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커플 남친 5일뒤 다른여자와 결혼한다네요

April2015.12.10
조회31,081
안녕하세요 너무 화가나고 분해서 이 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하자면 제 친구가 2년 정도 비밀리에 사내커플로 한 남자를 사겼고  그 남자가 결혼식 일주일전 제 친구를 사무실 밖으로 따돌리고 청첩장을 돌리게 되면서 제 친구는 그 남자가 2년동안 바람을 피웠고 그 주 일요일에 결혼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 친구가 그 당시 판에 올렸던 글을 첨부했으니 아래에서 읽어주세요~
 
결국 그 남자 그 주 일요일 결혼하였습니다. 친구랑 저는 결혼식을 엎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제 친구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거 같아 포기하였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딱 한가지 그 남자가 회사에서 퇴사해주는겁니다. 파견근무 중이라 지금은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는 않지만 언제 그 남자가 본사로 복귀하게 될지도 모르고 그 남자의 소식을 회사 인트라넷을 통해서 더 이상 보고 싶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좀 있으면 송년회가 있을텐데 그 자리에서 웃으면서 제 친구가 왜 견뎌내야 하는지 ... 그 남자에게 수 차례 그만두라고 말했지만 알겠다고 말할 뿐 계속 미루고 있고 오히려 자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며 제 친구에게 따지듯이 말하더랍니다.
 
제 친구 거의 한달동안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청첩장을 확인하던 그날 아침까지 다정스레 모닝카톡을 주고 받았고 그 남자 생일 제 친구가 방까지 빌려 이벤트까지 해주며 알콩달콩 지냈는데 다른여자와 그것도 5일 뒤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제 정신으로 버틸 수 있었겠습니까...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못자고 응급실까지 갔었습니다. 그런 친구에게 어떻게 자기 힘들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하긴 얼마나 한심한 작자냐면 친구 몰래 청첩장 주러 와서는 회사 동생에게 자기 언제 그만둬야 수당 80만원 받을 수 있는지 까지 물어보더랍니다. 정말이지 사이코패스 같습니다. 2년을 사겼던 연인에게 그 큰 상처를 주면서 자기 수당까지 꼼꼼히 챙길 정신이 있다니 무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 남자가 밉기보다 보고싶다고 울기만 하던 제 친구 이제 조금씩 정신 차리기 시작해 이제 겨우 웃음 짓기도 합니다. 근데 그 남자가 계속 회사에 다닌다면 제 친구가 온전히 그 나쁜새끼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까요... 친구는 저한테 힘없이 항상 묻습니다. " 내가 누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온전히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제 친구한테 이렇게 큰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겼는데 정작 그 나쁜놈은 잃은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공무원 아버지 낙하산 타고 회사 들어와 제 친구 농락하고 회사까지 계속 꾸역꾸역 다니겠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친구가 이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려면 얼른 그 새끼가 회사에서 나가야 하는데 무슨 심산으로 저렇게 버틸까요....
 
하루하루를 고통으로 보내고 있는 제 친구를 보는 제 맘도 타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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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을 사귄 제 남자친구가 이번주 일요일에 결혼을 한다네요...

저는 31살이고 회사 사내커플로 2년째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본사에서 같이 근무를 하다가
남자친구는 지방에서 현장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장근무중에도 매일 아침 시시때때로 점심 저녁,.. 자기전 통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았고
주말에 쉬는날이면 어김없이 저를 만나 데이트를 했습니다.
주말에도 눈뜨면 계속 카톡 전화... 그리고 점심부터 저녁까지 만났구요..

그러다가..
지난주 일요일 몸이 너무 아프다던 남자친구가 저녁 9시에 만나러 와서
새벽 1시까지 커피숍에서 이직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고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하루 휴가를 쓴다던 남자친구가 저에게 오후 반차내고 같이 데이트하자고 해서
반차내고 저희 집근처 지하철 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회사에서 저를 집으로 보낸후
회사에 찾아와 본인 결혼 청첩장을 뿌린겁니다.

연애사실을 모르는 회사 동생이 저에게" 00주임님 회사 오셨는데
결혼하시는지 청첩장 돌리시네요" 라는 문자를 받게 되서
잘못봤겠지 생각했죠.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회사 왜 갔어? 그리고 청첩장 돌리고 있다는데 ??? 무슨말이야? " 했더니
남자친구의 답장 "몰라~ 나 이직 얘기하려고 왔어"
그래서 그냥 믿었죠.

그리고 남자친구와 만나서 팔당에 가서 데이트도 하고 밥도 먹고
10시쯤 저희 집앞에서 헤어졌습니다.
남자친구도 집에 도착해서 자기전까지 통화도 물론 하구요.

다음날 아침에 출근길에 평소같이
남자친구가 "날씨가 추운데 옷 따뜻하게 입어" 라는 연락이 왔고
저도 "회사 잘 도착했어" 라고 답장을 했어요.
남자친구가 "오늘 일 많다면서 수고해요~ " 했죠

그런데 회사 동생이 청첩장을 보여주더라구요.
이번주 일요일... 낮 12시... 명학역 0워컨벤션...
신랑이름에 남자친구 이름...
쓰러질뻔 했습니다....

그런데도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말해줄것 같더라구요. 갑작스러워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손이 떨리는데 전화를 했어요... 10통... 15통....
불길한 느낌과...
도저히 못있겠어서 회사에 휴가를 내고 무작정 거리로 나왔죠..

쏟아지는 눈물과...
오늘 아침까지 왔던 다정한 문자는 뭐였는지...

조금 후에 남자친구가 전화와서 만나서 다 설명하겠다고 하더군요.

만나서 그가 했던말은
어머니가 소개시켜준 여자가 있었는데
저와 사이가 안좋았던 시기에 실수로 술을 먹고 임신을 시켜서
갑자기 급속도로 결혼하게 되었다.
아기를 지우자고 여자에게 이야기해봤으나 여자가 부모님들께 다 말씀드려서
나는 이 결혼이 정말 하고싶지 않다.

책임감으로 하는 결혼이니 2년후에 이혼하고 이혼남으로 혼자 살겠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건 너와 있는게 너무 좋아서
하루만 더 하루만 더 하다가 여기까지 내 욕심으로 오게된것 같다.
그러면서 펑펑 울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그 여자가 저를 만나기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라는건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미 알고 그에게 해명을 듣고자 했는데
마지막 해명조차 거짓말로 둘러대서 아름다운 이별을 만들더군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만났던 사람이야?" 라고
그가 "아니!" 라고
"정말 아니야?" "아냐!"
"마지막으로 물을께... 정말 아냐?"
"응. 아냐"

이 결혼이 죽기보다 싫어서 결혼식전에 죽어버리겠다더군요.
그래서 그의 여자에게 전화해서 이사실을 통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혼 내가 깨줄께" 라고 했더니
불안에 떠는 그의 눈빛이 보였습니다.

그의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제 이야기를 다 해줬고
그여자가 본인은 만난지 5년 되었고 임신도 아니랍니다..
판단은 그분에게 맡겼습니다.

그리고 그가... 회사 인트라넷에 본인의 청첩장을 사진과 함께 올렸더군요.
환하게 웃고있는 그의사진을 보는순간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이 결혼에 대한 정확한 사실이 궁금했고 복수도 떠오르고 사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어머니와 통화를 햇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아가씨한테 결혼하자고 우리 아들이 했어요? 그럼 아가씨하고는 결혼약속도 안한건데
두명 만나볼수도 있는거지 그래요"
"그리고 우리 아들은 아가씨하고 결혼할 생각 안했다고 하던데요"
그런데 그가 제게 "결혼하고싶으면 언제든 얘기해" 라는 편지를 써준게 있다고하니
"그건 들어보니까 작년이라면서요. 그럼 작년에 결혼하지 그랬어요~ 우리아들이 그때는
아가씨한테 마음이 있었나보죠"
우리아들이 말 안하고 청첩장으로 알게한건 내가 혼을 냈는데
"아가씨도 우리 며느리될 사람한테 그걸 말하고 그런건 심한거 아니예요?"
그냥... 대꾸할 기운도 없고... 무슨 마음인지
그의 부모님한테 따지고싶지 않아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가 미안하다고 웁니다... 왜 마음이 찢어질까요.
분노가 슬픔이 그리움이... 순서대로 찾아오네요...

저... 어떻게 이 상처를 극복하고 살수 있을까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다 무섭고 다 두렵고 온 몸에 기운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