인 유부남을 만나야 하는 지
이런 질문도 종종 올라오고 제가 경험하고 들었던 것을 토대로 상간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저의 경우에는 예전 여자친구가 상간녀였었습니다.

결혼생활이 좋지 못한 유부남을 만나 유부남과 바람을 폇고 그렇게 유부남한테 떠나고
그 유부남은 이혼을 하고 흔한 내가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이런 스토리를 직접 겪었습니다.


주변 지인들 중에도 세명 정도가 상간 경험이 있거나 배우자가 상간을 했던 경우도 있고요.



가장 중요한건
상간을 저지른 당사자들은 절대로 자신들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조건 배우자의 잘 못으로 내가 어쩔 수 없이 불륜을 저질럿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나는 가정을 끝까지 지키려고 했고 무조건 상대방 잘 못이다.

이 말을 끝까지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자기 합리화 처럼 들리더군요.

부부간에 어떻게 한쪽 잘 못만이 있고 설사 한쪽이 일방적인 잘 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상간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이혼남이나 이혼녀를 만나시는 분들도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유부남, 유부녀를 만나시는 분들도요.

대부분 자신들이 상간을 저질럿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전 부인, 전 남편이 결혼 생활을 끝나게 한 것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가지고 있을 뿐
자신이 저지른 상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나 로멘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신이 비난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계속 하더군요.

이 말은 스스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은 인식하고 있는데 중요한 건
그 책임을 상대방한테 끊임없이 돌리고 그것을 진짜로 믿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에게 미안한 감정은 대부분 가지지 않더군요.
가지고 있더라도 내 잘 못 보다 상대방이 더 크다.

딱 여기까지 생각 할뿐입니다.


다음으로 많이 하는 말이
이혼하기를 천번 만번 잘했다.
이렇게 살다가는 언젠가는 이혼했을 거다.

이 말인데

듣다보면 이혼에 대한 사유를 정당화 시키려고 하는 말일뿐이지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합니다.

애초에 이혼 이야기가 오고 가기전에 부부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은 했겠지만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결혼 생활을 끝내고 싶어하는 의지가 더 강했기 때문에
이혼을 택한거고 그에 대한 자기 합리화를 저 말들로 많이 하더군요.

이혼한 사람들이 꼭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부부관계가 소홀해지고 상간을 한 상황에 대해
책임이나 해명보다는 무조건 상대방 잘 못으로 넘기기 바쁩니다.
이 자체가 제3자가 보는 시선에서 얼마나 이해가 될까요.


그리고 배우자의 상간 상대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이건 제가 간접적인 경험을 해봤으니 배우자의 상간때문에 마음 아파하시는 분들이나
아직 이혼을 하지 않은 상대방을 만나는 분들이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씁니다.

상간남이든 상간녀든

정말 무서운건
자기가 지금 만나는 상대방(유부남,유부녀, 이혼남, 이혼녀)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새 이혼의 사유는 내가 만나는 사람의 배우자가 무조건 잘 못을 했고
그 사람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미워하고 무시하고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전 배우자를 찾아봅니다.

제 친구가 이혼녀를 만날뻔한 적이 있었는데
술 마시며 몇 시간을 이혼녀 전 남편 흉만 보더군요.

아이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여자가 그렇게 내조를 해줬으면 가정에 신경을 써야 할 것 아니냐

이런 말들로 열변을 토하더군요.

그냥 느낌으로는 사이비 종교나 다단계 회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닌건 알지만 그 사실을 받아드리면 자기의 모든게 무너질 것같다는 생각?
그런 말도 나중에는 했고요.

제 예전 여자친구도 똑 같이 이혼의 모든 사유는 자기가 지금 만나는 남자의 전 배우자이지
자기가 지금 만나는 남자는 어떠한 잘 못도 없고 오히려 결혼 생활의 피해자다라는 생각을 가졌고요.

중요한 것은 이혼하기전에 이미 상간을 했고 그 남자가 이혼을 결심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음에도
모든 잘 못이 배우자에게로 갔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상대방의 관계는 똑 같이 깨끗하고 한 없는 로멘스라고 생각하고요.
배우자의 상대방도 똑 같습니다.

절대 자신들은 상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오로지 자기가 만나는 사람의 배우자가 나쁜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중요한 건 자신이 없었다면 가정을 한번 더 지킬 생각을 하고 아무 죄 없는 어린 아이가
어린 나이에 상처 받는 일이 없었을 수도 있는데 그것조차 생각을 못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뻔뻔해집니다.

제 친한 친구도 이혼녀(만나려던 당시에는 이혼을 안했었습니다.)를 만나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한테 더 보란듯이 당당하게 자랑하려고 하고 기회만 되면 소개시켜주려고 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주변 사람들한테 알려서
자신들의 관계가 떳떳하다는 걸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이 말은 잘 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아는 지인들에게 인정 받아서 자기 선택이 잘 못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싶어합니다.

제 예전 여자친구도 SNS에 그렇게 자랑을 했었고

제 친구와 예전 여자친구는 결국 떳떳하게 공개는 못했습니다.

친구가 말하기를
공개하고 싶고 인정은 받고 싶은데
정작 공개가 되었을 때 사람들 시선이 무서워 공개는 못했었다
이렇게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자신이 만나는 사람의 전 배우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데
이것도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네이트 판이나 인터넷 이혼, 유부남 유부녀 만남, 불륜

이런 글들을 엄청 봅니다.

바로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은 맥락인데
인터넷에 이런 글들로 위안을 삼거나 비슷한 처지가 있으면
아 나 혼자 그러는 게 아니구나 내 잘 못이 아니구나

이런거를 느끼려고 합니다.
안정감을 갖고 싶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 유대감이나 동정
누군가 내가 잘 못하고 있는 게 아니야

이렇게 말을 해주길 항상 바라며 글들을 보고 리플도 남기고 그럽니다.

문제는 인터넷 리플 중에
불륜남(불륜녀)은 가정을 지키지 절대 가정을 안버립니다 괜한 마음 고생하지말고 정신차려요

이런 리플들이 많은데 실제로 당사자가 이혼을 할 경우 이혼을 한 것 자체를 두고도
자신을 정말 사랑해서 이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사랑해서가 아니라 이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존재였을 뿐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 로멘스라고 착각을 하게 되죠.

자신을 정말 사랑해서 와이프(남편)와 이혼을 해줬고 인터넷 리플에서는 가정을 지키고 불륜만 하는 남자(여자)라고 했는데 역시 다르네 날 정말 사랑하고 있어

이렇게 합리화를 해버리더군요. 제 친구도 그랬고
중요한건 자신이 저지른 일들에 대해 일말의 책임 의식도 가지지 못합니다.

심지어 자식이 있는 경우에도 자식을 저버리든 자기가 키우든
자신의 상간 상대와의 로멘스만을 생각할 뿐
책임이나 미안함은 절대 느끼지 못합니다.
중요한건 상간 상대와 자신과의 관계이지 아이는 전 부인, 전 남편과 낳은 자신의 제2 존재일뿐
자기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분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죠.



여기까지 제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인데

간혹 판을 보다보면
이혼 준비중인 유부남(유부녀)을 만나는데 괜찮나요?

이런 글들을 보고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쓰게 되었습니다.

부부가 백년 가약을 맺고 성격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이혼을 하는 건 비난 받을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남부럽지 않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당당하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그러면서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고 제 2의 결혼 생활을 한다면 더 할 나위 없겠죠.

하지만 상간은 좀 다른 경우라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외도이자 불륜이고
이혼전에 만나는 건 스스로 이혼을 정당화 하기 위한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혼에 따른 고통을 새로운 남자나 여자를 통해 잊으려고 하고
또 그런 사람을 만나 아이나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건 분명 사회적으로 비난 받아도 마땅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능에 충실하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이 내 결혼을 끝 낼 만큼 중요한 사람인가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이 나로 인하여 결혼 생활이 끝 날 수 있는 건 아닌가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시고 용기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