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힘듭니다. 조언 바랍니다.

무명2015.12.10
조회12,495

결혼 6년차 남자 입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하면 나이 40에 조그만 장사를 합니다. 지방에 삽니다.

아이는 사내 둘 있습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매일매일이 힘듭니다. 그래서 혼자 고민하는 것 보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한달 400정도를 집에 가져다 줍니다. 순수하게 400만원 입니다.

제 카드값, 용돈, 세금, 보험료, 외식비, 기름값, 차량 활부값 등은 제가 부담합니다.

그런데 매달 100만원 정도의 돈이 부족하다며, 돈 적게 가져다 준다고 뭐라 합니다.

물론 한달에 90만원정도 저축보험에 돈을 넣고 있습니다.

제가 부담하는 비용 빼고 순수하게 1년에 5000만원정도 집에 가져다 주는데, 자신은 거지처럼 산다며, 남편의 능력 없다며, 바가지?? 구박을 합니다. 요즘은 새아파트로 이사 가고 싶다고, 5억정도 하는 집을 이사가야 한답니다.  부엌이 좁네, 아이들 학교가 머네(유치원 다닙니다.).. 카스토리를 보고, '친구는 어떤집으로 이사갔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너 만나 내가 이렇게 산다. ' 등 2시간 레파토리가 이어집니다. 그 친구라는 사람도 친구의 친구 혹은 고교시절 안면 있는 친구.. 10년 넘게 왕래 없는 친구의 친구 등입니다.

궁금합니다.

제가 돈을 적게 집에 가져다 주나요..  적게 가져다 주면, 얼마만큼 줘야 하나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지는 않다고 전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제가 적게 가져다줘서 아내의 구박은 당연한것인 가요..??

제가 7시경에 퇴근합니다.

그런데 퇴근시간이 늦다고 구박합니다. 아파트의 누구 남편은 6시경이면 집에 오는데, 넌 왜이리 늦냐.. 아이들과 저녁 같이 먹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퇴근하서 씻고 밥을 먹을려면 다른 남자들은(공장다니는 분) 이시간에 오면 회사에서 저녁먹고 온다면서 구박을 합니다. 물론 밥은 제가 차려 먹습니다. 밥통에 밥이 있으면.. 그냥 있는 반찬에 차려서 먹습니다.

밥먹고, 설거지 거리가 잔뜩 있습니다.(아이들과 저녁먹은것) 설거지 하고, 집안 수건로 닦으면,8시 30분경 됩니다. 아이들이랑 책 잠시 읽고, 10시쯤 되면 아이들이 잠듭니다. 요즘은 수건질하고 나면 갑자기 구석의 먼지를 찾아와서 안닦았다고 구박합니다. 군대식 사열하듯이.. 아이가 뭐 하자고 하면, 잠시 도와주다 미쳐 못 닦은 곳이나 한줄 알고 그냥 지나친 곳이 있겠죠.. 귀신 같이 찾아내서 대충 했느니, 니가 하는게 그렇다는등 폭풍 잔소리를 합니다.

밥 이야기가 나와서 한마디 하면, 전 결혼 전에 아침을 거른적이 거의 없습니다. 못 먹으면 간단히 빵이나, 김밥이라도 사먹습니다. 자취하면서도 꼭 챙겨 먹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6년동안 아침 먹은 적은 다섯번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타지에있는 처남이 결혼하면서 장인어른이 하신 말씀이 이제 처남 아침밥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을때..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전 결혼과 동시에 아침을 먹은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아버지가 6시 조금 지나면 출근 하십니다. 그러면 저희 가족은 6시경이면 아침을 먹습니다. 물론 피곤하면, 아침 먹고 다시 잠깐 잤습니다. 약 30년동안 그렇게 살았습니다.)

궁금합니다.

저의 퇴근 시간이 늦은 것입니까.. 일의 특성상 6시 전후가 가장 바쁩니다. 아내도 알고 있습니다. 조금 일찍 오면 전화가 불이 납니다. 여기저기 전화 옵니다. 그러면 전화 많이 온다고 뭐라고 합니다.

결혼하신 여자분들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시댁 흉 볼 수 있습니다. 이해 합니다. 그런데 시부모 욕도 하시나요.. 남편에게.. 전 이해가 안됩니다.(느그 부모 새끼 혹은 누구 시어머니는 무슨 반찬 해주는데 느그 엄마는 뭐하는데 등 저희 어머니 지금도 일하십니다.) 절 낳아주고, 키워주신 분들입니다. 뭐가 그리 불만인지 욕을 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아내가 피곤했는지 어머니가 집에 반찬거리를 만들어서 가져다 주었습니다. 물론 저도 있었습니다.  인사도 안하고, 어머니가 걱정되서 말을 붙이는데 그자리에서 대들고, 엄마랑 말싸움을 하고 있더라구요.. 어머니는 화가 나시고, 어이가 없어서 가버리시고..  몇 번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아이들 봐서 참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 욕하는 것은 좀 참기 힘듭니다.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그런 나이이고요.. 제가 훈육을 하려고 하면, 뭐라 그럽니다. 아이들 앞에서.. 아빠욕을 하면서 하지 마라고 합니다. (너가 뭔데 아이에게 혼내느냐.. 책에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둥..) 그런데 엄마말은 안들으면 바로 손찌검을 합니다.  저때문에 짜증이나서 아이에게 혼냈다는 둥.. 화풀이를 했다는 둥.. 악담을 늘어놓습니다. 물론 기.승.전.시부모욕으로 마무리 됩니다. 

친구나 형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집안 얘기가 나오면 나 역시 싸운다고 하면, 다들 놀랍니다. 넌 안그럴것 같다고 많이들 말합니다. 저도 인간이기에 싸운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놀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저의 본성이 원래 그런것이 아닌지.. 의심도 생김니다. 내가 원래 나쁜사람이고 남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그런것인지.. 아내와 싸우는 이 모습이 원래 저의 모습은 아닌지하고..

미생에서 이런말이 나오더라구요.. 회사가 전쟁터라고.. 하지만 밖은 지옥이라고.. 정말 공감합니다. 개인일을 하는 전 지옥에 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경쟁을 하고, 단 몇원에 눈치를 보면서 내 가족, 내 직원을 지켜야 한다는 것.. 거창한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이런 싸움을 하면서,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 얼굴보면 조금 웃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잔소리가 시작되면 또 힘든 싸움을 합니다.  집이 편안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지옥 같습니다.

두서 없이 글을 적었습니다.

요약하면 제 월급이 적나요. 남들은 6시면 집에 들어오나요. 시부모 욕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맞장구 쳐야하나요. 아이들 잘 못을 하면 훈육이나 타이르는 것 대신  가만히 두어야 하나요.

요약하니 한줄로 되네요.. 괜히 넉두리만 늘어놓은 것 같네요..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조언 바랍니다.