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참 나쁜 질환','ADHD‘ 바로알기 **

블랙비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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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참 나쁜 질환','ADHD‘ 바로알기 **

 

내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부모의 바람만큼 공부에 신을 내는 일은 드물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어떤문제 때문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집중력 부족’도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집중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은 질병일 수도 있다고 한다. ADHA, 바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이다.

 

*가깝고도 먼 질환 'ADHA'

과거에 비해 부모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졌지만 ADHA는 여전히 낯선 질병이다. 병의 이름을 들어보았고, 그것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뜻하는 것을 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ADHA'는 병명 안에 그 질병이 초래하는 모든 증상이 다 들어가 있다. 즉 주의력이 부족하고, 행동이 지나치게 많다는 뜻이다.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대충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 ’과잉행동‘이란 말이 여전히 낯설다.

‘과잉행동’은 우리말로 ‘안절부절’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과잉행동 장애를 보이는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손이나 발을 만지작거리고, 수업 등 정숙이 요구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여 자주 자리를 뜬다. 이리저리 부산스럽게 뛰어다니며, 말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경우도 흔하다.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일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도 힘들어하며 시간개념도 부족하다. 이와 더불어 ‘주의력 결핍’에 대해서도 잘 알고 넘어가야 한다. 사실 성격이 활발한 아이라면 ‘주의가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은 그리 큰 흉이랄 것도 없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주의력이라는 것이 우리가 보통 아는 것과는 좀 다르다.

 

*‘게임하는 집중력’과는 다르다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할 때 아마 많은 어머니들이 “우리 아이가 자기 좋아하는 일 할 때는 참 집중을 잘 하는데...”라면서 말끝이 흐린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서 말하는 주의력은 그런 것이 아니다. 게임이나 놀이를 할 때 생기는 집중력은 가장 낮은 수준의 집중력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주의력’이다. 즉 힘들거나 괴롭고 외부에서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일이 있더라도 참으면서 현재 해야 하는 일을 끝까지 해내는 것이다. 물론 어린 아이들이 그러한 고차원적인 주의력을 성숙한 수준으로 발휘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돌이 지날 때쯤 걸음마를 시작하고, 3~4세가 되면 조금씩 말을 터득 하듯,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가야할 나이가 되면 응당 그 연령에 맞는 주의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40~50분 공부하고 10분 쉬는 이유는, 학령기가 되면 대개 그 정도의 수업을 참고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생활에 문제 생기면 의심해봐야

이와 같은 이유로 주의력결핍이나 과잉행동, 두 가지 증상을 모두 보이는 ADHD 아동들은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문제를 겪게 된다. 보통 학령기 아동의 3~10%가 ADHD를 겪는다고 보고되는데, 1학년 1학기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달리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선생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알림장을 챙겨오지 않으며 다른 아이들과 잘 싸우는 아이들은 ADHD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만일 이때 치료되지 않으면 커가면서 자신감을 잃거나 올바른 가치관과 자아상을 가지기가 힘들다.

아주 심한 아이들은 4~5세 때 병원에 오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두 손을 든 아이들이다. 시설에서 다루는 능력이 부족해서 아니라 계속 다니면 다른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또 행동을 단속할 수 없으니 다치거나 실종되는 등 여러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되도록 빨리 아이들의 문제를 알아채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부모가 격는 스트레스도 큰 문제

처음에 ‘성적’과 관련지어 이야기를 시작하긴 했지만, 사실 ADHD가 이야기하는 여러 문제 중 성적은 아주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 앞서 말했듯이 ADHD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은, 이 질환이 아이가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면서 자라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ADHD를 겪는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불행한 상태라는 점이다. 그들은 보통 마음이 여리며,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싶은 아이들이다. 그런데도 남의 말을 잘 듣지 못하고, 자꾸 딴 소리를 하고 화도 잘 내기 때문에 친구들과 갈등이 생긴다.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부모의 스트레스도 점검해야 한다.

ADHD 아이를 돌보는 것은 보통 아이 10명을 키우는 것과 맞먹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고,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할 줄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ADHD 아동의 부모 특히 엄마를 보면 심각한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ADHD, 늦어도 10세 전에 치료해야

결국 아이를 위해서도 부모를 위해서도 ADHD는 반드시 제때 진단되어 적절히 치료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아이의 문제를 일찍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개 초등하교 1~2학년 때 치료받는 것이 가장 좋다. 더 늦을수록 효과가 적어지며, 중학교 이상에서는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성공률이 50%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ADHD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물을 쓰는 것이다. 체중이나 체격, 부작용 유무에 따라 하루 1~2알씩 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먹으면 된다. 다행히 ADHD는 여러 정신과 질환 중 약이 잘 듣는 병 중 하나다. 환자 중 70~80%는 약물치료로 호전을 보이다. 환자들이 주로 어린아이들이므로 약물치료와 더불어 가정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환자의 약물치료와 힘께 어머니들에게 집단교육을 시키는 일이 많다. 아이가 이러이러한 증세를 보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가르쳐준다.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ADHD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선도 절실히 요구 된다.

 

(좋은 건강) 블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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